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5 화
이른 아침에 오래도록 교회에 앉아 있다.
서둘러 갈 때도 없고,
배도 그리 고프지 않다.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이 있나 하며 앉아 있다.
기도할 게 많아서도 아니다.
믿음이 좋아서는 더더욱 아니다.
한가해서다.
그리고 좋아서다.
하고픈 말 하고 듣고 싶은 말 들으려 그냥 앉아 있는 거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으면,
어제를 용서 받는 것 같고 오늘을 열 힘도 생기는 것 같아서다.
12층을 걸어 올라오면 운동도 한 것 깉아 좋다.
아내가 아침을 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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