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5/30 목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그는 대답하지 아니하셨으니..." 막 15장
마 가 복 음 15 장5 -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But Jesus still made no reply, and Pilate was amazed.
"대답하지 아니하시니"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세상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들이 있다.
지금 예수님의 상황은 어떠한 상황인가?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었다.
빌라도가 묻는다. "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네 말이 옳도다!"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한다.
빌라도가 또 묻는다. "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왜 예수님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셨을까?
대답을 한다고 해서 이 상황이 지금 반전이 될 일인가?
대답을 잘 하셨다면 그 때 풀려 날 수 있는 상황인가?
주님은 아셨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대답을 잘 한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시간이 바로 이런 시간..
살다보면 어떤 상황에서 대답을 잘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는 더 더욱 상황을 잘 설명하고 싶어진다.
나는 젊었을 때 (아마 20대 즈음) 참으로 자주 드렸던 말에 대한 기도문이 있었다.
"주님..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 같다고 하니..
저로 하여금 적재 적소.. 어디서나 경우에 합당한 말을 잘 하는 사람 되게 해 주세요!"
말에 대한 기도를 드릴 때 이렇게 자주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세월이 지났다.
나이 서른이 되면서 억울한 일을 여기 저기에서 많이 당했던 것 같다.
나도 그 시간을 어떻게 잘 견뎠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큰 은혜였구나.. 하는 것을 더 더욱 깨닫게 된다.
왜 사람들은 나에 대하여 그렇게 말을 했을까?
그렇게 내 뒤에서 나쁘게(?)말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그 말들이 어떻게 나쁜말이었는데 어떻게 하나님이 모조리 다 역전시켰는지에 대해서
묵상에 쓰기도 했다.
나이 사십이 되었다.
그러했던 일들이 다 나를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모든 것에는 "배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이가 오십이 되었다.
말을 잘 하는 것 보다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 무엇인가 잘 가려서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십이 되고 난 다음, 잠언에 나오는 말에 관계된 말씀 중 사모하게 된 말씀은 잠언 17장 27절 말씀이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말을 아낀다고 하는 것..
지식이 있는자는 말을 "절제하면서.. " 사용한다고 하는 것..
이전보다 많이 변명을 안 하게 되었다.
물론 변명해야 하는 상황이 어쩌면 이전보다 줄어 들었기때문이기도 하겠으나
변명을 하기 위하여 누군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싫어졌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해야 할 좋은 일들이 이전보다 더 많아졌기 때문일 수도.
칭찬과 격려와 위로와 권면해야 할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그래서
내가 섭섭한 일을 당한 것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길게(?) 이야기 하고 있을 시간도 없고 힘도 없다.
부정적인 이야기들은 내 힘을 많이 앗아간다.
그래서 부정적인 이야기 하고 나면
나는 좋은 일들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못하게 된다.
그러니 나에게 손해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주님은 왜 마땅히 그 분이 하실 수 있는 옳은 말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셨을까?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계심에 대한 확신이기도 하였으리라..
그 상황에서 당신이 하시고 있는 일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일임에 확신이 있으셨던 주님은
굳이 이런 저런 모든 질문에 답을 주시지 않아도 되심을 알고 있으셨던 것이다.
쿨 하신 울 예수님!
나도 예수님을 닮아 살고 싶다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라 한다면
말을 하지 않아야 할 때를 너무 답답해 하거나 억울해 하거나 조바심 내거나 섭섭함을 갖지 않도록 해야겠다.
아무런 대답 안 하고,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이런 저런 나를 위한 설명 하지 않아도..
아니 그리고 더 나가서 누군가 나를 높이 세워 주어서
내가 생각하는 초라하게 된 상황에서 반전을 시켜 주는 상황이 생기지 않더라도
그냥.. 끝까지..아무런 대답을 안 해 보는 그런 경험을 갖는 것도
천국에 올라가서 주님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밀어의 내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주님.. 그 때 말이죠..저 참 잘 참았죠?
주님 닮기 흉내 좀 내 보았는데 주님 저 보셨죠?
꾹 입 다물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아무런 짜증스런 말투 하나 밖으로 튀어 나오지 않고..
ㅋㅋ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그때 그렇게 "이미지 관리"를 잘 했을까 모르겠어요.
주님이 저를 크게 도와 주셨던 것 같애요!
생각하니 정말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네요!
감사합니다!
주님 닮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요!"
나는 주님이 세상 살면서 그 어느 사람도 기대(?)하지 않으셨던 그 의연한 모습이 참 좋다.
그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드신 분이니 딱히 일용할 매일의 양식이 필요하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여인들은 자비를 들여서 예수님을 공궤 했다고 했다.
주님은 그들의 공궤를 받으셨다.
그러나 주님은 그 여인들의 공궤가 없이도 이 땅 살아가시는데 부족함이 있으신 분은 아니셨던 것이다.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 하시면서 굳이 편안하게 머리를 두고 살아야 할 집을 원하지 않으셨던 주님..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일들을 어떻게 하면 모두 다 완전하게 잘 이행하고
그분이 오셨던 하늘로 다시 올라가시는가..
자신의 포거스에 전혀 흔들림 없이 완전하셨던 우리 예수님!
우리 주님은 정말 멋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내 삶의 주인이시요 내 생명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아 살아 갈 수 있도록
허락된 레슨들의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예수님 닮아서 잘 살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 일이 말을 잘 대답하는 일이라면 그렇게..아무런 답을 하지 않아야 하면 또 그렇게..
fix your eyes on Jesus! ( 예수께 시선을 고정하라!)
오늘은 강원도 철원감리교회에 학부모 세미나 하러 간다.
가는데 세시간 걸릴 것 같고 오는데는 아마 그래도 2시간으로 줄어 들겠지?
너무 멀기도 하고.. 내가 하루 쉬고도 싶어서.. 못 간다고 했더니
"이래서 저희 같이 시골교회는 좋은 강사 모시기가 참 힘이 들어요!" 이 한마디에
알았다고.. 가겠노라고 ㅎㅎㅎ
오시는 분은 20명에서 25명 가량 된다고 한다.
곧 수양회 시즌(?)인지라 요즘은 거의 매일같이 수양회 초청 문자들이 온다.
8월 19일 케냐 들어가는 바로 전날까지 수양회 설교가 있다.
강행군인 것이 사실이나 지난 10여년간 나는 이렇게 여름. 겨울 수양회 사역을 했다.
이번에도 잘 해 낼 것이다.
나는 느을 주님의 은혜로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 최선의 정의는
일을 잘 한다는 "성취도" 인것이기 보다는
모든 일을 기쁨과 감사로 한다는 "태도"인 것이다.
불평 없다! ^^
부족하디 부족한 종에게 이 귀하고 귀한 일들을 맡겨 주신 것이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을 사랑하는 많은 중보기도자들을 세워 주셨음을 감사 드린다!
주님 오늘은 우리 주인집 할머니가 어깨 인대 수술 받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셔서 거기 문병 갑니다.
문병갈 음식도 많이 사 올 시간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예수님 안 믿는 두분인데
우리 가족이 심방 가서 그분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 지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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