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복있는 사람 > (시편2편 1-12절) 

colorprom 2019. 12. 27. 15:02

20191226 목

<복있는 사람 >


시편2편 1-12절 

 시편 2편은 왕의 즉위식때 모인 군중들에게 왕이 행하는 대중연설문용으로 쓰여진 제왕시입니다.

제왕시는 새 왕이 하나님(神)으로부터 왕관의 씌움을 받고, ‘토라’를 수여받고,  기름부름을 받아 

왕위에 올랐다는 것을 선포하는 왕의 즉위식,

그 제의적 '삶의 자리' (Sitz im Leben)를 배경으로 지어진 시입니다
 
시편 2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첫 번째 단락은 1-3절입니다.

이방 나라들과 그들의 왕들이 하나님과 그가 기름부어 세우신 메시야적 왕에게 대적하여 일으키는 

반란, 소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치자들, 열방과 민족들,군왕들과 관원들은 분노하고,

서로 마음과 힘과 뜻을 같이하여, 하나님과 그의 기름부은 자를 대적하여 반란을 꾀하며 소요를 일으킵니다.  
 
두 번째 단락은 4-6절입니다. 

세상 왕들의 ‘소요’를 막아 평화의 세계를 이룩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자기의 왕’을 ‘시온 위에’ 세우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권세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6절)


하나님은 인간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인간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자신은 역사속에서 자신을 감추시고, 그 대신 그의 역사적 행위로서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진정한 왕이 되신 하나님께서  “토라”  (말씀)를  인간 왕에게 주셔서,

세계와 인간을 다스리라고 위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통치권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위임을 받아 인간과 나라를 다스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왕의 왕되신 하나님은 세상 왕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너를 낳았다”말씀하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권능(권세)를 받은 사람은  그 권세를 주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7-12절은 세상의 군왕들은 하나님의 지혜와 교훈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 고관들이 음모를 꾸미고,  하나님의 통치를 끊어보려고 소동하여도,

그러한 행위들은 하나님의 냉소를 유발할 뿐입니다. 헛된 일입니다.
 

그러므로 최고의 권세자인 왕이라 할지라도, 여호와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하라 명령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피난처로 삼는 자가 복된 자이며, 지혜로운 자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시편 2편의 결론은 "복 있는 사람"은(아쉬레)형식으로 시작한 시편 1편에 대응하여
"...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아슈례)로  응답함으로,

시편 1편에서 제기한 “인생의 복”을 완결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우리의 삶,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으로 치리함을 받는 

복된 사람, 하나님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기억하면서,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과 지혜로 하나님을 섬기고 백성을 섬기는 위정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나의 힘이요 나의 피난처임을 고백하며,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복된 하루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