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4/10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셔서 감사!"
매주 화요일이면 내가 여학생들 네명을 데리고 교직원 식당에서 밥을 사 준다.
그 학생들 아무도 교회 다니지 않는다.
우리 학교 교직원 식당 밥이 집밥처럼 맛있는데다 가격이 싸다. 5000원 ㅎㅎ
학생들은 들어가지 못하지만 교수가 데리고 와서 밥을 사주면 학생들도 들어 올 수 있다.
이 아이들 밥을 내가 항상 사주니
이 아그들은 밥을 갖고 오면 가만히 기다렸다가 나 보고 "교수님 기도 하셔야죠?"이런다 ㅎㅎ
아이고 구여미들!
처음 밥 사줄 때는 다들 기도 안 하고 먹으려고 해서
"얘들아! 교수님이 교회 다니는거 알지? 너희들 밥 내가 사는데 내가 기도해도 되니?"
이렇게 기도해 주고 밥을 먹었는데
이제는 나 보고 먼저 "교수님 기도하셔야죠!" 이러니 이 아그들이 구엽지 않을 수가 있는감유?
밥 먹으면서 조잘 조잘 이야기도 잘 한다.
홍대입구에 대한 청년들의 문화 이야기도 나는 요즘 이 아그들한테 듣는다.
ㅎㅎ
내가 다음 주에는 내가 가르치는 세 클라스 중 두 클라스 학생들 모두 다
점심밥을 교직원 식당에서 사준다고 했다.
반 학생들 완전 환성!
세 클라스 다 한꺼번에 사주기에는 다른 교직원들과 함께 할 식당의자가 모자랄 것 같아서리..
식당에는 이미 예약 해 두었다.
학생들 다음 주 한시에 60명 가량 데리고 올테니 음식 좀 더 만들어 달라고..
식당책임 맡으신 분이 그날 더 신경쓰겠다고까지 말씀 해 주셔서 감사 감사 ^^
학생들이 학교와서 밥 한끼라도 잘 먹으면 오후시간 공부할 때 힘이 더 날터인디..
학생 구내 식당 음식을 어떻게 바꿀 수 없을까 내가 (?) 고민이다.
ㅎㅎ
하루정도 내가 가서 스파게티를 만든다고 하면 안될까?
그런 생각도 오고 가고..
(내가 하도 단기 선교팀 많이 받았는지라 단체 음식 많이 만드는 것 뚝 딱 뚝 딱 잘 만든다.
스파게티는 완전 내 전문 ^^
한국에서 내가 만든 스퍄게티 보다 더 맛있는 스파게티를 난 먹어 본 적이 없음 ㅎㅎㅎㅎ)
스 가 랴 9 장8 -
내가 내 집을 둘러 진을 쳐서 적군을 막아 거기 왕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포학한 자가 다시는 그 지경으로 지나가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눈으로 친히 봄이니라
But I will defend my house against marauding forces.
Never again will an oppressor overrun my people, for now I am keeping watch.
"내가 눈으로 친히 봄이니라"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아마 어제 내가 생각한 어떤 것이 오늘 말씀중에 용수철 처럼 툭 튀어 나온것 처럼 느껴져서가 아닌가 한다.
어제 수업 마치고 마트에 쇼핑하러 갔다.
이거 저거 사야 할 것들이 있어서리..
학생들 간식으로 사 두었던 것이 거의 다 떨어져서리..새 간식이 필요했는데
마침 쵸코 파이가 쎄일을 하는 중이었다.
학생들에게 어떤 간식이 좋으냐고 했더니 쵸코 파이가 좋다는 말을 들었는지라.. 어제 쵸코파이를 잔뜩 샀다.
사실 나는 내것만 달랑(?) 사면 그닥지 차로 갖고 가야 할 짐이 많지 않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간식을 사는 날에는 짐이 많아진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딱히 내가 필요한 거 아닌데 내가 이렇게 시장을 볼 때..
누가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이 참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사람들은 내가 하는 착한 일들을
(지금 나는 예를 들어야 하니까.. 이렇게 내가 착한 일 한거 이야기 하지만서도 ^^)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해도 다 보고 계신다고 하는 것..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보고 있으시기 때문에 두려운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보고 있으셔서 참 든든하고 위로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뭐 잘 못하는 것은 누가 보면 가슴이 덜컹 할 수 있지만
내가 말 안해도 내가 행하는 모든 선행을 주님이 다 일일이 지켜 보고 계신다면?
그럼 딱히 사람으로부터 받아야 할 인정이나 칭찬에 굶주릴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 된다.
어차피 상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을 다 보고 계시니 말이다.
교회에 혼자 남아서 청소를 해도 주님이 보시고
아무도 모르게 누구를 도와 주어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시고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심이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인지..
" 이는 내가 눈으로 친히 봄이니라"
나는 내가 가끔 "디스플레이 크리스챤"이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다.
스마트 폰 파는 곳 가면 각종 스마트폰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전시된 스마트 폰으로 직원은 그 폰의 기능을 설명한다.
그러면 손님이 보면서 아 아 이해를 하게 된다.
전시용으로 나와 있는 스마트 폰이 사무실 뒤 창고(?)에는 예쁜 상자 안에 잘 보관되어 있을 것이다.
전시용을 보고 마음에 들면 손님은 그것을 달라고 한다.
세상에 많은 크리스챤들이 열심히 살고 있다.
노력하고 힘쓰고 양선하고 전도하고 희생하고..경건하고..
나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본이 되어 살아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한다.
나는 이렇게 "디스플레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한다.
보여지지 않고 포장되어 예쁘게 보관 되어 있는 많은 스마트폰들 처럼
이 땅에는 참으로 많은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러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나는 묵상으로 내가 하는 선행들이나 칭찬받을만한 일들을 글로 쓰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의 어떤 선행과 수고와 섬김은 주님 만나는 그 날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는 것 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이 모든 것을 보고 계셔서 넘 기쁘고 좋습니다.
아무에게 아무 말 안해도 주님은
우리들의 힘씀과 수고함과 사랑함과 애씀, 그리고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은밀히 보시는 주님, 우리를 상주신다고 하는 어느 찬송가 구절이 저절로 생각나는데
부분만 생각나네요 ㅎㅎㅎ
코람데오!
주님 앞에서 삶이 깨끗하고 성실하면 세상 어느 일이 사실 두렵고 떨릴까요!
주님 모두 다 책임지실 것이 확실한데 말이죠!
주님 다 보시고 주님 다 들으시고 그리고 주님 우리 마음의 모든 뜻을 100% 완전하게 아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알아 주시는 주님을 섬기니 얼마나 마음이 든든하고 평화로운지요!!
주님 오늘은 화곡성결교회 부흥집회 첫날입니다.
오늘부터 3일간 부흥집회입니다.
목요일, 금요일은 다른 곳에서 아침에도 설교를 해야 하니
이번주에도 지난 주 같이 설교사역이 풍성합니다.
누구는 나에게 "쉼"이 없다고 염려(?) 해 주시는데 ㅎㅎ 저는 "사역"이 "쉼"입니다.
아직은 맡은 모든 사역 넉넉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깨랑 허리가 아프니 이만큼이지
하나도 안 아팠으면 이 보다 더 많은 사역하다가 과로로 일찌감치 하늘에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저로 하여금 감당할만큼 아프게 하시사 사역도 감당할 만큼만 하게 해 주셔서 감솨 합니당~~
저도 어디 좀 아픈데가 있어야 영.육이 아픈 사람들 조금이나마 공감을 할 수있습니다.
안 그러면 저는 이 세상 사람들의 고통과 공감대 없이 살아가는 벌쭘한 사람이 되기 딱 좋은 사람입니다 ^^
앗! 오늘은 우리 대학교 교수님들하고 중보기도회도 있군요~~
우리 교수님들 기도회는 참 점잖은(?) 기도회인데 ㅎㅎ
정이 듬뿍 듬뿍 넘치는 친구교수님들 감사 감사 ^^
내 우짜 이렇게도 "하나님의 사람들 복"이 많은지 감사 감사 ~~^^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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