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9 금
자격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본의 아니게 아버지 학교 staff을 하게 됐다.
사실 staff도 아니다.
멍청히 서 있다 오는 거다.
서 있기 만해도 좋다 하니 그냥 서 있기로 한다.
교육생으로 한 번 듣고 staff으로 또 한 번 들으니 좋기는 좋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아버지 아무나 되지만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된다고 또 한 번 깨닫게 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아버지 학교를 시작했으리라 생각된다.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교회에서 많은 일들을 한다.
그렇게 시작도 하고 그렇게 열심히 하다가 살펴보면
아버지 학교가 하나님 나라보다 앞서가고,
자기 의가 하나님의 의보다 앞서가는 듯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
1939년 평양 노회는 주기철 목사님을
'교역자로 국가 의식 불응은 총회 결의 정신 위반'이라 하며
일사각오로 신사참배를 거부한 평양 산정현 교회의 주기철 목사님의 목사 자격 자체를 박탈했다.
나는,
우리는,
지금 이 땅의 교회는,
당시의 평양 노회와 다르기는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