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선배님~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에베소서 5장 15~17절)

colorprom 2018. 11. 12. 14:52

에베소서 5장 15~17절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일반 국민들이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 쇼핑을 하는 나라.

도로 위에 람보르기니와 포르쉐가 즐비한 나라.

전 국민에게 매년 1억 원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나라.

주거, 교육, 의료비가 모두 공짜인 나라.

세금을 내지 않는 나라.


오세아니아 미크로네시아에 위치한 나우루 공화국.

인구 1만 명 정도에, 울릉도의 1/3 크기의 작은 이 섬나라는

인광석이라는 희귀자원이 풍족한 섬이어서

1980년대에는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가는 부자나라였다.


이렇게 된 계기는 섬에 지천으로 널린 새똥 때문이었다.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였던 이 섬에 오랜 세월 쌓인 새들의 똥은 산호층과 배합되어 인광석으로 되었던 것이다.


나우루 공화국은 인광석으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돈을 국민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하였다.


덕분에 나우루 공화국 국민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소비하는 생활만 할 수 있었다.

인광석을 채굴하는 일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들여와 일하게 하고

모든 가정에는 가정부와 집사를 고용해 편하게 생활했다.

심지어 공무원들까지도 외국인들을 고용하였다.

국민이나 정부나 남는 게 돈이었기 때문이다.


그 상태로 30년이 지나자 나우루 공화국 사람들은 집 안 청소하는 방법도, 요리하는 법도 모두 다 잊어버렸다. 섬나라 나우루엔 어선이 사라졌고, 전통문화가 없어졌으며 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실종돼버렸다.

그들은 그저 먹고 놀고 여행하는 습관만 남게 되었다.

결국 나우루인들의 80%가 비만에 시달렸고 비만율, 당뇨병 사망률 1위 국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2003년 인광석의 채굴량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나우루 공화국의 인광석 또한 결국 고갈되었다.

가난해진 나우루 공화국 국민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청소하는 법, 요리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했고, 고기잡이를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놀고먹던 국민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일하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그들에게는 나태함과 무기력만 남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나우루 공화국은 존재 자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는데,

무리하게 땅을 파헤쳐 섬의 고도가 낮아진 것이다.

그 때문에 만약 수면이 높아질 경우 섬이 통째로 가라앉을 위기를 맞고 있다.


인간이 가진 자원들은 언젠가는 고갈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광석과 같은 자원이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시간일 것이다.

시간은 곧 인생자체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하고 있다.

오늘하루 나의 시간과 세월을 아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분별하고 투자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