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7/22 주일

colorprom 2018. 7. 24. 11:32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07/22 주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시 편 108 편

13 -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With God we will gain the victory, and he will trample down our enemies.

오늘 묵상 말씀 중
용감히 행하리니...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용감하다고 하는것!
겁이 없다고 하는 것!

어떻게 표현하면
그냥 "질러 본다는 것" ? ㅎㅎ

나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8명의 아이들을 집에서 키웠다.
그 아이들이 집을 떠나 분가한지 이제는 여러 해이다.

결혼들도 했고 아이들도 낳았다.

케냐의 아이들 8명을 키운 이야기는
2012년   KBS TV에 "희망을 싣고" 1부 2부
다큐로 나왔고
얼마 전 조횟수를 보니 거의 30만에 달하는 것 같다.

세월이 6년이나 흘렀으니 조횟수 30만이 가능했는지..
다큐자체가 감동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 다큐의 제목이 "아프리카 9남매의 꿈"이었다.

그 아이들 중 젤 큰 아들 이름이 피터이다.
그 다큐에 보면 그 아이가 공부를 젤 잘했던 아이라고 나온다.

그 아들 피터가 지금 한국에 와서 유학을 하고 있다.
한국말 전공으로 공부를 했고
얼마 전 졸업을 했고
이번에는 동아대학교에 "영어문학과 국제법"으로
석사과정에 들어갔다.

피터가 케냐에 있을 때
어느 호주교포인 한국분하고 일을 했었다.

그 분이 처음에 후원을 해 주어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
사실 나는 몰랐었다.

한국에 유학 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고
그렇게 용감한 결정을 내린 피터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고마왔다.

한국와서 부산에 있는 신라대학을 졸업하기까지
단 한번도 피터는 나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구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재정적인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고
인석이 돈이 필요하지 않았을 리는 없다.

중간에 자기를 후원하던 재정이 거의 반으로 줄어 들어서
아주 힘들어 하던 이야기를
수진이를 통해서 들었다.

피터가 어렵다(?)생각될 때 
피터가 물어 보지 않아도..
마지막 순간(?)에는 내가 항상 도와 주었다.

이번에도
석사과정 입학금이랑 첫 학기 등록금을 물어 보니
간들 간들
자기가 최선을 다해  모은 모든 돈 이외에
얼마가 부족한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주 나머지
모든 학비를 피터의 은행 계좌에 넣었다.

피터는 등록금 모두를 완납한 고지서를
캡쳐 해서 나에게 보내 주었다.

믿음으로 이 자리까지 온
내 큰 아들 피터..

내 아들 우리 피터
너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했더니

피터가

"엄마.. 엄마가 저를 이렇게 믿음이 있는 아들이 되기까지
키워 주신 겁니다.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도록
저를 키워 주신 엄마에게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엄마를 사랑해요!"

라고 글을 보내왔다.

"아들아! 너가 자랑스럽다!"
라는 말을
영어로 보냈는데
"I am proud of you!"
피터가
그 말을 캡쳐해서

자기 카톡방에  올려 놓은 것을 보면서..

인석... 엄마가 해 주는 인정이 이렇게 고마왔구나
그것도 알 수 있었다.

피터는 사실 내가 우리 현지인 교회에
목사로 세우고 싶었던 아들이다.

한국말로 하면 "세습"??
ㅎㅎㅎㅎ

믿음 좋고
설교 잘 하고

한국와서 신학을 공부했으면.. 했는데
다른 전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장차 일은 모를 일이고
석사 과정을 다 마치고
케냐로 돌아 오게 되면

나와 어떤 사역을 함께 할른지
그런 것도  모른다.

모든 것은 주님이 알고 계시고
주님은 가장 완전한 시간에
가장 완전하신 그 분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을 뿐이다.

어제는
당회장 목사님 비서실로 부터 연락이 왔다.

수진이 결혼 주례 부탁 때문에 지난번 당회장 목사님을 만났었다.

목사님 1월에 아무 토요일이라도 목사님 시간에 수진이 결혼날짜를 맞추겠다고 했는데
어제 연락이 온 것이다.

2019년 1월 19일 토요일 한시..
장소는 예루살렘 성전.

우리교회는 성전이 많이 있다.
바울 성전은 약 1000명 들어갈 수 있어서
그 성전을 부탁했는데
토요일 예배가 있어서 안 되고
예루살렘 성전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해서
예약을 부탁했다.

우리 교회에서는
베들레헴 성전이 보통 결혼식장으로
쓰여지는데
거기는 250명 가량 밖에 못 들어간다.

내 축하객만 해도 200-300명은 족히 될터인디..

여튼..
어제 허락이 난 것이다.

내 딸 결혼식이라 수진이가 하고 싶은 곳에서 결혼식을 해 주고 싶은데

수진이도 예식장 보다는
교회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고
사돈쪽에서도 교회에서
나도 교회에서...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식"이기 보다는
"결혼예배"를 정말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드려 보고 싶다.

사위도 그리고 내 딸도
지금까지 잘 키워 주신 우리 하나님을
진심으로
마음 다하여 경배하며 감사하는
"결혼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싶은 마음.

지난번 임마누엘 성가대원 장 보균 형제 결혼 주례를 설 때
이전부터 친하던  임마누엘 성가대 총무님과 성가대 대장님을  피로연에서 만났기에

수진이 결혼할 때
임마누엘 성가대가 와서 축가 해 달라고 일찌감치 부탁했다.

적어도 30명 와 줄 수 있냐고 했더니
조 성재 총무님이 (이제는 증경 총무님? ^^)
"목사님! 30명이 뭐예요? 아마 다 온다고 할거예요!"
그런다.

임마누엘 성가대 다 오면 얼마인공?
150명??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축가로 오는 성가대원들 그날 축의금 면제!
당연 식권 줍니다! ^^"
그랬더니 조 성재 집사님이 막 웃는다.

어제 결혼식 날짜 결정되었다고
알려 주었고
조 성재 집사님이 오늘 성가대에 가서 물어 봐 준다고 했다.

임마누엘 성가대 안 하면
4부 성가대 나사렛 성가대에게 부탁한다고
절대로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일단은 내가 임마누엘 성가대 성경공부를
나사렛 성가대보다 더 많이 갔으니
우선 순위를 임마누엘 성가대에게 !!
(임마누엘 성가대는 우리 교회 5부 청년예배 성가대이다)

꽃은
예루살렘 성전을 도 맡아서 할
장년부  김 지은 집사
나눔꽃집 주인이고
꽃집이 바로 교회 옆
초원상가안에 있으니
이전부터 말해 놓았다.

내가 부탁하자 말자

"기도하면서 준비하겠습니다"라고 했으니
기도하는 가운데
예루살렘 성전을 멋지게 꽃으로 단장 해 줄 것을 믿고

어제는 송정미 사모님도
결혼 날짜 정해진것 카톡 중보기도방 식구들에게
올린 것 보자 마자
문자가 왔다.

수진이 결혼식에 자기보다 더 수진이 엄마아빠
사돈댁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천국가신 우리 엄마 아버지
결혼 축하객들 모두 대신하여

가장 기쁜 마음으로
축가를 부를 사람 또 있겠냐고

축가 부탁도 안 하는데
자진해서
내가 축가 부르겠다는 곳도 없다면서
자기 축가 시켜 달라고 한다.
ㅎㅎ
(내가 부탁할 줄  알아서 문자 미리 준것 같다 ^^)

그래서리

주례 이 영훈 목사님
날짜 2019. 1. 19. 1시
장소: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 성전
성가대: 임마누엘 (오늘 정해지면 ^^)
축가: 송 정미 사모
꽃 : 김 지은 집사
(이제 축하객들 식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기도해야 한다)

모든 일들이 다 형통.. 일사 천리..
다 감사하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이루어지면서
 오늘 묵상 말씀을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ㅎㅎㅎ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내가 하는 많은 일들은
(아니 모든 일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다고 주님 생각하실 수도 있으니 ㅎㅎㅎ
많은 일들이라고 표현하기로 한다.
주님! 제가 좀 겸손하죠? ㅎㅎㅎㅎ)

주님 의지하고
용감하게 한 일들이다.

나 이전에 코스타 강사로
마음껏 자유하게 세계로 다니면서
어디던 내가 설교하러 가고 싶은 곳
아무 때나 설교하러 갈 수 있도록
허락을 교회로 부터 받아야 할 때..

솔직히 어느 교회에서
자기 파송 선교사가 선교지 떠나
아무 곳
아무 나라
아무 때
모든 교파 초월해서
설교하러 갈 때에

무조건 허락해 달라고 하는데
그 허락이 쉬울까?

그런데 하나님 의지하고
용감하게
내가 조 목사님 찾아 갔다는 것 아닌가!
ㅋㅋ

그리고 허락 받아 냈다.
허락만 받아냈는가?

"목사님! 여기에 사인도 하셨으면 합니다.
목사님 나중에 우리교회  담임 목사 안 하시면
나 보고
더 이상 코스타 강사
외부로 설교하러 다니는거 허락 안 날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여기 제가 이미 글을 다 적어 왔으니
목사님 사인만 하시면 됩니다!"

그때 내가 이미 만들어 온 허락서에는

"임 은미 선교사는 코스타 강사로
어느 곳에
언제 설교하러 간다 해도
모든 외부 설교를 허락합니다!
(그대로 기억 안나는데 얼추 위의 맥락이다 ^^)

당회장 조 용기 목사"

이렇게 하고
아래에 서명란을 남겨 놓았고

목사님은
그렇게 용감하게 허락서 서명을 요구(?)하는 나를
황당해 하시기도 하셨지만
웃으시면서 서명을 해 주셨다.

그 때 나는 그 서명을 받아내서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외부설교를 마음껏 해도
교회에서 전혀(?) 제제하는 일이 없는
그런 선교사가 되었다.

이제는 조 목사님이 원로 목사님이 되셨고
당회장 목사님이 되신 이 목사님도
내가 외부로 설교 다니는 것을
전혀 막지 않으시고  다 허락해 주셨다.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선교사이면서도
초교파적으로 외부 설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2016년도에 케냐 한인선교사 회장을 했는데
이 때도
교회로 부터 3천만원 수양회 후원비를 받아 낼때
그야말로
"질러댔다"라고 할 수 있다.

당회장 목사님 찾아가서
"목사님.. 원래 저희 선교사들 수양회는
자기 파송교회의 담임 목사님을 수양회 강사로
섭외하고 그리고 그 담임 목사님은 강사로 오면서
선교사님들 수양회 후원비를 갖고 오십니다.

목사님께 케냐까지 오시라하기에는 너무 멀고
목사님 너무 바쁘시니
감히 오시라고 못하지만..
목사님은 못 오셔도 후원금온 와야 제가
이 일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나 목사님은 강사로 못 모셨어도
3천만원 후원금은 받아 갔다 ㅎㅎㅎㅎ
주여!

그 때 송 정미 사모님도
그 수양회에  불렀다.
용감하게!

송정미 사모님은 비행기 표만 보내 드릴 수 있고
감사헌금 아무것도 못한다고 아예 말씀 드렸다.
(사실 찬양사역자들한테는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ㅠㅠ
그때 아무런 헌금 못 드렸는데도
선교사님들을
찬양사역으로 섬겨주셨음을 감사 감사!)

여튼
지나간 세월들 돌아보면

용감하게 한 일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

주님이 모든 일들을 다 가능하게 해 주셨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묵상 구절을 상고하면서

주님과의 지나간 세월들의 추억이 새록 새록
다시 나네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세상말이 있는데

제가
세상은 모르고
주님만 알아서리..
ㅎㅎㅎㅎ

용감무쌍했던 일들이 너무나 많았었음을
지금 돌아 보면서 생각하니

웃음이 저절로 나기도 하고..
나 정말 그러고 싶었을까?
그런 생각도 나고..

어떤 분은 내 부탁 안 들어 준다고 해서리..
내가 문자로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날 그대가 그 자리 있음은 나를 위함이 아닐른지요!"
이런 글을 보낸 적도 있고

그 분 당황(?)하셨는지
막바로 내 부탁을 다음 날 들어 준 적도 있고..

여튼..
재미있는 일 정말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할렐루야!
여튼 주께 영광!

용감하게 무슨 일이던지 했다는 것이
자랑(?)인 것이 아니고

모든 일에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면서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을 사귀는 일을
즐겨 했다... 하는 것이
자랑이라면 나의 자랑일 것 같다.

나는 하나님이 좋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한 모든일들이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재미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하나님 일 하는 것이 그닥지 어렵다 하는 기억은 사실 없다.

그냥 하나님과의 교제를 즐겼다고 말을 하고
싶다.

하나님의 일 뭐든지 다 재미있지 않는가?

스릴만점일때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되나 안 되나?불안? 초조? 안절 부절?
아~!! 꽝이다!
이런 때도 없는가?

왜 있지 없겠는가!

그러나 반전? 있었나?
반전 있었죵!
그래서 더 재미있었죵~~

울었지만
눈물로 씨를 뿌린 일들은
기쁨의 단을 거둔적이 왜 없었겠는가?

돌아보면
다 주님과의 재미있는 추억인 것이다.

사실 내가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리..
이전처럼
사역을 스릴만점(?)으로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많은 것이 그냥 루틴이 된 것이 많지만

그래도 뭐..
주님과의 이야기는 매일 새롭고
매일 더 재미있다.

주님도 나랑 이야기 하는 것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을 것 같다.

이전에는 천방지축
얘가 어디로 튈줄 알아야 말이죵!
좀 불안(?) 하시기도 하셨겠지만
주님 나를 잘 참아 주신 것
나는 늘 감사하고

요즘은
뭐.. 내가 하도 조신(?)하니... ㅋ
주님이 긴장감을 안 가져도 되시니
주님도 많이 편해 지셨을 것 같다. ㅋㅋ

오늘은 부평에 있는
주안중앙교회  중고등부 헌신예배에 설교하러 간다.

잘 할 것을 믿는다.
한 두번설교한 것도 아니고
한 두번 주님이 도와 주신것도 아닌데
오늘 설교 주님 도와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이 없을 리가 있겠는가!

주님 느을 감사 감사 감사한데
설교할 때는 더 더욱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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