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아직도 모르지만 더 많이 알아갈 주님이 계셔서 감사!" (요 한 복 음 20 장 9)

colorprom 2019. 7. 14. 14:04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7/13 토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아직도 모르지만 더 많이 알아갈 주님이 계셔서 감사!" 요한복음 20장


요 한 복 음 20 장 9 -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They still did not understand from Scripture that Jesus had to rise from the dead.


아직 알지 못하더라... 하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묵상을 시작하는 이 시간은 새벽 3시 15분이다.
잠을 이루지 못해서 묵상을 시작한다.

어제 차로 세시간 반에 걸려서 수양회 설교를 하러 갔다.

(대중교통이 넘 불편하여... 누가 나를 차로 데려다 주었다)

도착해서 20분인가.. 청년들과 찬양 함께 하다가 설교하러 강단에 섰다.

90분가량 설교를 했다.
열심히 설교했다.

청년회 수양회였는데 청년들이 얼마나 열심히 듣는지..
정말 새벽이슬 같이 귀한 청년들이 아닐 수 없었다.


설교 마치고 오늘 설교할 곳이 대구였는지라
서울까지 올라가는 것 보다 아침에 대구에 있는 수양회 장소 막바로 가는 것이

아무래도 몸에 덜 무리가 될 것 같아 대구에서 하룻 밤 호텔에 묵기로 결정했다.

역 근처에 모텔들은 아무래도... 좀...꺼림칙한지라..돈이 더 들어도 호텔을 예약했다.

감사하게도 저렴한 호텔을 찾아서 투숙을 했다.
(나를 어제 수양회 장소 까지 데려다 주신 분이 일부러 내 설교 마칠때 까지 기다렸다가
대구까지 운전해 주시고 그 분은 서울로 돌아갔다)


넘 피곤한지라... 그냥 씻지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씻으려고 일어났더니 새벽 2시가 되었을까?

긴 문자가 온 것이 있어 보았더니
나에게는 더 이상 문자도 카톡도 안 하겠다던, 내게 상처 받았다는 그 자매한테 문자가 와 있었다.

그 긴 문자 가운데 내 마음에 칼을(?)댄것은
교회 교역자들 때문에 안 그래도 상처 많이 받았는데
나랑 전화 통화 하고 난 다음 이제는 교회를 떠날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결국은?
나 때문에 교회를 떠날 생각을 했다는 것을 나에게 말해 주고 싶어서 문자를 쓴 것이다.


내가 지난번 전화 통화 할때
나는 아파도 진통제를 때려 넣으면서 열심히 사역한다고 내 변명(?)을 한 것에 대해
나를 칭찬해 주는 글이 있었다.

자기는 넘 아플때 진통제 먹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목사님은 진통제 먹으면 일을 할 수 있으니 좋겠다라는 말이였다.

참으로 긴 문자를 내게 보냈는데
문자를 주욱 읽고 난 다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두시 즈음 그 글을 읽었고 지금은 세시가 넘었으니..


목사가 듣는 말 중에 가장 가슴 아픈 말이 있다면 어떤 말일까?
"나는 당신에게 상처를 받아서 교회를 떠날 것입니다! 이 말이 아닐까?

상처 많이 받은 사람이구나.. 알수 있다.
딱히 나에게 상처를 받아서가 아니라
받고 온 상처가 쌓이고 쌓이다가 나에게서 결정을 이루었을 수도..


나는 목사이긴 하지만 상담학 교수로 선교사 일을 했다.

기독상담학과 정신심리학 이론 비교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리고 석사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워싱톤 DC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1년간 학생원목으로 인턴을 했다.

1년내내 내가 맡은 환자들은 정신병 환자들이었다.


정신 심리학기독 상담학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두 이론을 비교하는  6가지 기둥되는 원칙들이 있는데

그 중 첫번째는


정신심리학의 치료 방법은

"너 탓이 아니야! 남의 탓이야!
너가 이렇게 된 것은 너의 자라온 배경이! 너가 받은 상처가 등 등 등
그래서... 이건 너 잘못이 아니야. 남을 탓해도 돼! 남의 탓이라니까!"
라고 남을 탓하게 하고 내담자의 마음을 자유롭게 해 주려는 방법을 사용한다.


기독 상담학의 치료 방법의 첫번 원칙은
"남 탓하지 마!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 주실거야!
너는 소중한 존재야!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셔!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하여서 영광 받으실거야!
하나님이 어떻게 영광 받으실 수있는지 이 환경에서 우리 생각해 보자!
남을 탓하는 것은 절대로 치료의 최고의 방법이 아니야!"
이렇게 다가간다.


한 방법은 탓하기를 부추기
한 방법은 남 탓 하는 것을 절제 시키는 것이 두 상담 방법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병을 앓게 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나의 이러함을 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 누구라도 완전한 사람이 없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을 탓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나 힘이 되지 않은 것은 깨달아야 한다.

건강하게 살아 남기 위해서 나는 남을 탓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남을 탓해서는 그 처한 상황에서 완전한 해결 방법이 서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 방어의식으로 자신의 정당함을 이야기하게 때문이다.


사랑받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잔인한(?)이야기가 되겠지만

하나님 한분의 사랑으로 100% 만족할 수 없으면

우리 인간은 언제나 외로울 수 밖에 없다.

워치만 니가 한 말 중에
"당신이 예수님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이 세상 어느것도 그대를 만족 시킬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어차피 철저하게 혼자인 것이다.


성경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했고
모든 사람을 향하여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고 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다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 아닌 것을 감사해야 한다.


오늘 묵상 말씀에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아직이라고 하는 말..

아직 우리는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들이 더 많다.
성경에 대한 말씀도 그렇고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그렇다.

나도 왜 이런 사람을 내가 만났는지 아직 모르겠다.

왜 하필 내가 이 사람에게 "당신같은 목회자 때문에 나 이제 교회를 안 다닐겁니다"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내 연락처에 아마 4000명이 넘는 연락처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문자를 주고 받은 사람은 적어도 4000명이 될른지도...

나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몇명일까?
아마 내 연락처의 95프로가 넘는 사람들은 나와 고맙다는 말을 주고 받은 사람일 것이다.

내가 실망스럽다고.. 나에게 섭섭하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약 0.1 프로가 된다.

나로 인해 생명을 끊지 않고 다시 살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사람도 있다.


내가 잘 못 살았는가?

이 자매가 교회를 떠나게 된다면 정말 그것이 나의 탓인가?

지금 이 자매가 나 때문에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고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한테 말 하고 다니는 그것이 지금 나에게 아픔과 두려움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이런 상황은 누가 옳다 그르다 내가 이 싸움(?)에서 이기고 진다 그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닌 것이다.

그 자매가 나를 잘 못 보았는가?

그 자매가 상처 받은 것은 내가 그 자매를 어느 집회 장소에서 보았는데
내가 급히 다음 약속된 집회를 가느라 충분하게 넉넉하게 그 자매를 반갑게 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기를 바라 보는 눈이 자기를 싫어하는 것 처럼 보여서 실망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자기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나에게 문자 보냈는데
내가 너무 쉽게 알았다고 말을 했다는 것이 상처가 된 것이다.

자기는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했는데, 나는 자기를 위해 기도를 그렇게 무성의(?)하게 하느냐 하는 것...


사람을 바라 볼때 방향이 있다.

나는 같은 한사람이지만

앞에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 뒤에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 그리고 옆에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

방향이 틀린 곳에서 보았다고 내가 내가 아니겠는가?

그 자매가 보면서 실망스러웠던 나의 모습..그것이 내가 아니라고 내가 변명(?)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 자매가 옳다.

나는 그 자매를 대할 때 정성껏 대하지 못했으며, 그 자매가 원하는 만큼 넉넉한 반가움도 표현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자매가 나를 위해 기도한 분량만큼 나는 그 자매를 위해  기도해 주지 못했다.

그 자매가 틀렷는가?
틀리지 않다.

우리의 삶에 아직 알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

이 자매에게도 왜 임 은미 선교사는 실망스런 목회자로 만나게 되었는지..아직 이 자매는 알지 못할 수 있고
나도 왜 이 자매에게 상처를 준 목회자의 배역을 맡게 되었는지 아직은 잘 모를 수 있다.

아직 잘 모르니 나는 이 새벽 잠을 못이루고 있는 것일 수도...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상대편에 대한 진심이 아닐 수 있다.

이 상황에서 그 자매도 나도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를 사랑하는 깊이와 높이와 넓이와 길이"인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그 자매가 나에게 다시는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했지만, 다시 문자를 보내 주어서 감사합니다.

그 자매가 나를 본 모습이 맞다고 제가 긍정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겸손하게 그리고 상대편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도록 저를 도와 주옵소서

아침에 제가 그 자매에게 먼저 전화 하고 먼저 문자 보내서

오늘은 좀 어떤지  물어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그 자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해 주어야 하는데
제가  그 "사랑의 통로"가 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성공(?)했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이렇게 되었네요 주님 ㅠㅠ

그러나 제가 실패했다고 해서 주님이 그 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자매는 정말 교회를 떠날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자매를 떠나지 않습니다.

아직 그 자매가 그것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게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 자매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그 기도를 응답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그 자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이 그 자매를 위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하셨다는 감격이 새롭게 밀려 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 자매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저라는 목회자는 사랑하게 되지 않게 될지라도
그 자매의 마음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은 제가 왜  이런 글을 받아야하는지 확실하게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도 배워가겠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주님이 나를 향하신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와 길이를

오늘은 대구영산순복음교회 청년부 수양회 오후 설교와 저녁 설교가 있습니다.

오늘은 저녁 설교 마치고 막바로 울산으로 가야합니다.
서울로 막바로 가지 않고 다 지방에서 지방에서 막바로 이어지는 동선이니

이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울산에 가면 막바로 잠을 잘 수 있는 대영교회 선교센터가 있으니 호텔비 절약되어서 감사 ^^

그러니까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하루도 편안한날 없지만 하루도 평안하지 않은 날 없어 감사하고

그 자매님 말대로 자기는 진통제를 먹어도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나는 진통제를 먹으면 사역을 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듣고보니 그것도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감사제목이네요

그 자매님 덕분에 알게되어서 오늘은 새로운 감사가 늘어서 감사


감사는 더 많은 감사를 낳고
불평은 더 많은 불평을 낳고

예수님 한분만으로 충분히 만족한 하루를 살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