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9 금
<열 처녀 비유>
마태복음 25장 1-13절
예수님은 혼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늘 나라의 한 차원을 비유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비유"란 비일상적인 어떤 진리를 일상적인 어떤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임박한 재림을 말씀하셨지만,
예수님의 재림의 시기는 늦추어져 더디오고,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예수 믿는 주의 자녀들이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지혜있는 삶인지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혼인 잔치는 유대적인 전통에서 천국 잔치를 비유하는 것으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혼인 잔치는 신랑되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열리는 메시야적 축제를 의미합니다.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1절)
천국은 결혼식장과 같이 기쁨과 사랑이 충만한 곳입니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신랑되신 예수님과 함께 거하는 삶이야말로
충만한 기쁨이 넘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을 혼인잔치”로 비유하셨는데, 중요한 초점은 “시간적인 배경”에 있습니다.
신랑이 더디오는 상황과 예기치않는 순간인 밤 중에 신랑이 도착한 상황입니다.
신랑은 예수님이고, 열처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들 중 다섯명은 그분의 오심을 준비했습니다.
즉, 그들은 어떠한 시간에 혼인 잔치가 벌어질지라도,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등불을 준비했고, 등잔에 기름을 넣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다섯명의 처녀는 등잔은 준비되었지만 기름이 떨어진줄도 알지못한채,
나태와 안일에 젖어있음을 보여줍니다.
혼인잔치의 비유에서도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않는 자의 운명이 확연하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채 신랑을 맞게된 다섯 처녀의 상황이 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련한 자들이 슬기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달라 하거늘”
미련한 다섯 처녀는 신랑이 늦게 올수있다는 상황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그로 인하여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신랑이 밤중에 도착하자, 기름이 떨어진것을 알게된 미련한 처녀들이
슬기있는 처녀들에게 기름을 빌리려 합니다.
그러나 그때는 기름을 빌릴수도 없고, 돈으로도 살 수도 없다는것을 알아야합니다.
구원과 영생, 천국의 삶은,
인간이 자랑하는 돈, 명예, 지식,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사도행전 8장을 보면, 마술사 시몬이 돈으로 성령의 은혜와 능력을 사려고 합니다.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행8장18-19절)
이때 베드로가 마술사 시몬에게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라”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수십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돈이 하나님처럼 숭배되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돈에 매여서, 하나님나라를 먼저 구하기보다는 세상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께 의지하기보다는 돈의 위력을 더 믿는 악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령의 임재하심이 없는 나 중심적인 메마른 삶은
기름이 준비되지않은 다섯처녀와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속에는 돈이라면 모든 것을 다 살 수 있는 것 같지만,
인간이 그토록 추종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것, 하나님임을 아는 구원과 영생의 삶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보다 돈을 더 추구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당한 운명은 무엇입니까?
천국잔치의 문이 닫혀있기에 밖에서 슬피우며 통곡한다는것입니다.
멋진 등잔을 가지고 있다면, 등잔의 등불을 켤 수 있는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포도나무에 가지가 연결되어 있을때 생명력을 유지하고, 열매를 맺듯이,
오직 십자가의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하며, 믿음의 헌신의 길로 걸어갈 때만이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신랑되신 예수님이 베푸신 기쁨의 잔치에 동참케 될 것입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13절)
오늘이 마지막날인 것처럼, 임박한 종말의식을 가지고 오늘을 믿음과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요!
삶의 우선순위가 바뀔것입니다.
주님만날 기름을 준비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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