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5/23 목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오늘도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막 8장
내가 요즘 참으로 열심히 하는 사역이 하나 있다.
신안산대학교 교직원 성경공부이다.
4주 과정이고 어제가 2주째였다.
교수님 한분과 교직원 세분.. 이렇게 네 사람이 나의 제자(?)들이다.
가르치는 시간은 딱 50분이다.
제자들은 정확한 시간에 다들 출석한다.
이 제자반에 오신 교수님은 경찰행정학과 교수님인데
지난23년동안 대통령 경호를 하셨던 분이라고 한다.
교회 다니지 않는데 성경공부 신청을 해서리..
내가 궁금해서 물어 보았다.
교회도 안 다니는데 어떻게 성경공부반 들어 올 생각을 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미국에서 유학했을 때 다녔던 교회에 목사님이 성경책을 선물 해 주었는데
아무래도 그 사랑의 빚은 갚아야 할 것 같애서
성경공부 등록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첫날 성경공부하는 날 무거워 보이는 두꺼운 한영성경책을 갖고 온 것이다.
그리고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실때는
"누군가를 위하여 죽기 위하여" 일을 하는 것이 기쁨이었지만
학교에 와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누군가와 함께 함"이 참으로 기쁨이요 보람이라서
학교에서 교수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학교에 와보니
위의 어른들이 참 깨끗한 분들이구나.. 알게 되어서
"나만 깨끗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성경공부를 등록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 특이한(?) 케이스가 아닐 수 없는 제자였고
다른 한 분은 인사과에 일하는 직원이었는데
어제 성경공부 하기 전 대표기도(?)를 시켰는데
자기 기도 시킬 것 같아서 미리 기도문을 작성해서 갖고 왔다면서 기도문을 그대로 읽었는데
세상에.. 내가 이렇게 감동되는 대표기도를 들어 본 적이 있을까?
기도가 완전 서사시 수준이었는데
기도 중에
"우리 학교 전 교직원들의 가족이 다 예수님 믿게 해 주시고
그리고 가족들이 다 잘 되게 해 주세요!"라는 말이 있어서
"아니 어떻게 집사님은 (그 분은 교회에서 서리 집사라고 한다) 전 교직원을 위한 기도를 넘어나서 전 교직원들의 가족들도 다 잘 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세요?" 그랬더니
그 분 간단하게 그리고 참 쿨하게 하는 한마디
"아! 제가 인사과에서 일 하거든요
그러니 모든 교직원들의 가족들 기도도 저절로 하게 되지요!"
세상에나~~
내가 이 네 사람을 가르치는 50분
열과 성의와 마음 다하여 가르친다.
설교할 때 보다 더 열심히 가르치는 것 같다 ㅎㅎㅎ
아마 이 시간을 위해서 내 중보기도팀분들이
내가 가르치는 시간 집중기도?를 하시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어제는 매일같이 하루 한장씩 성경읽고 단체카톡방에
자기가 성경책 읽은 장수를 그대로 올리자고 했다.
난 집에 와서 모범(?)을 보여야 하매
요한복음 1장부터 9장까지 읽은 것
올렸다.
우리 제자훈련 반 모든 사람은
기본으로 요한복음 한장씩 매일 읽고 인증 받기로 했다.
제자 훈련 마칠즈음에 교회 안 다니는 교수님은
좋은 교회를 찾아서 등록하게 되기를 기도 드린다.
마 가 복 음 8 장18 -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Do you have eyes but fail to see, and ears but fail to hear?
And don`t you remember?
"기억하지 못하느냐?"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예수님을 답답하게 하는 경우들 중 하나가
바로 주님이 해 준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만났을 때가 아닌가 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들이 있고, 기억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다.
잘 구분해야 하는데
기억해야 할 일은 기억하지 않고 기억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기억하는 것은 아닌지..
고마운이들에 대한 기억은 항상 갖고 있으면 좋은 것 같다.
나는 얼마 전 계룡에 있는 군부대를 다녀왔다.
장군님 부부를 만나러 다녀 왔는데 나는 이 분들과 알은지가 꽤 오래 되었다.
그러니 장군님이 발령 받아 가는 곳 마다 내가 간 것 같다.
한번은 강원도 어느 부대에 내가 갔을 때인데
집에 돌아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데 기차 타러 가는 곳이 부대에서 차로 한시간 가는 곳이었다.
그 때 장군님 사모님이 나를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나 데려다 주고 다시 혼자 집으로 한시간 그 산골길을 운전하게 하는 것이 너무 민폐인듯 하여
괜찮다고, 나 데리러 누구보고 서울에서 내려 오게 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멘티중 한명인 가원에게 연락해서 멘토님 데리러 좀 내려 오라고 했다.
나는 그때 근데 무슨 생각으로 그 부탁을 별 주저함 없이 가원에게 했을까?
남자 멘티도 아니고 여자 멘티인데..
그런데 가원이는 거의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네 멘토님! 지금 내려 갈께요!"하고 거의 3시간을 운전해서 강원도로 내려왔다.
그리고 막바로 다시 3시간을 운전해서 서울로 나를 데려다 주었다.
3시간 돌아오는 길을 보니..세상에나... 강원도의 굽이 굽이 산골길이 아닌가 말이다.
나는 올때는 기차를 타고 왔으니 이렇게 길이 험하고 고불 고불한 길인지 몰랐다.
나중에 가원이가 말해 주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한다.
길은 산골이지.. 다니는 차도 없지..가로등 없지..
거기를 여자 혼자 밤 길에 운전해서 왔으니..
얼마 전 장군님 부부를 만나러 가면서 멘티 가원이가 나를 그렇게 섬겨 준 그 시간이 또 기억났다.
나는 멘티가 12명이 있는데 가원이는 중학교 교사인 멘티이다.
멘티들마다 다 독특성이 있는데, 그리고 한명 한명 멘티들 기억할 때 떠오라는 추억들이 있는데
가원이를 생각할 때면 느을 강원도 그 고불 고불 험한 길을 세시간이나 밤길에 운전해서 나를 데리러 온
그 기억이 난다.
생각할때 마다 뭉클한 아름답고 소중한 그리고 고마운 기억이 아닐 수 없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 어떤 추억이 우리 가슴에 새겨져 있는가?
간증으로 말씀으로 여러가지 모양으로의 고마운 추억이 있다 한다면
그 추억을 감사하는 열매는 무엇일까?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주님이 지금까지 에벤에셀 그 많은 도움을 주신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그 기억을 까맣게 잊고 살아가는 사람처럼 그렇게 내일 일을 염려하는 것은
그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기억하라"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요?
"주님의 선하신 도움"들이 아닐 까 합니다.
그 고마움의 열매는 오늘도 "신뢰"가 아닌가 합니다.
신뢰합니다 주님!
걱정 하지 않습니다 주님!
그 많은 이전의 도우심들을 기억합니다 주님!
오늘은 배화여대 캠 모임이 있습니다.
학생들과 오고 가는 모든 대화 가운데 성령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
제가 목이 따꼼따꼼 아프고 기침이 계속 나는데 내일부터 큰(?)집회들과 결혼주례까지 있습니다.
기침하면 안 되는디..그래도.. 기침만 할 뿐 감기몸살이 아닌 것을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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