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8/19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께 가장 큰 선은 무엇일까?" 롬 8장
오늘은 케냐로 들어가는 날이다.
재 파송 선교사 ~~
저녁 비행기인데 케냐 도착하면 20일 오전 10시가량이 된다.
그러면 집에 들를 사이 없이 케냐 공항에서 막바로 우간다로 간다.
도착하는 날 막바로 SAM 컨퍼런스가 시작이다.
다행히 내 설교는 다음 날 아침이니 감사 ^^
설교 준비는 지금 다 마치지 않았다.
그러나.. 비행 시간만 15시간인가.. 경유하는 시간 약 5시간?
그러니 그 동안 다 마칠 수 있을 것임을 믿고 감사 감사!!
어제는 혁일이한테서 긴 문자가 왔다.
혁일이는 2006년.. 그러니 벌써 13년이 지났네?
여의도순복음교회 월드미션 단기팀으로 케냐에 왔었던 청년이다.
이제는 결혼도 하고..결혼 주례를 내가 섰지 아마? ㅎㅎ
단기 선교왔을 때 팀에서는 어린아이들 신발을 후원 받아서 왔었다.
그런데 아이들 신발을 나누어 주다가 그 신발이 다 동이 났다.
그 때 혁일이가 신발이 다 떨어졌다고 어떻게 하냐고 했는데
내가 대답하기를 "네가 하면 되지" 이렇게 말 했다고 한다. (사실 난 근데 기억에 없다 ^^)
그 혁일이가 어제 문자를 보내 온 것이다.
(좀 줄여서 옮겨본다)
***
목사님 안녕하세요 혁일입니다.
늘 목사님께 연락을 드려볼까 하다가도 스케줄도 많으시고 다른 분들도 많이 찾으시니
나라도 번거롭게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케냐 가시는 전날이 되었습니다. ㅠㅠ
언젠가 가셔야겠지만 그래도 좀 여유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찾아온거 같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매번 정신없이 살아 가다가 내가 왜 살아가지, 무엇때문에 라는 생각이 문득 들때마다
저를 붙잡는 건 딱 하나 였습니다.
예전 케냐 단기선교 때 후원 받아온 신발을 다 나눠주고 안타까워 하는 저에게
선교사님께서 하신 그 한마디 ‘네가 하면되지’ 가 늘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생활에 쫓기고 여러 핑계(?)를 대면서 직접 뭔가를 실천하지 못하는 게 늘 맘에 걸렸습니다.
최근 은혜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전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이 있었습니다.
이걸로 일부 재테크던 뭐던 해볼까 하는 마음에 여러가지 생각 중이었는데 일단
갑자기 그 ‘신발’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뤘는데 지금 안하면 언제 할건데..
이제라도 시작해야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기는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보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마침 목사님께서 후원계좌를 여셔서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가장 먼저 하늘나라에 쌓으려고 합니다.
투자해서 잘 불릴만한 안전한 곳이 어딨을까? 했는데
하늘나라 투자가 제일 안정적이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ㅎㅎ)
재테크 해보려고 일단 먼저 해보자 했던 금액 그대로 후원계좌에 넣었습니다.
무기명으로도 할까 했는데 목사님께도 말씀드리는 것이 의미가 있을거 같아 제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제 더욱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쫓아 가 보려고 합니다.
정식 멘티는 아니지만 늘 혼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제 신앙의 기본도 선교사님을 통해서 바로 잡혔다는 것을 늘 말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가끔 목사님 스케줄을 저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ㅎㅎ)
믿음의 진보를 통해 더욱 더 성숙해지길 소망하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
젊은이들이 단기선교로 해외에 가는 것 나는 완전 강추한다.
그들은 나가서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의 필요를 보게 된다.
(청년들 사역 나오면 보통 어린아이들 사역을 함)
그리고 자기들이 앞으로 직장을 갖게 되면, 돈을 벌게 되면
그 재정을 어떻게 하늘나라에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작고 크게 갖게 되는 것이다.
케냐로 들어가기 전날에
이렇게 케냐에 왔다가 변화 받고 도전받고 삶의 확실한 목표를 설정했던 혁일이가
이런 문자와 후원금을 보내 와서 참 감사했다.
이 헌금은 케냐에 들어가면 모조리 다 신발을 사려고 한다.
혁일이의 마음이 바로 자기가 다 신겨 주지 못한 어린이들의 신발때문에 삶의 목표를 그렇게 설정했으니
이 헌금은 신발 지정헌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혁일에게 이거 인증샷 찍어서 보내 주겠다고 했다.
"탁월한 투자! 책임지고 하늘에 불려줄께!^^" 라고 답 해 주었다.
로 마 서 8장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And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
이 선이 무엇인가?
나는 이전에는 이 말씀에서 뜻하는 "선"이 형통함.. 순적함.. 기도의 응답..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님이 생각하는 선과 내가 생각하는 선이 다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물어 빠져 죽어가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 그것이 "선"이 되겠는가?
아니면 "집 사주는 것"이 "선"이 되겠는가?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물에서 건져내어 살려 주어야 그것이 그 사람에게 "선"인 것이다.
하나님 생각에 가장 큰 선은 "영혼구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에서 목숨 구해주는 것도 "큰 선"일진데
이 땅에서 하늘나라로 이어지는 "영생의 구원"은 얼마나 더 "큰 선"일른지!!
나는 지금 55세이다.
아마 내 나이 모르는 사람이 이제 없을 것 같다.
설교에도 묵상에도 자주 내 나이 이야기를 하니까 말이다.
이만큼 살면서 깨달은 것?
"복음 전파"외에는 딱히 이 땅에서 살아 있을 다른 목적과 이유가 없구나! 이다.
요즘의 나를 돌아보면 이전보다 더 복음전파에 올인하고 있다.
복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면 다 시들 시들 하다. (앗 ~다이옷 이야기는 아직도 관심이긴 하다 ㅎㅎ)
모든 것이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말씀이
나에게는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은 복음을 전파하는데 도구가 되어야한다!
이렇게도 나름대로 적용을 하게 된다.
혁일이가 케냐에 단기선교를 온 것도
혁일이가 자기가 다 나눠 주지 못한 신발때문에 마음이 어려웠던것도
세월이 지나니 그 케냐의 아이들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는 일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니
이 일 역시 협력하여 선을 이루었다는 것은 그 모든일들이 협력하여 복음의 통로가 되었다는 것이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은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기도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케냐 입성이네요. "재 파송 선교사"입니다!
감사 감사 감~~~~~~~~~~~~~~~~~~~사 합니다.
처음 파송받아 케냐 가던 그 날보다 훨씬 더 여유가 있네요
처음 케냐 가던 때는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두렵고 떨린 것은 전혀 없었던거 같애요
그런데 지금은 그리운 고향에 돌아가는 그런 기분?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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