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잠잠해야 할 때는 잠잠히 여호와만 신뢰!" (이 사 야 30 장 15 )

colorprom 2018. 10. 30. 11:48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10/29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잠잠해야 할 때는 잠잠히 여호와만 신뢰!" 이사야 30장


어제까지 부흥회 했던 곳이 약수동성결교회였다.

교회로 갈 때 자차를 갖고 갔었는데 교회 도착 즈음 해서 보이는 사인판이 "신당동"이었다.

신당동이라 함은 신당동 떡볶기가 유명하지 않은가? ㅎㅎ

집회 마치고 신당동 떡볶기 먹으러 가면 딱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집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쳤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기때문에 사실 나는 어느 부흥집회 가도 잘 마친다 ㅎㅎㅎ

강사의 어떠함 보다 기도 해 주는 분들이 그만큼 신실하게 간절하게 기도를 해 주신다.

내가 잘 해서가 아닌 것을 나는 이전부터 잘 알고 있다.
(똑똑한 내가 아닐 수 없다 ㅎㅎ 쓰담 쓰담~~)


집회 마치고 공 수길 목사님이 (약수동교회 담임목사님) 내 마음을 읽으시고
갈 수 있는 모든 부 교역자분들을 데리고 신당동 떡볶기 먹으러 가 주셨다.


나는 이렇게 담임목사님들이 부 교역자님들 데리고 식사하러 가면
거의 물어 보는 동일한 질문이 하나 있다.

"다들 자기 담임목사님 자랑 좀 해 보세요!"
그리곤 부 교역자님들로 하여금 담임목사님 자랑을 할 기회를 준다.
사모님 자랑도 해 보라고 한다.

어제 그래서 두 분 자랑을 풍성하니 들었다.


세상에 부정적인 말을 듣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있다 해도 다 그런 것이 절대로 아니다.

나는 그래서 어디 집회 가면 이렇게 목사님 부부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한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
나는 딱히 부 교역자님들이 당신네 교회 담임목사님 부부를 자랑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들 가운데 함께 하는 "사랑과 하나됨"을 느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건강한 교회" 잘 목회 하시는 우리 약수동 성결교회 모든 교역자님들 홧팅!


우리가 간 곳이 신당동 "종점 떡볶기" 집이었는데
떡볶기 다 먹고 나오는데 주인되시는 분이 손에 무엇을 갖고 나오시더니
나에게 "선교사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라고 하신다.
평소 내 설교를 유툽 통해 많이 듣고 은혜 받았다면서
나를 "임은미 선교사님이시죠?" 가게에 들어가자 말자 알아 봐 주시더니

가게를 나설 때 이렇게 따로 떡볶기를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도록 한 아름을 선물로 주셔서
우와! 이것도 감동!

신당동 "종점" 떡볶기 집 잘 될찌어다! ^^
^^

본 교회로 가서 우리 두나미스 찬양팀 퇴근시키는데
내 목소리가 집회 마지막 시간 통성기도를 빡세게(?)인도했는지라 좀 쉬어(?)있었는지..

두나미스 팀원 중 한명이 걱정 가득한 눈으로 "목사님 ! 목소리 왜 그러세요?" 그래서

"응! 오늘 집회 세번 하고 마지막 시간에 기도회를 빡세게 인도했나봐!!  그래서 목소리가 그런가봐.."

그랬더니,

인석들 ㅎㅎㅎ 내가 피곤해도 그래도 자기들 퇴근 시켜 주러 온 것에 대한 감동해 하는 눈길 역력!ㅋㅋ

욘석들 내가 이 재미(?)에 꼬박 꼬박 어느 집회에 가더라도 저녁에는 본교회에 돌아오는 것을 아는가?


사실 이런 나와 아이들을 보면서 배워 지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내가 말씀 사역 마치고 주일날 교회로 와서 이 두나미스 팀원들을 퇴근 시키려고 사무실 앉아 있으면

아이들은 와서 "목사님~~~~~~~~~~~~!!" 하고 환성을 지르는데

마치 밖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온 엄마(아빠)에게
집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이 "엄마~~!!!" 하고 다가오는 그런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면 엄마는 피곤한 몸을 잊고 "아구! 내 새끼들 오구 오구 오구 (요즘 이모콘 ㅋㅋ)
일 마치고 퇴근길에 사 가지고 온 간식을 나눠 주는 그런 엄마의 마음!

그러면 엄마 스스로 그 피곤한 몸의 상태를 잊어 버리는 그러한 상황?


아이들(?)에게 "너희들도 퇴근 시켜주는 목사님이 기쁘지만
연습 잘 마치고 돌아가는 너희들을 보는것도 목사님의 기쁨이야!"라고 말해 주었다.


팀원들 기도해 주는데 어제는 울컥 눈물이 나기도 했다.

"주님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슬프게 합니다.
하나님을 외롭게 합니다.
하나님을 속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여기 하나님 좋아서 하나님을
기쁨으로 잘 섬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보시고 주님 기뻐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하나님의 기쁨으로 살아 가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당연히 받지만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 드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하나님에게 힘을 실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좀 덜 외롭게
좀 덜 슬프게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기도 해 주면서 나도 울컥 울고 아이들도 울컥 울었다.

팀원들 다 기도해 주고 보내도 또 누군가(?)는 슬며서 삼실로 다시 들어오기도 한다.

조곤 조곤.. 뭐 할 이야기도 그렇게 많은지..
ㅋㅋ그런 시간은 예약(?)없는 상담시간인지라

이 녀석 이야기 들어주고, 저 녀석 이야기 들어주면,

내 퇴근 시간이 거의 맨 마지막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이들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이 사 야 30 장 15 -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고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the Holy one of Israel, says:

"In repentance and rest is your salvation,

in quietness and trust is your strength,

but you would have none of it.


모든 것에 때가 있다고 한다.

잠잠할 때가 있으면 말할 때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로는 잠잠히 있으라고 명령하시는 때가 있으시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 변명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내가 능력이 있고 없고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그 시간이 주님과 독대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 시간이 주님을 신뢰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기도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생각도 하지 말라는 그런 시간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만 신뢰하고 잠잠히 있으라는 것이다.


이 시간이 쉬운 시간일리가 있을까?
그렇지 않다

차라리 내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쉬운(?) 때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 잠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나는 잠잠해도 여호와는 잠잠하시는 것이 아니시다
여호와는 일하고 계신다.
나를 위하여 일을 하고 계신다.

그래서 나는 잠잠히 있어야만 할 때가 있는것이다


그 분이 그 분의 방법으로 마음껏
그 분을 위하여 나를 인도하심에 나를 맡기고
나는 잠잠히 그 분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어제 저녁은 자정이 가깝도록 계속 이런 저런 기도 제목들이 문자로 올라와서
이 사람 저 사람 기도 해 주고 상담(?)해 주느라 잠을 거의 새벽에 잤습니다.

그래서리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강의가 오후에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모든 것에 "완전한 타임 테이블"을 가지고 저를 인도하시는 주님이심을 감사 드립니다.


오늘 한세대 신대원 학생들 상담학 잘 가르치게 하여 주시고

오늘은 예수님 안 믿는 어느 학생이랑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 저녁 데이트는 VIPS 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하나님 이야기를 가장 필요한 시간에 잘 하도록 지혜 주시고
이 학생도 꼬옥 예수님 믿고 영접하는 학생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