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7/04 수요일

colorprom 2018. 7. 6. 15:52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07/04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시 편 88편

5 -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I am set apart with the dead, like the slain who lie in the grave, whom you remember no more, who are cut off from your care.

기억이라고 하는 것...

좋은 기억들..
나쁜 기억들..

우리는 모두 다른 이들에게 "좋은 기억의 사람들"이 되고 싶을 것 같다.

나를 기억하면
인상이 찌그러질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고

마냥 기쁨이 충만하게 되는 그런 기억의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
다 좋은 사람이 될 수있을까?

그것이 삶의 목표여야 할까?
나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속극에도 보면
"악역"도 있어야 드라마가 재미가 있는 것 처럼
(악역의 등장 없는 드라마 사람들이 시청할까? ㅎㅎ)
우리 인생에도
여러 배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다만 배역"이다 생각하면
그렇게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사람이 없게 될른지도 모른다.

배역인걸 뭘..
드라마에 맡은 배역들..

우리가 배우라고 한다면
친하게 지내는 배우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드라마에 같이 나오는데
내가 맡은 역은 주인공
내 친구 배우가 맡은 역은 악역

드라마에서는 원수일른지 모르지만
드라마 마치고 난 다음
원수이겠는가?

이번 드라마 너무 수고했다고 서로 악수 나누고
하이 파이브도 하고
회식하러 가서 마주 앉아
배역중 어느 대사를 자꾸 잊게 되더라
어떤 부분이 좋았더라
이런 말들 나누지 않을까?

우리 삶에 다른 배역들의 자리..
좋게 기억되는 사람들
그렇지 않은 사람들..

나는 어제 인천에 있는 마가다락방에 설교를 하러갔다.

1개월전 까지 케냐에 선교사 하던 분이
다시 돌아 와서 기도원 담당 교역자로
섬긴다고 한다.

케냐 선교사님?
누구지?
웬만하면 내가 알터인디..

김 성준 선교사님이라고 한다.
담임 목사님이신 박 보영 목사님이 다시 한국으로
부르셔서
1개월 전 한국으로 들어오셨다고 한다.

4년전에 케냐 가셨다고 하니..
아... 내가 케냐에서 한국으로 발령 받아 나올 즈음이었으니
내가 그 분을 몰랐던 것 같다.

여튼 어제 내가 집회 장소에 좀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좀 나누게 되었는데

김 성준 목사님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참 감사한 일이 있어서
만나면 꼭 감사의 말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떤 일 때문에 감사했는지를 이야기 해 주셨다.

우리 케냐에 사는 교민들.. 그리고 선교사님들이
거의 모두 한 방에 있는
단체 카톡방이 있다.

케냐가 위험(?)한 곳이니
안전을 위해서 그 방에서는

어디 어디로 언제는 가지 말라
위험하다
폭동있다.
등 등 서로 서로 인포를 공유하는 곳이다.

그러니 사적(?)인 일로 절대 글을 올리면 안 되는 곳이다.

그도 그럴것이 800명?? 가량이 넘게 그 방에 있는 것 같은데..
( 나 그 방 나와서 요즘은 몇명인지 모른다 ^^)

다들 바쁘니
개인 글들 올리지 말라 이거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그 분이

"밤 새도록 잠을 못잤어
하도 울어서.."

이런 글을 친구한테 보낸다는 것이
어떻게 잘못해서

그 단체방에 올라간 것이다.
(우리 그럴때 다 있지 않은가? ㅎㅎㅎ)

너무 당황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날 왜 그랬냐면

당신이 새로 간 선교지가 너무나 무섭고
외진 곳이라
개를 키우려고 개를 분양 받아갔는데
그 개가 밤새 동안 울어서
잠을 못 잤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아마
상대편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인지
간단하게
"밤새도록 하도 울어서 잠을 못잤어"
이렇게 보낸 것 같다.

근데 그 글이 올라가서
너무나 당황해 하고 있는데
나한테서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ㅋㅋ

"왜 못 주무셨나요?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선교사님이신가요?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맥락의 글?

당신이 그 글 읽고 너무나 고마왔다는 것이다.

선교지에 온지 얼마 안 됐지
너무 무섭고 위험한 지역이지
밤새 개 울음에 잠도 못 잤지.

그런데
내게로 부터 온 문자..

그 분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전에 마가 다락방에서 사역할 때
나를 한번 초청해서 내가 강사로 그 곳에 갔을 때 만났다고 한다.

ㅋㅋ
근데 내가 그 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새로 케냐에 선교사님이 오셨나?
왜 밤 새껏 울었을까!
걱정(?)되서 문자를 했던 것 같다.

거기까지 그 분이 설명하니
아~~  기억난다고 말했다.

기억이 나니까.. ㅎㅎ

그때가 아마 새벽이었는 듯..
내가 묵상하려고 깨어 있을 즈음
그 글을 본 것 같고

얼릉 문자를 보냈던 거 같다

아마 조심스럽게

"혹시 선교사님이신가요?
무슨 일인지요?  뭐.. 이렇게 보냈던 것 같다.

여튼..
그 때 그 글을 읽고
너무나 위로가 되고 감사했다면서

자기도
나중에
이렇게 힘든 사람에게 얼른 달려 와 주는
그런 선교사가 되어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고

언제가 다시 만나면
꼭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가 바로 그 기회!
내가 감사 인사를 받은 것이다.
^^

그 말을 듣고 나니..
"아! 내가 그랬구나... " ㅎㅎ
(키야 잘 했다!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라도 이렇게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 되는 것을
내가 알게 되니
참 기분이 좋았다.

감사하고
뿌듯하고
스스로 감동되고..

어머? 나 어떻게 그렇게 기특한 일을 했쥥? ㅎㅎㅎ

근데 나 사실 이런 말들을
케냐 선교 왔다가 돌아간 후배(?)선교사들이라던가
단기 팀 등 등

많이 들었다.

"그때 저희들에게 돈도 주셨잖아요 !"
이런 말들 어떤 단기 팀 왔다던
학생들 한테 듣기도 한다.
(내가 받은 팀도 아니다.
ㅋㅋ
스쳐(?) 만난 팀원들도
일단 누구라도 선교지 오면 고마우니까!)

ㅋㅋ
내가 돈 준 사람들이 어디 한 둘이라야
내가 다 기억하죵~

난 다 기억 못한다.

내 돈 준것도 아닌데.. 뭘
나는 통로!

물질도
복음도
사랑도
소망도

나는 "통로"이니..

하나님 먼저 내게 주신것으로 베푼 것 뿐이니
딱히
내 거 주었다고 말 할 것은 하나도 없지만
여튼

내가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김 성준 목사님이
감사의 말을 전해 주어서

둘 다 같이
이구동성으로

우리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또 만날른지
모르니
우리 모두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기를 힘써야 겠다고
그렇게 이야기 했다.

오늘 묵상 구절에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이 말씀에서 "기억"이라는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주님이 기억하는 사람
주님이 기억하지 않는 사람..

사람에게도 좋게 기억되고 싶은데
하나님에게는 더 더욱 우리가 좋게 기억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데 너무 감사한 것?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들의
기억을
갖다 드려도

그런 기억은
우리가
"용서해 주세요
기억하지 말아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그 기억을 없애 주신다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 넘 멋지지 않으신가?

큐티 하면서
삶의 적용을
"아.. 나 하나님께 이제부터 좋은 기억만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이렇게

이런 맥락의 말씀을 보면서
묵상하는 것도 좋은 묵상이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묵상의 주인공이 내가 된다.

내가 뭐해야지!
내가!
내가!

그러나 묵상의 주인공은 항상 하나님으로 하는 것이 더
옳은 묵상인 것 같다.

내가 만약
이렇게 주님께 좋은 기억만 드리고 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이렇게 딱한(?)나의 현실을
주님이 이해 해 주시고
그리고
내가 만들은 모든 나쁜 기억들을
주님이 용서해 주시고

또 나를 토닥 거려 주시고
또 나를 일으켜 주시고

이런 주님 정말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주님이 나를 향한 사랑을 깨달으면서
묵상을 하면

묵상을 매일같이 더 깊게
더 감사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쵸 주님? ^^

오늘은 저기.. 저기... 장항까지
멀리 수양회 인도하러 간다.

선교사 자녀들만 모아서 하는 여름 캠프가 있다고 한다.
청소년 수양회인데

이 아이들에게  묵상하는 법을
잘 알으켜 달라고
내게 강사 요청이 왔다.

나 사실... 먼거리에 가서 설교하는 것을 요즘
주춤하는 편이다.

허리 아픈 사람에게 긴 시간 앉아 가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장항까지.. 그리고 장항에 내려서 다시 수양회 장소까지
얼추 4시간이 걸린다.

세미나 2시간 하고
다시 돌아 오는데 4시간..

그러면 10시간인데...

키야... 8시간 왕복 기차에서 ??
내 허리가 견뎌 낼까??

그러나..
선교사 자녀들 캠프라 하니..
사명감을 느낀다

우리 수진이도 선교사 자녀 출신(^^)

수진이
큐티로 키웠다.

수진이는 지금도
암만 늦게 자도
잠 자기 전에는
꼭 큐티를 공책에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잠 아직 안 자고 뭐 하니?"
이러면
수진이 항상 한결같은 대답은
"응.. 큐티 해!"

7살 때 부터 수진이 큐티를 가르쳤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수진이는 큐티를 한다.

나는 항상 수진이 큐티 공책은 예쁜 것으로
사 주곤 했다.

우리 수진이 큐티로 키운 이야기를
오늘 선교사 자녀 캠프에서 해 주면 될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에 대한 기억
저에게는 나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해 못 할 것은 있을지라도
그것은 제가 피조물이니
창조주가 하는 모든 일을 제가
이해 할리가 없지요

그러니
그 역시 저에게 부정적인 기억일리가 없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선하신 분이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 하던...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을 다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주님이 섭섭한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 주님 잘 못하신 적은
단 1초도 없습니다.

다 감사합니다
무조건 감사합니다
그져 감사합니다
마냥 감사합니다.

여튼 감사합니다

오늘 장항까지 잘 다녀오도록 함께 해 주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 선교사 자녀 캠프에 모든 청소년들
평생
저 처럼 큐티도 잘 하고
주님 알아가는 것도
건강하고
밝고 아름답도록

적어도 저 같은 그리스도인 되도록
도와 주세요 ㅋㅋ

저는 하나님 말씀 가르칠때
기준이 저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니 저는 더 더욱 잘 잘아야 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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