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개체(個體)
한국 교회 직분 및 재정에 관한 제문제점과 갱신방안<소논문>
[35] 상상 위에 신앙을 짓고
성경은 신자들에게 성령을 따라 행하라는 분명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육체를 좇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갈 5:16).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성령을 좇으며, 육체를 좇는 것을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이 명분과 열심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육체를 좇느냐, 성령을 좇느냐를 분별하는 기준을 역시 열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육체를 좇으면 여러 악한 열매가 생기며, 성령을 좇으면 성령의 열매가 생긴다는 것입니다(갈 5:19-23).
여기 등장하는 열매들은 목표로 삼을 명분이나 능력이나 기술이 아니고,
일종의 성품적인 것으로 인간관계에서의 자세와 태도들입니다.
말하자면, 선지자 노릇이나 귀신축출, 권능을 행함이 신앙의 진위를 구별하는 기준이 아니라
그 직무를 수행하는 방법과 자세가 어떠한가를 묻습니다. 즉 그 일이 무슨 열매를 맺더냐고 묻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이 빌립보 교인에게 요구한 것과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신앙적인 권면이나 봉사의 일에서 그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겸손과 온유라는 것입니다(빌2:1-3).
교회는 하나님나라의 완성이라는 궁극적 목표의 연장선상에 놓인 기관으로서
종말론적 성격을 그 특징으로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종말론적 성격은 필연적으로 선교적 사명을 교회의 최우선 정책으로 놓게 합니다.
그러나 이 선교적 사명은 우리의 영광된 소망인 오는 나라의 성격을 드러내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나라의 백성다운 훈련과 그 나라의 속성을 보여주는 신자들의 인격과 성품에
그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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