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3 토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는 어느 곳에 있어도 생명의 향기!"
시 편 78편
4 -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We will not hide them from their children; we will tell the next generation the praiseworthy deeds of the LORD, his power, and the wonders he has done.
어제는 아버지 하관예배를 드리고
모든 장례순서를 다 마치었다.
내가 이전에 워싱톤 순복음 제일교회에서 처음
교육 전도사로 전임사역을 했는데
아버지 부고 소식이 우리 교회 교무국에서
발송 되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지금 워싱톤 순복음제일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신
윤 창제 목사님이
교회의 모든 교역자님들과 함께
아버지 하관예배에 오셨다.
커다란 화관도 아버지 묘지로 보내 주셨다.
감사 감사 감사!
이전에 청년국에서 사역할 때 나랑 친하던
목사님이셨는데
이렇게 미국에서 또 만나게 되었다.
사람은 그러니 언제 어디서 또 만나게 될른지는
모르는 일인 것이다.
어제는 비가 참 많이 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하관예배에 참으로 많은분들이 와 주셨다.
운전해서 2시간 걸렸을 먼거리에서 그 아침에
친구 Mark이 아내와 함께 와 주었다.
그리고 당연 내 멘티 헬렌이 남편 진 집사님과 함께 와 주었다.
힘든 시간에 "함께" 해 주는 소중함을
다시 한번 배운 시간이었다.
한국에서 막내 올케도 22시간인가 걸쳐
어제 아침에 미국에 도착해서
하관예배에 함께 할 수 있었다.
예배를 마치면서
가장 많이 들은(?)인사는
"이제는 미국 안 오시겠네요?"였다.
아무래도 이제는 부모님이 모두 다 돌아가셨으니
내가 미국에 올 일은 거의 없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 동생들이 있으니
동생들 가정에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
들어오게야 되겠지만
부모님으로 인하여는 들어올 일이 없어졌으니..
조문객들에게 다 인사하고
집에가서 아버지 집 정리를
두 동생과
두 올케
그리고 나..
다섯명이서 하였다.
나는 사실 별로 일 안 하고
두 남동생이 무거운 것들은 다 들어서
쓰레기 장으로..
아깝고 좋은 것들도 좀 많겠는가마라난..
그 중엔 한번도 사용조차 않은 것들도 있었는데
다 쓰레기장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한 사람이 이 땅에 와서
한 줌의 흙으로 다시 돌아가고
그리고 그가 사용하던 모든 것들은
이렇게 "버림"을 받게 되고..
우리의 삶에 과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얼마 전 죠지아 주에서 큰 집을 갖고 있으시던
둘째 고모가 그 집을 팔고
버지니아 주로 이사와서
집을 사려고 하는데
아버지 소천하심을 보면서
과연.. 집은 사서 무엇하나? 그런 생각도 스쳐 지나갔다고 한다.
고모 나이도 일흔에 가까우니
딱히 이 땅에 "연연"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오빠인 우리 아버지의 소천을 보면서
생각했다고 하신다.
여튼 하관예배 마치고
아버지의 육신의 시신은 땅에 묻고
우리 3남매는 아버지 사시던 집 정리!!
그리고 저녁에는
내가 두 남동생 그리고 두 올케
저녁 산다고 했다.
식사 하기 전
내가 기도를 했는데
기도를 조금(?)길게 한 것 같다.
두 남동생 다 앞으로 신앙생활 더 더욱 잘하여서
살아 생전
우리 부모님의 가장 큰 마음의 소원을
잘 이루는 부부 되어 줄 것들에
대한 기도..
아버지 장례예배 다 잘 무사히 마침에 감사한 기도 등 등
그렇게 기도를 하고
식사를 했는데
큰 남동생이
막내와 올케에게
이런 저런 것을
권면하는 것을 들으며
아버지가 못 하시고 가신 이야기를
장남이 대신 하는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진심으로 막내의 행복을 바라는
형의 한마디 한마디 진심어린 말들이
듣고 있는 누나의 내 마음에도 울림이 되고..
막내는 막내대로
얼마나 형이 지금까지 아버지 어머니를 잘 모신것에 대한
감사의 말들..
동생으로 잘 하지 못했던 삶의영역들에 대한
사과의 말들..
올케들은 올케들대로
내 남동생들의 손을 잡고
서로들을 높여주고 칭찬해 주는
참으로 다정한 부부들의 모습들을 보여 주어서
누나로서 "안심"을 하고
동생들과도 헤어지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배려를 감사!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옆에 식사를 하던 노 부부가
나가면서
내 큰 동생 제임스에게 큰 허그를 하면서
무엇인가를 계속 고맙다고 한다.
나중에 제임스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식사 전에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생각이 났다고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있다가
옆 테이블 사람들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에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되었다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
감사 감사!
오늘 묵상 구절은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우리들이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은 참으로 다양하구나!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설교를 하면서
묵상 한것을 공유하면서
강의하면서
상담하면서
하나님의 영예와
그의 능려과
그가 행하신 많은 기이한 사적을
전할 수 있는데
이렇게 식당에서
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도
그런 일을 할 수 있구나!
우와!
나는 식당에서 기도 할 때도
울컥 울컥 할 때가 많이 있는데
어제 옆에 계신 노 부부가
내가 기도하면서 울컥하는모습과
내 동생네 부부가 진심어리게 고개 숙이고
기도하는 그 모습에 감동이 되었던 것 같다.
주께 영광!
이렇게 식당에서 "식기도"한 것이
어떤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으로 돌아오는
도구가 되었다 하니..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귀한 동생들 감사합니다.
귀한 올케들 감사합니다.
두 부부 다 행복해 보이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더욱 행복하게
건강하게
견실하게
잘 살아갈 동생들과 올케들이라서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이전에 워싱톤 순복음 제일교회에서
중고등부 전도사할때
가르쳤던 제자들을 만납니다.
아버지 부고 소식을 듣고
나 보고 만나자고 연락을 먼저 준
이 녀석들이 감사
정말 오랜만에
30년 전 제자들을 만나다니..
감사한 시간
스승으로서 제자에게
그 동안의 "믿음의 진보"를 보여 주는 시간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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