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1 목
오늘 아침 목사님께서 축복보다 헌신을 우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말씀하신다.
아버지 학교에서 배운 인사는 포옹하며 "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라고 하는 거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또는 카톡을 주고 받을 때마다 "축복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내게 "헌신하세요"라고 인사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물론 나도 그렇게 인사한 적은 없다.
오래전 '교사 헌신 예배'로 모이던 시절이 있었다.
겸손한 나는 "헌신은 무슨 헌신" 하며 헌신을 빼고 '교사 예배'를 드리자고 주장해 그렇게 했다.
오늘 말씀을 듣고 보니 겸손한 게 아니라 교만이었다.
회개합니다.
축복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일 거다.
우리는 축복의 통로나 축복의 도구로 쓰일 수 있을 뿐이다.
내 할 일은 축복이 아니라 헌신이다.
헌신은 늘 겸손할 수밖에 없게 하는 축복이기도 하다.
오늘 아침
조심스럽게
사랑하는 이들과 내게
"헌신하십시요"라고 인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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