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9/02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욕심 부리면 하늘나라 못가여 ㅠㅠ" 고전 6장
어제는 나이로비 한인교회에서 주일 예배 설교를 했다.
강단 위에서 아래 성도님들이 앉아 있는 자리를 보니 한편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25년전 선교사가 되어 처음 케냐 땅을 밟은 후에 만난 분들이 거기 계셨다.
장로님이 되셨고 권사님들이 되셨고..
세월을 함께 간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제는 내가 정말 거의 고참(?) 선교사인지라
어제 예배에 오신 선교사님들은 다 내 후배되는 선교사님들이었다.
감사하게도 어떤 분들은 내가 어제 설교한다고 4시간이 걸려서 예배 참석하신 분들도 있고
8시간 걸려서 오신 분도 있으셨다.
아이코.. 이 감동을 이 감사를 !!
내가 4주 내내 나이로비 한인교회에서 설교를 하는데 다음주도 또 오시겠다고 한다.
나 설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
설교를 마치고 나니 어느 권사님은 강단에 선 나를 보면서 울컥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한다.
25년 전 나의 모습이 생각나셨던 것 같다.
예배 마치고 다들 반가운 모습들..
케냐가 낯설지 않은것은 이렇게 사랑하던 사람들이 함께 있던 곳이기 때문인 것도 같다.
정말 감사한 것은 나는 어디가도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해 주는 사람들도 많고..
복 중에 "만남"과 "관계"의 복이 참 중요한데
나는 받은 복 중에 가장 풍성하게 받은 복이 바로 "관계의 복"이 아닌가 한다.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 어떤 사역을 해도 주님이 모든 관계를 풍성하게 해 주셨다.
나는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은 다 관계를 잘 하고 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과 다 화목하는 것이 힘듬을 하나님도 아시는지라
우리에게 "할 수 있거든 모든 이와 화목하라"하는 말씀을 주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감사하게도 이 일이 "할수 있었던 일" 이었는 것 같다.
나는 관계가 어긋난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내 연락처에 4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누구도 만나기 싫은 사람은 없다.
(다만 내가 시간이 안 되는 것 뿐 ㅜㅜ)
아마 딱 한사람 있을 수 있다 ㅎㅎ
한 사람이라도 나를 싫어해야 나는 "거짓 선지자"가 아니라는 이야기이니
그 사람의 배역은 평생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해도 나는 감사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 사람 외에는 모른다 ㅎㅎㅎ)
여튼 어제는 참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한 주일이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케냐에서도 너무나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만을 나의 삶에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감사 드린다!
고린도 전서 6장 10 -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nor thieves nor the greedy nor drunkards nor slanderers nor swindlers
will inherit the kingdom of God.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천국에 못간다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이 구절 말씀을 대하면서 천국에 가는 것은 참 힘든일이 아닐 수 없구나...
그런 생각도 갖게 된다.
요즘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핫 이슈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동성연애자들이 천국에 못간다고 이야기도 한다.
그 말을 하기 위해서 성경구절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런데 동성연애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는 그 맥락에서
성경은 함께 오늘 묵상 구절인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이렇게 말씀 하신다.
이중에 탐욕이라는 말은 영어로 greedy라는 말로 "욕심쟁이"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욕심 부리는 사람이나
우리가 핫 이슈로 말하는 동성연애 하는 사람들이나
하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 누구도
우리의 이웃이 욕심부린다고, 욕심 부리면 안 된다고 광화문에 나가서 시위를 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에게 있어 탐욕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욕심은 무엇일까?
어제는 8월 31일
매달 나는 한달의 말일에 한달의 수입내역과 지출내역을 계산한다.
이번달에는 8월 10일부터 "5000원 후원받기"를 시작해서 내 은행의 입금 숫자가 커 질 수 밖에 없었다.
아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비슷하게 2100명 후원자가 모였고
헌금은 45,785,000 이 모였다.
(미국 것은 아직 잘 모르겠다. 다 합하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사실 많지 않다.
내가 중고등부 전도사였을때 몇 제자들.. 내 친동생들 가족들, 내 멘트 둘
그리고 내 묵상 식구들 중 4명인가..그렇다)
지금까지 모인 헌금으로 쓴 곳은
덧신 후원으로 1천만원 나가고
신발.. 필리핀 선교후원금, 결신문 스티커 산것 해서리 14,191,630 나갔다.
그래서 남은 돈은 31,593,370 이다.
아주 정확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꼭 정확 안해도.. 그닥지 내가 염려(?)하지 않는 것은
어차피 내게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 것이니
후원들어온 것 보다 내 돈(?)이 더 나간다 한들??
사실 그 돈이 그 돈인지라..
내가 내 개인용도로 후원금을 쓸리는 없다.
내게 있는 내 개인돈이 후원금으로 더 나가는 일은 있을지라도 말이다.
내 돈이라 함은?
"선교사님 절대로 남 주시면 안 돼요, 꼭 선교사님 위해 쓰셔야 해요"하는 지정헌금들..
내 퇴직금, 내 강사비, 내 월급 이런거 말이다.
내가 10의 10조를 다 주님께 드리면서 살았다고도 말하는데 요즘은 안 그렇다.
나도 내 딸 이제 한학기 마지막 등록금도 마련해야 하는지라..남들 다 안주고 산다 ㅎㅎㅎ
그러니...
내가 설사?? 5000원 후원금에 대한 계산이 좀 틀려도 내 돈이 더 들어가 있을것이 분명하다는 이야기이다
ㅎㅎ
이 자신감!!! ㅎㅎㅎ
나는 탐욕이 있어서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못 받을리는 없다고 믿어져서 감사하다.
내가 탐욕이 있는가 없는가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한 것 같다.
내게 있는것으로 남 도와 주고 싶으면 탐욕 없는 사람이고
내게 많이 있어도 남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그 사람은 탐욕이 있는 사람 아닐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지난 한달도 돈에 대해서도 관계에 대해서도 주님 앞에서 정직하게 잘 살았습니다.
나의 의가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아서
이것은 정직하게 살았다고 말하는 것 보다 더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8월 10일부터 시작한 5000원 후원에 반응해 주신 모든 분들을
주님 풍성하게 축복하여 주시고
지난달 받은 거의 4600만원의 헌금 잘 사용하도록 지혜를 주시고
이 헌금이 쓰여지는 곳에 주님의 사랑이 흘러가고
무엇보다 복음이 전파되는데 잘 사용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저의 삶에 욕심없이 살아서 하늘 나라 유업으로 못받으면 어쩌지? 하는 염려가 없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염려가 없는 것 처럼 귀한 복이 또 있을까요?
저는 누리는 것이 정말 너무 많습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이 저의 기쁨이 됨을 감사 드립니다.
모든 말씀을 다 못 지킨다 해도
그래도 날이 가면 갈 수록 지킬 수 있는 말씀이 못 지키는 말씀보다 많아지는
"믿음의 진보"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할 것 밖에 없는 매일이라서 이것도 감사합니다
오메.. 감사땀시 질식할 것 같네여 ㅎㅎㅎ
오늘 저의 할일은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 책을 계속해서 집필하는 것입니다.
모든 목차를 술 술 술 잘 만들어가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임은미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이 알아 주시는 사랑을 하기를!" (고린도 전서 8장 3) (0) | 2019.09.04 |
---|---|
"주님이 다시 오실 때가 임박했다고 믿는다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주님을 더 기쁘게 한다!" (고 린 도 전 서 7장 38) (0) | 2019.09.03 |
"교회 안에서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는 자들!" (고 린 도 전 서 5 장 11) (0) | 2019.09.02 |
"나를 본 받는 자가 되라!" (고 린 도 전 서 4장 16) (0) | 2019.08.31 |
"각 사람이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고 린 도 전 서 3 장 8) (0) | 2019.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