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전체
[28] 왜 날 안 알아줍니까
이런 사람은 어떤 면에서는 수동적입니다.
그저 주어진 역할을 충직하게 수행하는 복종형입니다.
이런 사람의 단점은 발전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이 주어졌을 때 자신의 위치와 할 일을 정확히 판단하고 실천하는 데 비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신앙적인 차원에서 볼 때 이런 유형은 청지기 같습니다.
본인이 의욕적인 것이 아니고 맡은 자로서의 직분을 묵묵히 감당해 나아갑니다.
의욕과 능력은 어느 쪽이 많은 것이 바람직합니까?
얼마만큼의 비율이이어야 합니까?
의욕이 0, 능력이 100이어야 합니다. 의욕이 없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유형이 의욕 0, 능력 100의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의욕이 있으면 편견을 가지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다른 곳에 쓸어 넣습니다.
의욕이 눈을 멀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능력보다 의욕이 앞선 사람을 훨씬 좋아합니다.
나치 독일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의욕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 의욕이 있고 능력이 없는 사람, 능력이 있고 의욕이 없는 사람,
이 세가지 유형으로 인간을 구분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뽑힌 유형이 의욕이 없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의욕은 국가에서 주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넌 뭐를 해라." 이럴 때 능력이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욕이 있는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능력을 쏟아 붓습니다.
그러면 큰 일 나는 것입니다.
거꾸로 의욕은 있고 능력이 없으면 다른 사람까지 죽일 수 있습니다.
이 부류가 최악의 경우입니다.
대체로 청지기형은 그가 얼마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된 주변의 평가를 못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평가받지 못하면 못 견딥니다.
보상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예민한지 모릅니다.
우리의 불평은 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 더 큰 보상을 받았다는 것에 집중합니다.
물론 우리 자신과 우리가 하는 일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보상이 이 세상에 있지 않음을 기억한다면,
우리에게 그런 역할을 맡기신 분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묵묵히 감당해야 하는 의무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수 있는 사람은 무슨 일에든 충성스러운 사람입니다.
뛰어난 아이디어나 분석력, 종합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일이 맡겨지면 충성스럽고 용감하게 그 일을 처리합니다.
이유를 묻거나 요령을 피우지도 않습니다.
일의 결과나 의도를 깊이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도 일단 주어진 임무에만 충실한 사람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이 많이 있는 군대가 바림직한 군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가장 큰 약점은 개인의 사상이나 목표가 지도자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들 자신은 싸우는 기술밖에는 없고 전체를 꿰뚫는 눈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안목이 없다는 것이 큰 약점입니다.
이 점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사람이 제일 많아야 합니다.
'+ 박영선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부 전체[30]하나님이 귀히 보시는 성도의 죽음 (0) | 2019.10.09 |
---|---|
5부 전체[29]왜 날 안 알아줍니까 (0) | 2019.10.04 |
5부 전체[27]누가 진정한 영웅입니까 (0) | 2019.09.28 |
5부 전체 [26]비전으로 사람 죽이지 맙시다 (0) | 2019.09.27 |
5부 전체 [25]인성유형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0) | 2019.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