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6/23 주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살리는 일을 하시는 주님!" 눅 23장
어제는 미국에서 온 제자 제임스 아버지의 발인예배가 수원 화장터에서 있었다.
그래서 화장터로 막바로 갔다.
장례식을 따로 하지 않고 그냥 가족만 단촐하게 화장터에서 발인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한줌의 흙이된 아버지의 시신을 상자에 담아 주는 것을 보면서 제임스는
"결국 흙에서 지음 받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성경말이 맞는 말씀이네요..."라는 말을 하고
그 분골을 소중히 옮겨서 유택동산에서 (시신의 뼈 가루를 뿌리는 곳을 유택동산이라고 한다)
손으로 뿌리는 마지막 시간까지 제임스 옆에 있었다.
그야말로 한줌의 흙으로 돌아간 인생이야기..
나는 제임스가 아버지의 분골을 다 땅에 뿌리기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아버지 환송 기도를 함께 드렸다.
이제는 천당을 가신 또 한 분의 거룩한 성도님!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아버지가 벽에 붙여놓은 자기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아버지가 자기를 기억하면서 살아 주신것에 대한 감사를 말하는 제임스..
그러한 제임스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들은 가족들끼리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참 많이 말 하지 않고 사는구나..
그래서 서로 모르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제임스의 자라온 이야기는 책으로 한권 써야 하는 이야기이인지라.. 내 묵상에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한다.
입관예배를 드릴때 나는 제임스 아버지의 시신을 보면서
왜 결혼식에서 사람들이 불러주는 축가가 생각났는가 모르겠다.
결혼식때 신랑신부에게 젊은 청년들은 유모어스런 축가들을 불러 줄 때가 있는데
그 축가 중 하나가 "좋겠다~~ 좋겠다~~" 라고 시작하는 가사가 있다.
천국가시는 성도들의 마지막 모습..
물론 육신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헤어짐으로 인한 슬픔이 있지만
천성을 들어가는 사람들..정말 부러운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좋겠다~~ 좋겠다~~"라는 축복송이 마음을 타고 흘러 내렸다.
나도 저 날이 오겠지?
저 좋은 날이 나에게도 오겠지~~
누 가 복 음 23 장 43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Jesus answered him, "I tell you the truth, today you will be with me in paradise."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당신이 하셔야 했던 일들에 최선을 다 하셨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십자가에 달려 있는 동안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말이다.
아무말도 하기 싫으셨을 것이다.
그런데 그 고통속에서도 당신과 함께 옆 십자가에 달려 있는 강도에게 소망을 주시는 말씀을 하신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람 살리는 사역을 감당하신 주님이시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나는 하게 된다.
어제는 캠 선교회 수양회 준비 기도때문에 교회를 갔어야 했는데
화장터 다녀오고 그리고 오후에는 의식을 잃으셔서 119에 실려 갔다는 이 영희 권사님 어머님 병문안 갔다가 집에 좀 늦게 왔다.
마침 기도회 시간이 저녁이어서 교회까지 가는 시간은 충분했는데
내가 오늘 교회에 데리고 가려했던 네일 숍 아가씨가 계속 연락을 안해 주는 것이다.
어디서 만나기로 약속 장소를 정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네일 숍에 연락을 했는데 그래도 또 연락을 안 주어서리...
음...
교회에 데리고 가는 거 포기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귀찮게(?) 여겨지는 사람이 되는것도 사실 난 불편하고..(난 이런식으로 전도를 하는 편은 아닌지라...)
그런데 내가 보통 주일엔 외부설교라서 이 아가씨를 어떻게 우리 본교회에 데리고 갈 기회는 없는 것이다.
마침 내가 오늘 본교회 설교를 하니 교회에 데리고 가서 다른 사람에게 잘 안내를 부탁할 수 있어서
약속을 맞춰 보려고 했고, 그리고 이 분이 오늘 쉬는 날인 것이다.
한달에 두번 주일 쉬는 날인데 마침 오늘이 쉬는 날..
그런데 계속 연락은 안 주고...
그래서리..
어제 교회 가기 바로 전 시간, 시간이 좀 촉박했지만
"하나님이 찾는 한 사람 그대입니까?" 내 책이 중국말로 번역이 되어 있다.
그 번역된 책 딱 마지막 한권이 나에게 남아 있었다.
그 분은 조선족이라서 중국말이 더 편하다는 것을 지난번 알게 되었는지라
그 중국 번역책 안에 5만원 돈을 넣었다.
봉투에는 교회 이름과 교회 올 때 택시 타고 오라고 하고
교회 어디서 만나자고 적고 내 전화 번호를 적었다.
내가 이렇게 한 이유는
내가 이 사람을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람이었는데
혹시라도 내가 그 기회를 포기한 사람이 되면 어쩌나..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인 것이다.
나도 사실 전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택시 기사님들을 전도할 때 팍 팍 당당함(?)이 있는 것은
일단 내가 잔돈을 많이 준비했기 때문이니
이 사람은 전도 받으면서 육신적으로도 자기한테 이익이 있는것 아닌가 말이다.
그러니 영육간에 주는 사람의 자리이니 미안(?)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민폐?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번 전도처럼 교회까지 데리고 가야 하는 일은 꼭 귀찮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어제 네일 숍까지 가서 책이랑 두고 가니
네일 숍에서 내 전화 받고 그 분에게 대신 전해 주던 아가씨.. 같이 일하는 다른 아가씨가
내가 네일 숍에 나타나자..나를 보는 눈길이.
"왜 저렇게 귀찮게 하는거지?" 이런 멸시(?)하는 눈길을 보이는 것이다.
기분 사실 참 나빴다.
그러나..일단은.. 내 사명은 다해야겠는지라..책을 주면서 그 아가씨에게 좀 전해 달라고 했다.
책 안에 돈이 있으니 잘 전해 달라 했더니.
책을 받는 아가씨가 "돈이요?" 그런다.
"네. 교회 올때 택시비예요!" 이렇게 말하고 나는 급히 네일숍을 나왔다.
교회에 기도회 설교하러 가야 하는 시간이 급한지라..
마침 교회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도회 시간에 늦지는 않았다.
기도회 마치고 기도회 참석한 사람들 고깃집 데리고 가서 무한리필 고기 사주고..
(기도회 오는 사람들은 요즘 수양회 준비로 다들 수고하고 있는 사람들인것을 내가 아는지라..)
기도회에 찬양 연습으로 못 온 두나미스 찬양팀이랑 학생임원단은 따로 피자 주문해서 먹게 하고
밤 늦게 집에 들어오니 그 네일 숍 아가씨한테서 내가 남겨둔 책이랑 잘 받았다고 오늘 교회에 오겠다고 한다.
할렐루야~!!~!~!~
한 영혼 교회오게 하는거 정말 힘들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한영혼 주님품으로 인도 될때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오늘 교회에서 만나기로 했다
내가 설교 들어가기 바로 전 시간인데
잘 만나서 옆에 같이 앉아 예배 드릴 사람 잘 만나게 해 주고, 그리고 나는 설교하러 올라 가면 될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십자가에서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 까지 사역하신 주님이시구나. .. 이렇게 오늘 성경말씀을 묵상하게 됩니다.
"저도 주님 본 받아 마지막 숨지는 순간까지 복음 잘 증거하다가 죽는 사역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올리게 됩니다.
오늘은 어제 함께 했던 제임스도 교회로 오기로 했습니다.
제임스와 함께 한국에 온 친척이 교회 안 다니는 분이라고 해서 그분도 오늘 전도해서 교회에 오게 됩니다.
한국 지리를 모르는 두 사람일테니 묵는 호텔까지 차를 보내겠다고 하고 김 성화 전도사님께 부탁 드리니
김 성화 전도사님 쾌히 그렇게 해 주겠다고 말해 주어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동역하게 되는 모든 분들 감사 감사!
오늘은 본교회 대예배 5부 설교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이렇게 본교회에서 설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님이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한 사람! 특별한 태도! 특별한 습관!"으로 다니엘을 주인공으로 설교할 때
우리 모든 사람들 마음에 "특별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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