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선배님~

희망을 심는 사람 (베후 3: 13)

colorprom 2019. 1. 4. 12:21

20190103 목


베드로후서 3장 13절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희망을 심는 사람


어느 병원 2층에는 중환자를 위한 특별병실이 있었다. 병실에는 창가에 침대를 하나밖에 놓을 수 없었는데 그 침대에는 '지미'라는 결핵 말기 환자가 누워 있었다. 지미는 매일같이 창밖에 보이는 경치를 감탄하며 다른 환자들에게 알려주곤 했다. "날씨도 화창한데 어린이들이 소풍을 가는 날인가 보네. 저기 알록달록한 색깔의 가방을 멘 아이도 있고 즐거운 듯이 손에 든 가방을 흔들어 보이는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나비 한 마리가 한 아이의 주변에서 춤을 추네요." 날마다 생생하게 바깥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미의 이야기에 동료 환자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곤 했다. 환자들에게는 지미로부터 창밖의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모두가 잠에서 깨었을 때 지미의 침대가 깨끗하게 비어 있었다. 그러자 '톰'이라는 환자가 갑자기 큰 소리로 간호사를 불렀다.
"내가 저기 창가에서 잘 테니 내 침대를 옮겨주시오." 유일하게 창밖을 내다볼 수 있는 그 침대는 순서가 있었다. 하지만 톰은 그 순서를 무시하려는 것이었다. 성품이 거칠었던 톰을 막을 수 없었다. 톰은 드디어 창밖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했다. 창가로 옮겨 침대에 눕자마자 창밖을 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눈을 비벼 보아도 지미가 얘기하던 그 아름답던 풍경은 볼 수가 없었다. 그저 검게 그을린 벽돌담뿐이었다. 지미는 다른 환자들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생명의 끈을 놓지 않도록 보이지도 않는 바깥 풍경을 들려주었던 것이다.
성도는 이 땅에서 희망을 심는 사람이다. 가슴속에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을 품고, 그 소망을 사람들에게도 전하며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 믿는 자의 사명이다. 오늘 하루도 잠시 있다가 사라질 세상의 것에 연연해 하지말고 하늘의 소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