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0일, 월요일
2019년 5월 20일 월요일
[황선배님] [오전 7:31] 이사장님 제가 답이 늦었지요 건강하시지요?
저는 암으로 투병중이랍니다 강원도 산골에서 자연치유 힐링중입니다
수술할 수도 없는 상황이여서 그냥 주어진만큼 살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냥 평안합니다
이 병이 저에겐 엄청난 축복입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7:36]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선배님은 평안하시다지만 제 마음은 썰렁~합니다! 히유...제 생각만 하게 됩니다. 히유...
하나님 뜻이 어떠신지 정말 궁금합니다! ;;;;
언제부터 아셨나요? 매일 아침 선배님 이름 올려드렸는데...어디 계십니까?
마음은 날아서 가 보고 싶습니다! ^♡^
[황선배님] [오전 9:31] 5-6년전부터 많이 아팠구요 암인 것 알게 된 것은 올해 2월달입니다
알고나니 오히려 자유해졌어요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상이잖아요!
받아드리며 사는 것이 인간의 본분같습니다 그래서 평안하고 자유합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9:40] 그런 말씀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저 내 설움이지요! ^*^
요즘 이재철목사님 설교 듣고 있습니다. 흐음...
[황선배님] [오전 9:45] 오히려 이병으로 내 소원 다 이루었습니다
내려놓음 안식 부활입니다
조용한시간 홀로있는 듯 하지만 위대하신 그분의 섭리를 보고 듣고 간직합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10:45] 선배님을 믿으니 선배님 걱정 않습니다! 제 걱정입니다~ㅎ~^*^
[황선배님] [오전 10:55] 걱정은 덤이지요 어찌 보면 걱정도 축복입니다
주님안에서는 밤도 낮도 환란도 평안도 다 선입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 하 하
[colorprom 이경화] [오전 10:59] 흐흐흐~~~~~굿데이입니다~
[황선배님] [오전 11:58] 네! 뷰티풀 데이!
지난 주 월요일에는 환갑도 안 된, 내 친구 막내동생의 남편 사고 소식을 들었다.
동네친구 집 옥상에 있는 물탱크에 페인트 칠을 도와주다가 추락했단다. 그리고는 식물인간 상태라고.
그러고는 토요일에 그의 장례식 소리를 듣게 되었다. 세상에나...
그리고 오늘, 월요일, 황선배의 투병소식을 또 접하게 되었다.
이 맑고 좋은 날에... ㅠㅠ...
엄마 간병인으로 만난 사람이었다.
이상하리만큼 처음 보는 나를 친숙하게, 편하게 봐 준 사람이었다.
신기하게 '내 편'이라고 믿게 한 사람이었다.
카톡을 올려보니 이 핸드폰에만 2014년 11월 28일 금요일 부터의 기록이 있다.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엄마 임종 소식도 있고,
아버지께 엄마 별세 소식을 알릴까 말까 고민한 얘기도 있고,
그러는 사이 황선배님의 목사안수 소식도 있고...
신기하게도 내가 뭔가 불편할 때면 황선배가 연락을 해 왔었다.
건강 어떠시냐며.
내 사람이 아프다는 소식...수술도 못할 상황이라는 소식...
새삼 황선배와 연결시켜주신 엄마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글썽...
오히려 평안하다고 하는데...나는 멍~한 마음이다.
정말 이별하게 될까...정말 그렇게 될까...
어느 날, 나랑 교대하면서 내 손에 돈을 쥐어주었다. 그냥 드리고 싶어서요~하면서.
깜짝 놀랐으나 ㅎㅎㅎ~웃으며 받았었다. 넵. 감사합니다~하면서.
희안한 일...간병인으로 만난 그가 내게 꼭 주고싶다며 용돈을 줬었다. ㅎ~
지금 그녀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이재철 목사님의 고별설교가 생각난다.
다시 들어봐야 겠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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