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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기억 (시 77:1~20) (CBS)

colorprom 2019. 8. 3. 14:57

기도와 기억 (2019년 8월 3일 토요일)


시편 77장 1절 ~ 20절


1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3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셀라)

4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5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

6밤에 부른 노래를 내가 기억하여 내 심령으로, 내가 내 마음으로 간구하기를

7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8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9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 (셀라)


10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잘못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11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12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13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14주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15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요셉의 자손을 속량하셨나이다 (셀라)


16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17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갔나이다

18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며 움직였나이다

19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20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기도와 기억 (2019년 8월 3일 토요일)


여기 절망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당한 고난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매우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심령이 상해있습니다.

너무 괴로워 잠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가 기도합니다. 밤에도 잠 못 이루고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항복하듯 두 손 들고 기도합니다.


기도하는데도 상황의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끝났는가, 그가 긍휼을 멈추셨는가' 불안합니다. 마음이 약해집니다.

더 이상 기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때 그에게 조상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일들이 떠오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앞에는 홍해, 뒤에는 추격해오는 애굽의 군대가 있었습니다.

그때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자 모세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3-14)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지팡이를 바다로 내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큰 바람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갈랐습니다. 그곳에 하나님께서 '숨겨놓으신 길'이 나타났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백성은 그 길로 행군했고, 쫓아오던 애굽군대는 수장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간의 한계 너머에서 일하십니다.

더 이상 기도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역사기도할 때 시작됩니다.


우리도 환난 날에 기도합시다.

기도하는 중에, 과거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의 역사가 또렷이 기억날 것입니다.


+ 주님, 기도의 사람으로 평생 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