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9 화
작년에 딸이 사 준 오리털 조끼를 입을 때가 됐다.
이틀을 집 구석구석을 뒤졌다.
며칠에 걸쳐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없다.
해서는 안될 소리지만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어제 딸이 엄마에게 들었다며 찾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전화가 왔다.
오늘 아침에 다시 집을 압수 수색하듯 뒤지기로 하고 결의를 다졌다.
찾았다.
기도해서 찾은 거다.
딸이 기도해 줘서 찾은 거다.
누구는 아니라고 할 거다.
누구는 아니라고 해도 된다.
우리는
딸이 기도해 주고
난 찾고
딸과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린 그런 부녀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8:54] 이모티콘, 참 좋습니다! 덕분에 웃습니다! ^*^
[김의영] [오전 9:17] 왜 웃으십니까?
[colorprom 이경화] [오전 9:22] 좋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