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1 금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다
마태복음 21장 12-17
본문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 후, 성전을 깨끗케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이어져온 유대인들의 종말론적 기대를 보면,
메시야가 성전을 방문하여 정결케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가 이방인들의 더럽힘으로부터 예루살렘을 깨끗하게 하여
그것을 옛날과 같이 거룩하게 하실 것이라“ (시17:3)
성전정화사건도 구약성서의 예언이 참 메시야되신 예수님에 의해 성취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시편의 예언처럼 예수님은 메시야로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성전을 방문하시고, 성전에서 행해지고 있는 죄악된 무분별을 심판하십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성전, 새 성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올라가셔서 첫 번째 행하신 것은 성전 자체에 대한 심판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성전은 유대교의 중심이었지만,
성전에서 드린 예배는 속은 썩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상황속에 있었습니다.
성전은 “만민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집”이건만, “강도의 소굴”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성전에 올라와 예배드리는자들은 희생 제물을 구입할 일종의 특별한 성전 화폐가 필요했습니다.
이 점을를 이용하여, 환전상들은 순례자들을 사방팔방에서 속이고 있었습니다.
비둘기 시장은 부정하게 돈을 쓰는 수단이었습니다.
이 모든 부패한 일들이 성전 안, “이방인의 뜰”에서 예배의 목적으로 버젓이 공식적으로 행해졌습니다.
그 모든 행위들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치욕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이방인의 뜰”은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삼기 위해 만드신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이방인의 뜰마저도,
온갖 부정부패가 가득한 강도의 소굴로 전락시켰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실상 성전을 정결케 하신 것이 아니라, 강도의 소굴이 된 성전을 무너뜨리십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동안에 일으키리라”(요2: 19)
46년동안 지어진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은 외양 건물은 성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성전은 거룩한 것이 아닌,
온갖 세속적이고 부패한 세상의 것만이 가득하였기에, 예수님은 그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합니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주후 70년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은 무너지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제사장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성전 예배를 통해 마땅히 하나님을 찬송해야될 제사장들은
예배의 대상인 예수님을 찬송하지 않고 침묵합니다.
예배의 대상이신 예수님이 그 앞에 계시건만
저들은 마음속으로 분을 내면서, 예수님을 배척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반면에, 새로운 성전의 예배자들이 등장합니다.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 주시니(14절)
성전 뜰에서는 어린아이들이 “호산나” 찬양을 드리며, 예배의 대상되신 예수님께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성전안에 들어갈 수 없었던 맹인과 저는자,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바라며, 찬송함을 통해,
새로운 하나님의 성전의 백성으로서 치유와 회복과 감사가 가득한 천국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spirit)과 진리(truth)로 예배할지니라” (요4:24)
성전으로 지음받은 우리모두가 진리의 영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예배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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