20191223 월
<시편을 시작하며>
시편1편 1-3절
시편의 히브리어 제목은 "테힐림", “찬양”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시편은 전체가 찬양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시편(Psalms)라는 단어는 "현악기의 연주"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프나 수금과 같은 현악기의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입니다.
시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기를 반주하며 하나님께 불러드린 찬양 모음집입니다.
150편의 시를 모아놓은 시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록되고 편찬된
최초의 찬송가 모음집입니다.
시편에 나타난 교훈들은 선과 악의 결정이 하나님의 주권에 달렸다는 것을 선포하고,
여호와의 다스리심을 노래합니다.
시편은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의 진실이 “여호와께서 다스리신다”라는 고백을 믿는
주의 백성들의 찬양이며 선포이자 기도입니다.
시편은 인생의 온갖 경험 속에서 성도들에게 위안을 주는 견고한 반석이요 힘의 요새가 되어줍니다.
약 3천년전 고대에 기록된 시편은 분명히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속에서 특정 상황과 목적에 의해,
그들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기록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각각의 시편들은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역사 속에서 각기 다른 시간과 배경 속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 기록되었을 때의 생동감과 신선함을 오늘날까지 잃지 않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이끌고 있는 성경 정경이 시편입니다.
시편은 수세기동안 하나님 백성들의 공적 예배와 개인의 헌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하나님을 더욱 열심히 구하고 더 깊이사랑하며, 온전하게 신뢰하도록 그들을 인도해왔습니다.
시편은 여러 명의 저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며, 이스라엘의 노래잘 하는자(삼하23:1)인 다윗이 시편의 주된 저자입니다.
그는 150편의 시편 중 75편, 즉, 시편의 절반을 기록한 인물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인도자로 섬긴 제사장 아삽은 열 두편의 시편을 기록했고,
가수와 음악 작곡가들의 조합이었던 고라의 아들들은 열 편의 시편을 쓴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3대왕인 솔로몬이 두 편의 시편을 썼고,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는 한편의 시편을 기록했습니다.
그 외에 마흔여덟편의 시는 작자미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편의 기록시기는 주전 1410년에서 마지막 시편이 기록된 때인 주전 430년까지 아우르는데,
대부분의 시편은 다윗의 통치기(주전 1020-970)에 기록되었습니다.
시편이 기록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삶의 모든 경험속에서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그분께 철저히 초점을 맞춘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이 시편을 ‘다윗의 보물창고’라고 이름지었듯이,
시편은 진리의 광대한 저장고입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종교개혁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았던 종교개혁가 루터는
여러차례 절망하고, 우울증까지 겪으며 낙심했다고 합니다.
온 세상이 자신을 대적처럼 여겨 암울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루터는 자신의 동역자인 필립 멜랑히톤을 돌아보며, ‘필립, 시편을 찬양하세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종종 음악에 맞추어 편역된 시편 46편을 노래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안전한 요새시요 적시에 막아주는 방패와 무기시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곤란에서 그가 우리 도움이 되시며 우리를 해방시키실 것이라”.
1529년 마틴 루터가 작사한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시편 46편의 영감있는 본문을 바탕으로 탄생된 것입니다.
루터에게 강한 담대함을 주었던 시편의 찬양과 같이,
우리모두가 시편을 통하여, 땅이 움직이고 산들이 흔들린다 해도, 오직 하나님을 향해 굳은 소망을 갖고
영광스러운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예배자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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