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07/23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우리들의 삶에는
때로 정말 예기치 않은 상황을 대하게 될 때가 있다.
내가 남 욕 안 했는데
누가 나보고 자기 욕 했다고 할 때?
이 처럼 당황스러운 일이 있을까?
당황이 아니라 완전 열 받는 상황? ㅎㅎ
그런데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던 사람이 있을까?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이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
나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라면
이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
너도 나도 거의 다 경험하는 일이
특별난 일인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거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반응하는 선택은 참으로
천차 만별인 것 같다.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
오늘 시편 109편은 다윗의 참으로
인간적인 면을 보게 한다.
빙그레 웃음이 지어지기도 한다.
어머 다윗님 그대도?
이런 말을 다?
어머 어머 조금 참아도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말을 그야말로 뱉어 버리듯?
어머 이분 "하나님 마음에 합하다던 그 다윗님 맞나?
혹시 동명이인?
어쩌면 이렇게 비난조의 말을
거침없이?
그가 선택한 단어들을 보면
정말
대단한 입심(?)의 다윗이 아닐 수 없다!
시편 109편에 흐르는 거침없는 단어들의 선택을
그대로 성경에서 옮겨 본다.
***
시편 109장
1.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2. 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3.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5. 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6. 악인이 그를 다스리게 하시며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
7. 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 그의 기도가 죄로 변하게 하시며
8.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9.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10. 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11. 고리대금하는 자가 그의 소유를 다 빼앗게 하시며 그가 수고한 것을
낯선 사람이 탈취하게 하시며
12. 그에게 인애를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그의 고아에게 은혜를 베풀 자도 없게 하시며
13.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14. 여호와는 그의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의 어머니의 죄를 지워 버리지 마시고
15. 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그들의 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16. 그가 인자를 베풀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여 죽이려 하였기 때문이니이다
17. 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더니
복이 그를 멀리 떠났으며
18.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 같이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가며 기름 같이 그의 뼈 속으로 들어갔나이다
19. 저주가 그에게는 입는 옷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소서
20. 이는 나의 대적들이
곧 내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자들이
여호와께 받는 보응이니이다
***
실로 대단한 악담 아닌가?
근데
누구에게 이렇게 거침없는 말들을 다윗이 퍼붓는가?
자기를 욕한 사람에게 대한 것이다.
자기에게 악담한 사람
자기가 안 한 일 했다고 모함한 사람
그러니 까닭없이 자기를 저주한 사람.
이런 사람에 대하여
저주를 퍼붓는 다윗..
좀 심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한편 "대리 만족?"
ㅋㅋ
그래 그래
좀 너도 당해봐라!
쌤통이다!
이러고 싶을 때 우리 삶에 없는가?
나 이전에 나한테 정말
열 받게 하는 사람 있어서리..
다윗 비슷하게 흉내(?)내서 기도한 적이 있었다.
"확~ 아파버려라!"
(묵상이니까 좀 점잖게 쓰려고 한다.
나 이전보다 말 하는 것 많이 얌전(?)해 졌다고 생각한다.
나이 드니까 이런 것은 좋은 거 같다.
이전에는 말 표현이 격렬한 것이 많았다.
(앗! 지금도 그렇다고 주님 저에게 말씀 하시지는 않으신 거죠? ㅎㅎ ) )
요즘은 나이 들어서인지
이전보다 극단적(?)인 표현도 줄었고
내 잣대로 남을 판단하는 것도 많이 느슨(?)해 졌다 ㅎㅎ
그렇거려니... 내지는..
그럴수도 있지.. 내지는
뭐.. 나는 안 그런가?
다 거기서 거기두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전보다 많아 졌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 한다 ㅎㅎ
(그리고
나는 어떠 어떠하다고
나의 성향을 쓰는 것도 이전보다는 많이 줄었다.
나의 어떠함이 뭐 대수인가?
나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내려갔다.
그리고
주님에 대한 관심이 더 올라갔다.
주님이 어떠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그리고 그것을 나누는 삶이 중요하지
내가 어떠한 것 남들한테 알리는것이 뭐 그렇게 대수인가 말이다!
내가 어떻고
내가 뭐 좋아하고
나는 뭐 싫어하고
나는 얼마만큼 어떠한 것을 잘 알고.. 등 등..
너가 이러면 내가 좋아하고
너가 저러면 나는 싫어하고
ㅋㅋ
내가 뭔데?
사람들이 나를 알아서
나에게 맞춰 줘야 하나?
그렇지 않다!
내가 세상연예인인것도 아니고!!
내가 철이 좀 들었다.
나에 대한 관심과
내가 다른 이들에게 관심 받는 것에 대한
나의 관심이
이전보다 그 강도가 많이 내려갔다는 것이다.
^^
여튼 그 때 어느 사람 하도 나 열 받게 해서리..
확 아프라고 기도했는데
얼마 안 있다 그 사람 정말 크게(?) 아프단 이야기를 전해 들어서..
앗차? 설마하니 내가 기도해서 그렇게 된거 아니겠지?
하고 얼릉 회개했다
그런데.. 그 사람 빨리 낫게 해 달라는 기도는 안 했다.
속으로
"그러게.. 나한테 잘 하지.. 왜 못해서리.."
이런 생각은 했던 것 같다. ㅋㅋ
음..여튼 그 다음 부터는
누가 나 열 받게 해도
그런 기도는 안 하게 되었다.
(앗! 한 사람 더 있구나.. 그런데 그 사람은
아프단 말 없던데? 내 기도 안 들어주신 주님
넘 감사 감사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다윗의 인간미가 싫지 않습니다.
저를 돌아보면서
위로도 되구요
우리 사람들 참 복잡해요 그쵸 주님?
이 말했다 저 말했다
이 말 내가 했다 내가 안 했다!
마음의 감정도 난리부르스에 차차차!
(이런 말 있나? ㅎㅎ )
이런 때도 저런 때도
이 부족한 저를 사랑하심 멈추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그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많다고
돌아보면서 깨달아지는 모든 "죄의 영역들"
그 영역들을 넘어나서
저를 감싸고 보살피시고 덮어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크신 사랑~
감사합니당~~
저는 요즘 계속(?)
새 설교 준비해야 하는때라서리...
오늘도 설교 준비 잘 하게 해 주세용~~
필라테스 운동도 가야 하는날인데
가기 싫어서리..
온 몸은 아직도 첫날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
아.. 이 고비를 넘겨야 할터인디~~
주여~~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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