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우리는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요 한 복 음 16 장 32)

colorprom 2019. 7. 9. 14:53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7/09 화요일 / 임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우리는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요한복음 16장


어제께 간 교회의 청년부 목사님은
내가 거의 20년전?에 가서 설교한 교회에 그 때 어린 중학생이었다고 한다.
세상에나!
난 이런 이야기 들으면 완존 감동한다!

20년전... 내 설교 듣던 중학생이 이제 목사가 되어
자기 담당청년부 수양회에 나를 강사로 부르다니~
감동 감동 감동~~~~~~
 
요 한 복 음 16 장 32 -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But a time is coming, and has come,

when you will be scattered, each to his own home.

You will leave me all alone.

Yet I am not alone, for my Father is with me.


사람이 혼자라는 것 처럼 힘들게 느껴지는 일이 없다고 들었다.

예수님도 "혼자"라는 것이 힘든 일인줄 아셔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첫번째 그들을 부르신 이유를
"함께 있고자"라고 말씀 하셨다.

그만큼 우리 삶에 "혼자"라는 느낌은 힘든 느낌이 아닐 수 없다.


세상말에
혼자 살면 외로움이요
둘이 살면 괴로움이나
혼자인 외로움이 괴로움보다 더 힘들어

사람들은 둘인 괴로움을 택한다는 말도 있다고 하니...


"혼자"라는 느낌.. 정말 힘든 것이구나..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혼자"라는 느낌을 가질때 옆에 있어 주는 사람들..
참으로 큰 힘이 되고 그리고 위로가 되고

그리고 세월이 지나가도 "잊지 못할 사람"의 자리에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오늘은 대한항공 신우회에 설교를 하러 간다.
처음 가는 신우회이다.

누가 나를 추천했을까?

대한항공 다니는 길 유진이라는 자매가 나를 추천했다고 한다.


엄마가 이전에 아프셨을 때를 기억한다.
엄마 돌아가시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 때인 것을 기억한다.

폐암말기인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병원에 단 둘이 있을 때였다.

크리스마스... 다른 사람들은 다 즐거워 보이는 시즌~
카톡방에도 모두 즐거운 이야기들!!
그냥 느낌에 나 혼자 덩그러니 엄마랑 그렇게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

그냥 "잊혀진 한 사람"이 된 그런 기분도 들고..
남들 즐거운 시간에 나의 힘든 것 말하는 것도 어려운 시간...

나를 위해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들이 왜 없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병실에는 덩그러니 아픈 엄마와 나 단 둘...

"혼자"라는 그 느낌..


사실 나는 "혼자"라는 느낌을 별로 안 갖는 사람중 하나일 것이다.

느을 누군가의 옆에 있어 주어야 하는 역할은 나 같은 "목회자"들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니 말이다.

누군가 "혼자"인 것 같은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는 일을 할수 있는 한
가능한 시간이 되는대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목회자"들의 당연한 일이니까 말이다.


그 누군가의 옆에 있어 주어야 하기에 "혼자"일 수 있는 시간이 없는 나에게

엄마가 아프시던 그 시간은
엄마 옆에 내가 있지만 나는 나름 "혼자"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는 때가 없지 않아 있었다.


그 중 가장 혹독하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은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것 같다.

그날은 병원마져도... 조용....침대의 환자들과 간병인들...당직 하는 간호사들...엄마는 계속 아프고...


그런 그날 저녁... 누군가 나를 병원으로 찾아왔다.
대한항공 스튜디어스 자매인 유진 자매였다.

아침에 큐티 하는데 하나님이 나한테 가라고 했다면서
친구 부부와 함께 크리스마스 케익을 들고 병원으로 나를 찾아왔다.


엄마가 고대병원에 있으셨는데 유진 자매 다니는 교회는 온누리교회이다.
온누리교회에서 고대병원까지는 한참 멀다.

교회 청년집회 마치고 크리스마스 이브 다른 갈 곳이 왜 없었겠는가
그런데 그 자매는 하나님이 나한테 가 보라고 했다고 내가 간병하고 있는 병원에 온 것이다.


얼마나 고맙던지..
내가 "혼자"일거라는 생각에 나를 찾아 왔다는 것이
그것도 큐티 하는데 주님이 가라고 했다는 말이 얼마나 고맙고 감동이던지..


대한항공 신우회가 많다고 한다.
그 중에 하나인 신우회에 유진 자매가 지난해 신우회 회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강사추천을 나를 해서 오늘 내가 대한항공 신우회에 가게 되는 것이다.
기장님들과 스튜디어스들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내 이름을 아는지..
유진 자매한테 나랑 어떻게 아는 사이이냐고 궁금해 하고 오늘 신우회 시간을 많은 기대로 기다린다고 한다.

김포까지 내가 지하철 타고 가면 되는데 유진 자매가 아침에 일부러 나 데리러 오겠다고 한다.


온누리교회 집회에서 만난 자매인데 나랑 알은지도 이제는 꽤 되는 것 같다.

세월이 지나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니 다른 어떤 단어 보다도 "혼자"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주님은 혼자이셨으나 사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그러니 항상 주님이 처했던 환경보다는 느을 더 나은 환경이라는 것을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세상에 가장 힘듬이 "혼자"이라는 그힘듬이라면
그 "혼자"이심을 감당하신 그 분이 오늘도 나와 함께라고 하는 것!


주님이 나와 함께 라는 것을 믿고
그리고 우리들의 형제 자매에게도 주님이 함께 하심을 알려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중보기도"가 아닌가 한다.


중보기도방에 기도를 부탁하는 기도문이 올라올 때
장문의 기도로 댓글을 달아 주는 사람도 있지만 "아멘!" "아멘!"으로 화답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두 다 "나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없지만

그대와 항상 함께 하는 예수님이 그대와 이 시간 함께 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기도로 나는 그것을 그대에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함과 동일함이라고 생각된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표현하지 않는데 저절로 아~ 그 사람이 나와 함께 하는구나.. 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우리는 말을 해 주어야 안다.


나는 결혼식에는 잘 가는 편이 사실 아니다.
주례를 서야 할때는 꼭 가야 하니 간다 ^^

그러나 결혼식은 내가 가지 않아도 신랑. 신부 행복한 날이고 함께 기뻐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지인이 아플때는 가능한 병원에 가려고 한다.
"혼자"라는 느낌의 힘듬을 조금이나마 알기 때문에 그렇다.

병원에 있으면 아프다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처량한 느낌과 서글픈 느낌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어려운 시간이다.

주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아도 그래도 누군가가 와서 손을 잡고 기도해주면
내가 그 자리를 떠나도 주님의 향기가 더 오래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느을 나의 곁에 계셔서 어떠한 상황에도 "함께" 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제가 그 누군가의 곁에 함께 할 수 없으면 기도를 한다고 말을 남겨 놓는 시간은 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기도방에도 느을 "눈팅"으로도 기도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가끔은(?) 눈팅하는 사람들도 "아멘"이라던가 "기도합니다!"라는 말을 올리면
힘든 사람들은 더 더욱 힘을 얻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랑은 표현!"이라는 말도 있는데

저도 고마운 사람들에게는 좀 더 자주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힘내라고 말해야 할 사람들에게도 역시

"기도합니다 힘내세요!"이런 표현도 이전보다 더 부지런히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음에는 고마움이 참 많아도 시시때때로 다 감사의 표현을 하지는 않게 되는 바쁜 세상살이...

나중에 내 삶을 돌아보면서
"아 그때 좀 더 사랑의 말을 ~고마움의 말을 표현했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없이
이 땅을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은 어제 이어 은혜광성교회 청년부 수양회 저녁 설교입니다.

어제 기도시간에 뜨겁게 역사하신 주님, 오늘도 그리 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