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인도네시아]인니 21세 관제사, 쓰나미에도 항공기 이륙시켜...영웅으로 떠올라 (박소정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8. 10. 1. 18:43


    

인니 21세 관제사, 쓰나미에도 항공기 이륙시켜...영웅으로 떠올라


             
입력 2018.10.01 10:17

강진과 쓰나미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는 중에도 공항 관제탑을 끝까지 지키다 숨진 21세 남성 관제사
인도네시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안토니우스 구나완 아궁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규모 6.1과 7.5 지진이 연달아 일어났을 때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시에 있는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 관제탑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활주로에는 술라웨시섬 남부 마카사르공항으로 향하는 바틱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준비 중이었다.
아궁은 활주로에 있던 이 마지막 항공기를 이륙시키기기 위해
동료 직원들이 관제탑을 급히 빠져나가는 중에도 자리를 지켰다.
당시 이 여객기에는 승객 수백 명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항공관제기구 에어나브가 관제사
안토니우스 구나완 아궁을 애도하며 트위터에 올린 사진.
/에어나브 트위터






아궁은 비행기가 완전히 이륙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대피했다.
당시 관제탑 일부가 부서진 상황이었고 아궁은 관제탑이 무너질 것으로 판단해 4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그 바람에 다리가 부러지고 장기가 손상됐다.

아궁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다음 날인 29일 오전 숨을 거뒀다.
22번째 생일을 한 달 남겨둔 날이다.
시신은 가족의 요청으로 팔루에서 마카사르로 헬리콥터를 통해 이송됐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아궁을 영웅으로 칭송하고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엔 그의 명복을 비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2018년 9월 29일 군인들이 관제사 안토니우스 구나완 아궁의 시신을 넣은
관을 옮기고 있다. /에어나브 트위터





아궁의 지시를 받아 비행기를 조종한 리코세타 마펠라 기장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바틱 여객기 6231편 33 활주로에서의 이륙을 허가합니다’가
그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었다"며 "안전하게 이륙할 때까지 보호해줘서 고맙다"고 썼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관제기구인 에어나브는 아궁의 직급을 두 단계 올리기로 했다.
요하네스 시라잇 에어나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신이 동갈라 지진의 희생자들과 함께 아궁을 좋은 길로 인도할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1/2018100101077.html



서태용(tjxo****)2018.10.0117:58:48신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재구 소령님 육탄 10용사. 윤영하 소령님을 비롯한 서해대전 희생장병님들
천안함 폭침 희생장병님 등 조국을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님들이 생각나는 국군의 날입니다,
오늘 국군의 날이 왜 이렇게 슬프게 느껴질까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1/2018100101077.html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사망자 집단 매장 시작

             
입력 2018.10.01 13:57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1200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시신 매장을 시작했다고 AP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28일 발생한 규모 7.5 강진과 6m 높이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의 재해 당국은
넘쳐나는 시신을 대량 매장하기 위해 집단 매장지를 만들고 있다.
시신 부패로 인한 전염병 확산 등 2차 피해를 우려한 조치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경감국은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술라웨시섬 팔루시에
300구의 시신을 매장할 수 있는 가로 10미터, 세로 100미터 크기의 매장지를 파고 있다고 밝혔다.
윌렘 람판길레이 국장은 "이(시신 매장)는 보건과 종교적 이유를 위해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89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규모 7.5 강진과 쓰나미로
숨진 주민들의 시신이 길거리에 널려있다. /뉴욕타임스
인도네시아는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 교도인 국가로,
종교적 관습에 따라 일반적으로 사망한 후 하루 만에 시신을 매장한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832으로 집계됐으며
그들 대부분 팔루시 주민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다른 피해 지역인 동갈라, 시기, 파리기, 무통 등 지역의 피해는 충분히 집계되지 않아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주택과 건물 수천채가 무너졌고, 공항과 도로 대부분이 파괴됐으며, 전기와 통신도 두절된 상태다.
무너진 건물 아래 얼마나 많은 생존자와 사망자가 남아있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일 피해 지역을 방문, 관계 부처에 구호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중장비와 인력 등이 부족해 구조 작업이 빠르게 진척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1/20181001018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