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무엇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 옳은 일일까?" (마 태 복 음 12장 12)

colorprom 2019. 4. 29. 14:00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4/29 월요일 / 임 은미(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무엇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 옳은 일일까?" 마 12장


어제는 신촌성결교회 오후 예배에 설교를 했는데
내가 그 교회에 강사로 간 숫자가 아마 19번째 되지 않는가 싶다 ㅎㅎ

같은 교회로서 최고 많이 간 교회가 이 교회 ^^
6월 6일날 전체 교회가 수양회(?)간다고 나 보고 그 날 강의를 또(?) 맡아 달라고 한다

어제는 도봉순복음교회 초등부 여름 수양회를 강사로 오라고 해서리..
ㅎㅎㅎ
나 정말로 초등학생들 수양회는 어려워(?)한다.
그런데  그 교회 전도사님 부탁이 넘 간절(?)하다.
세상에나..나 이러면 또 마음이 일단 약해(?)진다.
그래서리.. 2틀은 못하고 하루는 하겠다고 했다.


초등학교 수양회 ㅎㅎ
지난번 오륜교회 초등부 수양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되게 해 주십사 기도하면 주님 싫어하시려나 ㅠㅠ


마 태 복 음 12장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How much more valuable is a man than a sheep!

Therefore it is lawful to do good on the Sabbath."


나는 주일 날 아침에 택시를 탈 때가 있다.
보통 교회 가는 길이다.

택시를 타자 말자 나는 기사님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린다.
"기사님! 고마우신 분이네요!
저희같이 교회 가려고 택시 타는 사람들 교회 빨리 제 시간 잘 가라고 운전해 주시니까요!
저희같은 사람들 도와 주시느라 주일날 주일 성수도 못하시구 한편 죄송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리면 기사님들은 대부분

"아! 저는 교회 안 다녀서 괜찮습니다. 일요일에 교회 가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말씀 하신다.

나도 사실 안다..
하도 기사님들 전도를 많이 해서 주일날 일 안 하는 기사님들의 번호판이 다르다는 것을..

그러니 주일날 택시를 타면 거의 그 기사님들은 교회를 안 다니는 분들이신것이다.

그래서 나는 전도하려고 일부러(?)이렇게 기사님에게

주일날 나 같은 사람 도와 주느라 교회 안 나가시는 것 감사하다고 말씀 드린다.

무작정 예수님 믿으라고 할 것이 아니고
그들의 있는 그 자리의 소중함과 그들을 감사해 하는 마음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열게 된다고 나는 믿는다.


한 사람 한 사람 다 소중하다.
한사람 한사람이 살아 온 삶의 길들은 다 소중한 것이다.


내가 이전에 어느 묵상에 하나님이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한다고 했더니

내 묵상을 멜로 읽으시는 어느 분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선택된 사람만 사랑한다고
아주 길고 긴 글을 신학적(?) 증명으로 설명을 하면서 내게 멜을 보내  온 것이 문득 생각난다.


난 그 분이 보낸 멜을 다 읽지 않았고 그리고 그 사람을 내 멜 연락처에서 차단했다.

자기가 하나님도 아니면서 하나님은 선택한 사람만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하는 그 무례함이 나는 싫었다.
이래서 전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도 들고, 사실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화가 난다.

이럴 때의 나의 속말(?)은 주님께 ^^
(주님 제가 좀 성숙했죠?
이전에는 이럴때 내 속말을 묵상에 쓰기도 했는데..

이제는 썼다가 나만 읽고 지워 버렸으니 말이죠 ㅎㅎ
유니스 목사 쓰담 쓰담~~)


어떤 유머어(?)에 천당에 가면 세가지가 우리를 놀라게 한다는 말이 있다.

첫째 내가 와 있다는 것
둘째 오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오지 않았다는 것
세째 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와 있다는 것..


주일 성수 하는 것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  맞다.

그러나 주일날 교회 와서 멍때리고 있다가

집에 가서자기 하고 싶은 악한(?)일들 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주일날 어떤 사정이 있어 교회 못 오지만
교회 못 가서 예배 드려야 할 시간에 예배 못 드렸다고
하루종일 송구한 마음으로 경건한 마음의 자세로 예배의 자리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 보시기에 누가 더 "옳은 예배자"일까?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을 "율법적인 자의 삶"이라고 여기실까?


일단 율법적인 사람
남을 이해하고 관용하기 보다는 정죄하고 판단하는 발걸음이 빠른 사람들 같다.


우리에게 본질인 것이 있고 비본질인 것이 있다.

본질인 것에는 목숨 걸어 사수함이 필요하지만
비본질적인 것에는 이해와 기도와 관용이 필요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한다.


어제는 두나미스 우리 캠 찬양팀 퇴근 시켜 주고
안산쪽에 살고 있는 학생 하나를 데리고 같이 안산으로 왔다.
그 학생이 우리 학교에서  약 5분 떨어진 곳에 살아서리
나랑 거의 한시간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왔다.

앞으로도 내가 주일날 막바로 안산으로 오면 이렇게 이 학생이랑 같이 오게 된다.


이 학생 질문이 참 많다.
이 학생은 이번에 두나미스에 새로 들어온 학생인지라 나도 잘 모르는 학생이다.

질문을 하나 하나 답해 주면서
아~~ 청년들이 이런 말을 교회에서 들으면 교회가 부담(?)스럽겠구나 하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이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때 교회에서 전도사님이 학생들에게
"너희가 공부를 못하는 것은 마귀때문이야!" 이렇게 말 하는 것을 들었는데
자기는 그런 말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도데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가 게을러 공부를 안해서 공부를 못하는거지 그게 왜 마귀때문이라고 가르치는가 말이다!

내가 저런 선생님 아래에서 배워야 하나?하는 그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세상에나~~ 그때 그 학생은 겨우(?) 초등학교 3학년!
와우..

그리고 나 보고 지난주 부활주일 예배 어디 있었냐고 물어본다.
나 싱가폴에서 집회 있었다고 했더니

우리 교회에서 부활연합집회가 있었는데 아마 그 때 정치인들이 와서 축사를 했는가보다
나는 예배에 없어서 모르는데 축사만 50분인가 해서.. 자기는 예배에서 나왔다고 한다.


교회는 아무나 다 올 수 있는 곳이지만
부활절 에배에 자기의 목적을 위해 예배를 이용(?)하는 것을 지켜 볼 수는 없었다는 이 학생의 말..


이 외에도 여러가지 질문들을 한시간 동안 주고 받으면서
우리의 젊은이들은 무엇을 생각하면서 교회를 다니는가?
그 내용의 다양함(?)도 내가 이전과 다르게 짚어 보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교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으며
우리의 청년들은 무엇을 생각하면서 사는가?

오늘 묵상 말씀의 배경되는 말씀을 그대로 옮겨 본다.


마태복음 12장

10.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13.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
오늘 나의 묵상에는 딱히 답(?)을 적지 않고자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 옳은 일"들이 무엇일까?

주일 성수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영역에서도
"하나님이 더 옳게 여기시는 일"들에 대한 분별력이 우리들에게 얼마만큼 정확히 있는가?


나는 어제 오고 가는 많은 질문들에 다 답을 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 학생에게


"젊은날 갖는 의심과 혼동은 너희들의 특권이라고 생각해
마음껏 질문하고 그리고 고민해 봐!
그래야 나중에 너 같은 친구들의 의심과 갈등과 고민을 듣게 되면

너가 고민하고 얻었던 답을 자신있게 줄 수 있게 될테니까!
그 친구들이 너를 고마와 하게 될거야!

하나님이 진리라고 한다면 언제까지 혼동에 빠져 있을리는 없지 않겠니?

하나님이 진리라고 한다면 진리를 찾는자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이 만나지지 않을 리는 없으니까 말야!"


그 학생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나는 다음에 또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자고 했다.

우리들의 젊은 청년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의심하고
무엇을 혼동해 하는가?
그리고 무엇에 분노해 하는가?

그것을 우리 어른(?)들은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가?


어제 다시(?) 책을 들었다.
나는 노안이 일찍 와서 사실 책 읽는 것을 거의 포기(?)하고 살은지  3년인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침침하고 조금만 책을 보면 눈물이 나서 책을 읽을 수 없었던 시력이 좀 건강해 진 것 같다.

이제는 책을 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제 이전에 읽으려다 못 읽은 책들을 책꽃이에서 5권을 뽑았다.

그 중에 하나가 프랑스 철학가이면서 기독교인인 시몬 베유의  "뿌리 내림"이라는 책이다.

책을 한번 잡으면 시간이 되면 (^^)그 자리에서 거의 다 읽는 편이고
한꺼번에 여러책을 같이 옆에 두고  읽는 편이다.

시력이 좋았을 때는 어디를 가더라도 느을 책을 옆에 끼고 다녔다.
어디에 있어도 조금만 시간 있으면 책을 읽곤 했는데
그것이 노안이 온 후 모두 옛 습관(?)이 되었는데 시력이 돌아(?) 와서리 다시 책을 잡았다.


이제는 100세 시대라고 하니 예수님 내 나이 100세까지 다시 안 오시면 나는 계속 사역을 해야 하니..

책도 분별하여 잘 골라 읽어서

우리 젊은이들 눈 높이에 맞는 답들도 성경과 함께 주어야 할 때는 주어야 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하기로..

그래서 오늘은 책을 읽기로 한다


그리고 지난 주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보았으니 채점한 모든 시험지들 점수기록도 다 마쳐 두어야 한다.

다양한(?) 나의 사역 감사 ^^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