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0.22 09:27
영국령 북아일랜드에서 22일(이하 현지 시각) 0시를 기해 동성결혼과 낙태가 허용된다.
AP 통신은 21일까지 북아일랜드 공동정권이 출범하지 못하면서 이같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영국 의회는 21일까지 북아일랜드 공동정권이 출범하지 못할 경우
AP 통신은 21일까지 북아일랜드 공동정권이 출범하지 못하면서 이같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영국 의회는 21일까지 북아일랜드 공동정권이 출범하지 못할 경우
영국 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북아일랜드에서 동성결혼과 낙태를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2020년 1월부터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법안은 2020년 1월부터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3월 말까지 합법적이고 무료인 낙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 전까지는 관련 조사나 기소, 처벌이 중단된다.
이날 열린 북아일랜드 의회는 그러나 의장 선출에 실패하면서 아무런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영국은 의사 2명의 동의를 받는 조건으로 임신 2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영국은 의사 2명의 동의를 받는 조건으로 임신 2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24주가 지났더라도 산모 건강이나 심각한 기형 등의 예외 사유를 인정한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반면 북아일랜드는
여성의 생명에 위협이 있거나
영구적이고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해 왔다.
성폭행, 근친상간, 태아 기형 등의 사유도 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도 있다.
1998년 자치정부 지위를 얻은 북아일랜드는
1998년 자치정부 지위를 얻은 북아일랜드는
영국 잔류를 희망하는 연방주의자 정당과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원하는 민족주의자 정당이
공동정권을 꾸려 왔다.
지난 2017년 3월 북아일랜드 의회 선거에서
지난 2017년 3월 북아일랜드 의회 선거에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이 1위,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당이 2위를 각각 차지했지만
동성결혼 인정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2년 반이 넘도록 공동정권을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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