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로 마 서 3 장 9)

colorprom 2019. 8. 14. 12:45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8/14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롬 3장


로 마 서 3 장 9 -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What shall we conclude then? Are we any better? Not at all!

We have already made the charge that Jews and Gentiles alike are all under sin.


나 스스로가 남 보다 더 낫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혜로운 생각인가?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내가 너보다 더 낫다 더 못하다 그 기준을 만드는 것일까?

사역을 하다보면, 아니.. 그냥 매일같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서

"내가 너보다 낫다 또는 저 사람은 나보다 낫다!" 라는 생각은 사실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것 같다.

남들과 나를 비교할 때 생겨날 수 있는 생각이 "누가 더 나은가" 하는 것..


그런데 성경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겸손이 아니라고 한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라는 말씀의 순서를 조금 바꾸어 본다면?
"겸손한 사람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사람이고
겸손한 사람은 아무일을 하더라도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랑 너랑 능력을 견주어 보아서 나는 너보다 더 낫다.. 라고 생각하는 것..

이러한 것이 사실 참 어리석은 생각들이고 성경적인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에게 인정받고 존중받고 칭찬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를 만나더라도  만난 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칭찬할 줄 안다면?
그것이야말로 겸손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태도가 아닌가 한다.


얼마전에 형무소에 수감된 어느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아마 2달 되었을까?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 나는 그 사람이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는지는 모르겠다.
편지도 우리 교회주소로 와서 누가 나에게 전해 주었다.


편지 내용은
형을 받아 들어와 있는데 자기에게는  영치금을 넣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나에게 영치금을 좀 넣어 줄 수 없겠냐고 하는 편지였는데
사정이 참 딱해 보였다.

그래서 보내 준 계좌로 돈을 좀 보냈는데 그 계좌번호가 맞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그 구치소에 연락을 하도록 누구에게 좀 부탁을 했다.
그 사람이 준 계좌 번호가 숫자 하나가 틀려서 왔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알아 낸 계좌에 얼마의 돈을 보냈다.

그랬더니 얼마전 편지가 왔다.


"이 곳 교도소에 들어와 제가 지은 죄 보다 많은 형량을 받은 것 같아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었고
얼마전 아내마저 하늘나라로 가 버려 시름 속에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나날 속에 오늘 목사님이 부쳐 주신 10만원이 들어와 웃음을 되찾았고

온 몸이 아팠는데 다 나은 것처럼 밝아졌습니다

지금 이 마음을 깊이 새겨서 하나님의 은총을 같이 나누고 살아가는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목사님 교회 꼭 한번은 기부를 할 것이며
이 돈은 교도소에서 나와 사회 정착 못 하는 죄소자 자립에 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소리는 할 수 없지만 받은 고마운 만큼은 돌려주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재정적인 도움을 말하면서 보내는 편지들을 받으면
이 사람이 진실되게 말했는가 안 했는가 이런 것을 일단 생각 안 해 볼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의 진실은 전해지는지라..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먹먹해 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소리는 할 수 없지만 받은 고마움 만큼 돌려 주고 싶어진다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사람이라면 은혜를 갚고 싶어진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을 "배은망덕한 사람"이라고도 말을 하는 것 같다.


오늘 내 성경말씀과 왜 이분의 글이 함께 맛물려 생각나는 것일까?

감옥에 있지 않고 감옥에 있는 사람에게 영치금을 넣어 준 나는 감옥에 있는 사람보다 더 나은사람인가?

성경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 아닌가?
죄를 짓고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도
내가 더 나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

교도소에 가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보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비성경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나는 그 분의 편지를 읽고 또 영치금을  넣어 드렸다.

그분은 또 고마와 하게 될 것이고
이제는 하나님을  믿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 더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이 분에게 처음 편지를 받고 난 다음 직접 교도소를 찾아 가려고 했다.
마침 그 때 오륜교회 다니엘 집회 강사로 김제에 내려갔었는데

감옥이 있는 곳을 찾아 보니 김제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아침 스케쥴이 촉박해서 교도소에 가지는 못했었다.


다행히(?) 그 분의 계좌번호를 잘 찾아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하겠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나는 너 보다 더 나아!"라는 그 생각은 언제 갖게 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갖게 될 때 내 태도는 어떠한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는 성경구절이 오늘 묵상 말씀이다.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세상 말에도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일단 "나는 너 보다 더 나아!"라는 생각이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임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성경을 상고하면서 무엇이 "나는 너 보다 더 나아!"라는 태도인가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면 나는 겸손한 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 곧 겸손한 자가 갖는 마음인 것을 잘 명심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우리는 평생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에게서 칭찬할 만한 것, 존중할만한 것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내가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고 존중히 여김받는 것이 더 없이  좋은 일이기는 하나
그 보다 더 중요한것은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내가 존경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굽이(?) 굽이(?) 살아 온 나의 삶..지금까지 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 나보다 못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오늘은 WOG ( Word of God) 청소년 . 대학생 연합 수양회 설교하러 갑니다.

그리고 또 집으로 돌아와서는 기도 사역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설교를 더 잘하는가 못하는가 그런 어리석은 비교 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목숨 살려 주신 것만해도 고맙고 고맙고 고마움의 짝이 없는데
주님의 거룩한 말씀을 1분이라도 전하게 하여 주시니

이 영광을 어찌 어찌 어찌 다 말로 하리요!~~

능력은 우리 주님께 있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