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기도로 함께 하는 이 아름다움~" (사 도 행 전 9장 11 )

colorprom 2019. 7. 23. 14:50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7/23 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기도로 함께 하는 이 아름다움~" 행 9장


전남 증도에 내려 와 있다.
선교사 자녀들 수양회 캠프가 이곳에서 5일간 있다.

강사방에 왔는데 물 두병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ㅎㅎ
보통 강사방에는 과일.. 간식들.. 여러 음료가 준비 되어 있는 편인데
물 두병..침대 없고.. 마루 바닥..
ㅎㅎ

그러나? 에어콘 빵빵하다 할렐루야!


이 캠프는 생긴지 5년 정도인가보다

어떻게 선교사 자녀들만을 위한 캠프를 생각했을까?
너무 기특하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젊은 분들이 대표분들이다.
목사 안수 받은 분들도 아니고 지금 신대원 학생들 같은데  나이 서른이 채  안 되었다.

참 대단한 열정들이 아닐 수 없다.

참가자들을 위한 정성스런 준비가 수양회관 곳곳에 보인다.

아마 준비 하느라 밤을 새웠는듯...
데코레이션 하나 하나, 참가자 선교사 자녀들 이름 하나 하나 따로 있는 우편함.. 등 등

그냥 저절로 느껴진다.  얼마나 참가하는 학생들 하나 하나를 정성과 사랑으로 섬기기를 원하는지..


이러한 젊은 사역자들을 만나면 저절로 힘이 생기고 감사하게 된다.
난 그만큼 선배 사역자가 되어 있는 것 같다.

하긴 올해 내가 정년퇴직 나이라고 하니 ㅎㅎ 주여 ~


지난 3년간 기도해서 내가 강사로 온 거라고, 기도응답하신 하나님께 넘 감사한다고

대표 중 한 분이 연신 연신 말한다.
황송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기도응답의 통로가 제가 되어서 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드렸다.


4박 5일동안 선교사 자녀들에게 퍼 부어 주실 주님의 사랑을 기대한다.

학생들 회비도 4박 5일동안 3만원이라고 하니 그것도 마음이 짠하다.
그러니 이 대표들이 이 재정 후원 채우기 위해 얼마나  여기 저기 뛰었을까!!

오자 말자 이 젊은 사역자들에게 감동이 되어서 얼릉 내 책부터 선물 주려고
교회 성장 연구소 출판사에 내 책 80권을 보내 달라고 주문했다.

학생들 한명씩 선물로 주려고 주문 했다고 하니 대표님들이 넘 감사해 한다.
그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알아(?) 줄 수 있는 표현이었는지라 내가 더 감사 ^^


사 도 행 전   9장 11 -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The Lord told him, "Go to the house of Judas on Straight Street

and ask for a man from Tarsus named Saul, for he is praying.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그는 누구인가?

바울이다.

다메섹 선상에서 기적같은 방법으로 주님이 그를 만나 주신다.

그는 눈이 멀은 장님이 되었고 그는 기도하고 있는 중이다.
하나님은 아나니아라는 선지자를 바울에게 보낸다.

바울에게 하나님은 직접 앞으로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으셨을까?
그리고 바울이 혼자 기도해도 그냥 눈이 떠 질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에게 사람을 연결 시켜 주신다.
관계를 맺게 하신다.

아나니아를 만난 이 후에 바울은 눈을 뜨게 되고
바울은 그 다음에는 바나바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하나님이 기적같은 방법으로

그냥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바울을 사도로 받아 들이게 할 수 없으셨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바울바나바의 추천을 받게 하신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을 만나게 하시고 교제를 하게 하신다.

관계를 맺게 해 주시는 것이다.


신앙생활에 "독불장군" 없다고 나는 내 멘티들에게 자주 말해 준다.

우리 모두 "서로"가 필요한 것이다.


어제는 나에게 정말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론! 이론! 그야말로 끼약~~! 비명을 질렀어야 할 상황~

세상에나 이런 실수가 내게 ㅎㅎ


어제 내가 증도 내려오는 기차 시간을 잘 못 알았다.
10시 25분 기차인데 45분 기차인줄 알고 집에서 20분에 떠나려고 했는데
앗! 10시 25분 열차?
세상에나 !!!
부랴 부랴 뛰었다.

집에서 기차 안에 딱 도착하기 까지 8분 걸렸다 ㅎㅎ
007의 한 장면을 찍었어용~~기차는 2분 뒤에 출발 ㅎㅎㅎ

히야~~~스릴 짱~~


기차에 타고 난 다음 카톡을 보니 마침 내 멘토링 방에 내가 축복기도 받는날이라서

내가 어제의 특별기도제목를 올릴 수 있는 날이었다.

내 멘토링방은 한명씩 돌아가면서 그 날 그날 집중 기도를 받는다.

그래서 내가 내 멘토링 방에 특별기도 제목을 띄우고 난 다음
내 "안방 기도방"에 멘토링 방에 띄워야 하는 문자를 띄운 것이다. (내게는 참 많은 카톡방이 있다 ㅎㅎ)

그 문자 내용은?

"내가 내 안방에는 안 띄우는데 여기는 이 기도제목을 띄운다.. "하는 그런 맥락이었다.

내가 내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부탁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어떤 기도제목은 딱 내 멘티들에게만 띄우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재정에 대한 기도제목이다.

내 멘티들은 돈이 없다 ㅎㅎㅎ 아이고 ~배야 ^^

그러니 재정에 대한 특별 기도를 띄워도

나를 재정적으로 도와 주어야 하는 부담감을 아무도 가질 필요가 없다.

도울 돈이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그냥 나를 위해 기도만 해 주면 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내가 재정 기도제목을 말하면 앗~ 도와 주어야 하는구나 하고 마음에 부담이 갈 수가 있다.

그래서 내 안방에도 중보기도방에도

내 개인 재정에 대한 특별한 필요가 있을 때는 기도제목을 올리지 않는 편이다.
(성탄절선교지 옥수수 가루 후원금은 올리지만
그건 내 개인적인 재정의 필요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자유하게 말한다 ^^)


하여튼.. 그 기도제목이 안방 내 기도방으로 간지라 ㅎㅎ 얼마나 당황했던지 ㅎㅎ

물론 내 안방 식구들은 그러한 내 글을 구엽게 봐 주고 이해 하지만서도 엄청 민망 스럽고 당황 스러웠다.

그러나 그 덕분에(?) 안방 식구들이 내 멘티들보다 더 기도를 열심히 해 주지 않았는가 싶다.


내가 2년간 본 교회에서 월급을 받고 일했다.
그러나 3년간은 휴직계를 낸 상태여서 월급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지금 정년퇴직 나이에 교회를 그만두게 되어서

2년 일한 월급의 퇴직금이 어제 나온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할렐루야!

내가 기대하지 않았던 재정이  그러니 내게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내가 어제 아침에 내 멘티들 방에 특별 재정 기도를 부탁한 이유는

내가 지난 달 받은 모든 강사비를 다들 남들 도와 주고 나니
나에게 사실 마이너스 30만원인가.. 그렇게 지출내역에 적히게 되었다.
(물론 내 은행에는 잔고가 있지만 그건 내가 지금 신용카드를 쓰고 있기 때문에 

잔고가 있는것 처럼 보이는 것이다 ^^)

7월이 다 안 마쳤는데 벌써(?) 내 받은 강사비가 다 남들에게로 흘렀다고 하는 것..

그런데 마침 어제 아침에는 남편이 공사비 4000불 보내라는 문자가 와서리..

아차 싶어서 멘토링 방에 얼릉 "멘티들만 알고 기도하그라.."이런 차원에 글을 띄웠는데 ㅎㅎㅎ

일이 아주 당황스럽게 된 것이다.


그러나 덕분에?
기도 빡세게 받고 퇴직금이 나와서 다시 남들을 도와 줄 수 있게 되었다.


어제는 그런데 왜 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이런 저런 각양의 도움을 구해 온 날이었는지...

저녁에는 차 사고가 난 학교 제자까지도 얼릉 수리비 좀 꾸어(?)달라고 연락이 왔을 정도이니..

정말 다양한 일들이 한꺼번에 어제는 많이 일어났다.


일일이 다 묵상에 적으면 내 묵상방에서 사람들이 나갈 것 같다 ㅎㅎㅎ

절제 ^^


오늘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이 왜 한꺼번에 담박에 팍 팍 일 안 하시고
이렇게 연결 시키시고, 저렇게 연결 시키시고,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게 하시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런데 "함께" 하는 이 상황에서 참 아름다운 단어가 있는 것 같다.

"기도하는 중에"

기도하면서 "함께"하는 이 아름다움!

우리는 서로가 필요한데 서로를 아름답게 이어주는 것이 바로 "기도"가 아닌가 한다.

서로를 위해 기도 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기도하고 누군가를 도와 주기 위해 기도하고

우리 가운데 항상 함께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마음"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일이 되고 안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를 잊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감사제사를 지내는 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했으니
우리는 서로 위해 기도해 주면서, 기도의 응답을 기뻐하고
기도의 응답이 기쁘니 주님께 함께 감사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니 우리는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자의 자리를 잘 지키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도 설교를 통하여 은혜를 많이 퍼 부어 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