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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책보 (박일규, 월간독자 리더)

colorprom 2019. 1. 13. 15:34

월간독자 리더 2019. 1, C 13


잃어버린 책보


박일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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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코라토라는 곳에 '루이사 피카레타'라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 분이 있었다.

이분의 영성에 대해 미국의 존 브라운 신부가 강연을 한 일이 있다.

그때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무엇을 잃었는가'에 대해 말씀했다.



하느님께서는 넘치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맨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은 누구를 위하여 이 우주를 지으셨던가.

하느님은 신성에 가깝게 아담을 지으셨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아담도 바랐고, 아담이 바라는 것은 하느님께서도 바라셨던 것이다.

아담은 몸의 유혹, 마음의 갈등, 질투, 미움 등은 전혀 모르고 하느님밖에 모르는 완전한 상태였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을 보고

"너를 이렇게 만들어 매우 기쁘고 좋구나!  너를 특별하게 만들어 특별한 은총의 선물을 주리라"하셨다.


그 특별한 은총의 선물은

첫째로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

둘째로 전혀 고통이 없고 나이 먹지 않으며 앓는 일이 없는 축복,

셋째는 모르는 것이 없는 지식의 선물,

넷째는 결함이 없는 완전함이었다.


더불어 "자유의지를 주리라.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었으니 너는 나를 사랑하여라"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대단히 단순한 시험을 하셨다.

"동산에 있는 나무 200만 그루 가운데 단 한 그류의 열매만은 따 먹지 말라"


아담은 시험에 합격했던가?

그때 사탄이 나타나 꼬드기는 바람에 아담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다.


불순종다.

유혹이 있을 때 아담이 하느님께 향했던 눈길을 자기에게 돌린 것이다.

그 순간 하느님과 관계가 끊어져 네 가지 은총을 모두 잃고 말았다.

아담은 하느님과 관계가 멀어졌을 뿐 아니라 아내 하와와도 하느님이 원하시던 관계에서 멀어져 버렸다.


네 번째 선물인 '완전함'은 분열을 일으켰다.

너도 나도 다 '인간의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하느님의 의지'와 일치하지 않은 '인간의 의지'는 바르게 기능할 수 없다.

매일 매 순간 선택을 도울 '하느님의 의지'를 잃었기 때문에

우리 마음 안에 분열을 일으켜 끊임없이 싸우는 것이다.


예수께서 루이사 피카레타 성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이 죽는 순간, 영혼이 육체에서 떠날 때

나는 창조주로서 그 영혼 앞에 나타나 그 영혼이 생애 중 얼마나 나, 예수를 사랑했는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영혼에게 묻는다.  구원받고 싶으냐고.

그 영혼이 "예'하고 답하는 것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영혼의 '인간의 의지'를 돕는 '하느님의 은총' 즉, '하느님의 의지'가 부족하여 유혹에 떨어져

'하느님과 함께 있고 싶지 않다'고 말해버린다"


우리 인생을 돌아보자.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것과 지금 내가 얼마나 다른 데 있는가.

영원한 생명을 가졌는가? 

고통받지 않는가? 

모든 것을 완전히 아는가? 

선과 악에 대한 마음속 갈등이 없는가?  


-브라운 신부의 강연에서


우리의 '인간의 의지'를 힘있게 돕는 '하느님의 의지'와 일치를 이루어 잃어버린 은총을 되찾고 싶다.


"우리를 낳아준 아버지는 자기 판단대로 우리를 견책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익을 주며 우리를 당신처럼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견책하시는 것입니다.  - 히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