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챤 ++++++++++

십자고상 걸어놓고 (조재형 신부, 월간독자 리더)

colorprom 2019. 1. 5. 15:39

가톨릭다이제스트 통합지 월간독자 리더, 2018년 12월호, C2


십자고상 걸어놓고


조재형 신부, 서울 대교구


.

.

.

고대 이집트 무덤에 이런 그림이 있었다.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저승의 문지기가

"당신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었습니까?

그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까?" 하고 질문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업적을 쌓았는지, 재산을 얼마나 되는지 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르는 것,

알았지만 최선을 다하지 핞은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하느님도 질문하신다.

"아담아, 너 어디에 있느냐?"

"카인아, 네 동생 아벨은 어디에 있느냐?"


아담은 해야 할 일을 몰랐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카인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동생을 죽였다.


예수도 말씀하신다.

"여러분도 떠날 것입니까? 

나는 여러분을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습니다."


신앙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습니까? 

해야 할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