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0.08 03:15
중국의 상징은 용(龍)이다.
용의 종류도 5가지가 있다. 청룡, 백룡, 홍룡(紅龍), 흑룡, 황룡이다.
이 가운데 중앙에 있는 황룡이 제일 높다.
홍룡은 남쪽의 불 기운을 상징하는 용이다. 불이 많아서 성질이 사나운 용으로 여긴다.
과거 조공무역 체제의 중국이 속 넓은 황룡이었다면 현재의 중국은 붉은 용이다.
과거 조공무역 체제의 중국이 속 넓은 황룡이었다면 현재의 중국은 붉은 용이다.
심기가 조금만 불편하면 참지 못하고 주변 약소국들에 무역 보복을 수시로 가하기 때문이다.
불을 뿜어대는 용을 보면서 주변의 힘 약한 국가들은 벌벌 떨고 있다.
중국인들은 붉은색(紅)을 좋아한다.
중국인들은 붉은색(紅)을 좋아한다.
에드거 스노가 쓴 '중국의 붉은 별', 모택동의 군대가 홍군(紅軍)이었고, 홍위병(紅衛兵)도 있었고,
보이차로는 1편에 수천만원씩 하는 홍인(紅印)이 유명하다.
입에서 불을 뿜어대는 이 붉은 용을 과연 누가 잡을 것인가?
동양의 신화에서는 용을 숭배하였지만
서양의 신화와 전설에서는 용을 잡아 죽이는 자가 영웅으로 등극하는 구조이다.
용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있어서 동서양이 서로 다르다.
티베트에서는 천둥소리를 용의 울음소리로 여기고, 번갯불은 용의 혓바닥이 날름거리는 것으로 본다.
그만큼 신성시한다.
서양에서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괴수로 본다.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인간과 가축을 입에서 뿜어대는 불로 태워 죽이는 악룡(惡龍)으로 인식되어 있다.
미국은 이 붉은 용을 잡기 위해서 치명적인 무기를 장만해 온 것 같다. 길이 10여 m나 되는 거대한 화살이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보면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상대방의 군대를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 용을 잡기 위해서
거대한 화살을 장착한 무기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붉은 용을 향해서 날리는 거대한 화살(작살)은 무역 전쟁이 아니겠는가.
19세기의 아편전쟁도 따지고 보면 무역 전쟁이었다.
미국이 날리는 거대한 화살촉에는 독이 묻어 있다. 금융과 화폐라고 본다.
만약 이 화살이 붉은 용의 심장에 적중되면 중국은 분할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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