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립보

내려오심 (빌 2:5~11) (CBS)

colorprom 2018. 12. 9. 17:02

내려오심 (2018년 12월 8일 토요일)


빌립보서 2장 5절 ~ 11절


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내려오심 (2018년 12월 8일 토요일)


대림절 기간에는 어느 교회이든 예수님의 오심을 기대하며

희망, 평화, 사랑,기쁨을 상징하는 촛불을 밝힙니다.

초는 자기 몸을 태워 주변을 밝히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 흔히 ‘내려놓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를 약간 달리 표현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내려오심’이라고 말입니다.
이 땅에서 생애의 첫 울음을 터뜨리신 예수님이 누운 자리는

가축들의 배설물 냄새가 진동하는 외양간에 던져진 짐승들의 밥통이었습니다.

천상의 보좌를 포기하시고 이 땅에 오신 메시야가 있을 곳으로는 정말 부적절한 곳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사도 바울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비우신 사건이었다고 표현합니다.(빌2:6)

예수님은 멸시와 천대를 받는 종(노예)의 신분으로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그저 단순한 내려오심이 아니었습니다.

낮은 곳 중의 낮은 곳, 가장 낮은 끄트머리, 곧 모든 인생의 ‘막장’에까지 주님은 내려오셨습니다.


주님은 그 인생의 막장에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에게 손짓하시며 그곳으로 오라고 부르십니다.

그곳에서 우리와 만나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만나러 갈 때는 오르막길이 아니라 내리막길을 걷는 것을 각오하여야 합니다.


대림절 기간에 세상의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기보다 인생의 막장에 더 크게 관심하기 바랍니다.

내리막길로 기꺼이 향하는 ‘믿음의 시각교정’이 있기를 바랍니다.


+ 오르려 하기보다 내리막의 끝에 서있는 주님을 보고 내려가게 하소서. 아멘.


예수님 닮기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인간이 예수님을 닮을 수 있을까요?

아마 적지 않은 분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오늘 본문은 가능하다고 말씀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이 말씀은 '명령'입니다.

신명기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지요.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신30:14)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마음은 그 사람의 '동기(motif)'를 가리킨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23:7)

그렇습니다. 마음동기가 그 사람이 향후 실행하게 될 언행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예수님의 동기를 품으면, 우리는 예수님을 닮을 수 있고 예수님처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마음이란 어떤 마음일까요?


첫째, 겸손의 마음입니다.(빌2:6-7)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것도 가장 비천한 처지로 내려와 종의 모습으로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다.


둘째, 복종하는 마음입니다.(빌2:8)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드리실 때 심히 통곡하시고 힘들어하셨지만

끝내 하나님 뜻에 복종하셨습니다.(히5:8)


셋째, 희생의 마음입니다.(빌2: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기주의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생명과 기쁨의 길을 걸어가야만 하는

주님의 사람입니다. 잊지 맙시다.


+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