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2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시편 77편
11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I will remember the deeds of the LORD; yes, I will remember your miracles of long ago.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고
기억하고 싶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싶은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가?
오늘은 아버지 고별예배가 있는 날이다.
동생들과 함께 모여서 우리들의 어린 시절들 이야기
미국 이민와서 고생(?)한 이야기..
우리들 3남매에 엮어 있는 추억 이야기..
아버지와 함께 했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미국에 고모 초청으로 왔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고모들과의 이야기..
동생은 고별예배에 추모사를 한다고
추모사 하면서 울지 않으려고
추모사를 읽고 또 읽고 연습을 했다고 한다.
나는
오신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맡아서
하게 되었다.
나의 부모님과 세월을 함께 하신 친구분들
그리고 이웃들이 오셨다.
이민와서 벌써 37년이란 세월..
타향살이라고 하는 것..
아버지 평소에 "나그네 설움"이란 옛 노래를 좋아 하셨다.
느을 고향을 그리워 하시던 우리 아버지..
이제
참 고향인 천국으로 돌아가셨다.
내게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있다.
이제는 다들 다른 주로 이사를 가서
사실 버지니아는 남아 있는 친구가 없다.
그 중에 젤 친한 친구가 Mark 그리고 Ann
어제 두 친구가 모두 와 주었다.
Mark 은 버지니아에서 거의 2시간 떨어진 곳에 사는 것 같은데
먼 거리를 와 준 것이 참으로 고마왔다.
내일은 하관예배를 드리는데 거기도 온다고 한다.
"회사는 어떻게 하고?" 했더니
내일 하루 회사를 안 간다 하고 온다고 한다.
아내도 회사 결근하고 내일 같이 오려는 듯..
Mark 은 내 대학교때부터 나랑 가장 친한 친구이다.
Ann은 주은이 다음 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인데
사실 지난 몇년간은 소식을 거의 안하고 지내는 친구이다.
여튼 어제 아버지 고별예배로 두 친구가 모두 와서
이제는 버지니아에 친구 없는 나로서는
큰 위로가 되었다.
(내 멘티 헬렌은 당연 그 자리에 있어 주었음이 감사 감사이고 )
먼 곳에서 나를 위로하려고
나와 함께 하려고 와 준 친구의 사랑을 감사해 하면서
자연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접목할 수 있었다.
머나먼 하늘에서
이 땅으로 이 먼거리를
나와 함께 있어 주시기 위해
임마누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이라는 뜻)
의 이름으로 내 곁에 와 주신 하나님
우리들의 친구는 위로 해 주고
다들 자기들의 맡은 삶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지만
한번 내 곁에 오신
예수님은
절대로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내 옆에 영원히 함께 계셔주시는 분..
오늘 고별예배를 잘 드리도록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육신의 아버지를 하늘로 잘 이사가실 수 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었으니 감사합니다!
저희 3남매도 곧 아버지 어머니 옆으로 가게 될테니
잠시의 헤어짐인 것 같습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많지만
그리스도인으로 가지고 있는 이 산소망으로 인하여
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제 남동생 제임스 아직도 교회 잘 안다니는데
제발 이제는 교회 잘 다니도록 도와 주옵소서
환송예배 마치고 집에 오면서
나는 두 동생에게
"부모님 살아 생전 우리 모두에게 가장 원하신게 무엇이셨니?
신앙 생활 잘 하는거잖니?
엄마 유언이 제임스 주일 성수하는거 아니었니?
그게 뭐 그렇게 힘이 드는일이라고
주일 성수를 못하니?
이제는 제발 주일날 주일 성수 잘 하는 아들 되었음 좋겠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막내가!
"그래 형! 제발 주일날은 교회 좀 가!
교회 간다고 다 천국 가는거 아니야
그러니 교회 좀 가!"
그래서 우리 모두 다 빵 터졌다.
ㅋㅋㅋ
"그래! 그래!
주일날 교회 간다고 다 천국 가는거
아니니 걱정말고 너 주일날 교회 좀 가렴!"
내 동생들 신앙 생활 잘 해서
모두 다
우리 부모님 처럼 넉넉히 하늘 나라에
입성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이제 내일은 하관예배!
집에 혼자 들어오는 것이 안 되었던지
고모도 집에 와서 자겠다고 해서
그러지 마시라고했다.
아버지 돌아가신 집에서
잠 자던 첫날 밤은 좀 무서(?)웠는데
그래도 3일동안 혼자 자니
오늘은 사실 훨 괜찮다.
이제 내일 하관예배 드리고
주일날 이곳 워싱톤 온누리교회에서 (얼마 전 이교회 목사님이 돌아가셨다고 함)
설교를 부탁해서
1부 2부 설교 마치고
다음 주 월요일엔
한국으로!
한국 도착한 다음 날이
캠 대학 수양회 선교회인데
3일 저녁 설교 제목 달라고 연락이 왔는데
사실 설교 준비가 마치지 않았다.
한국 떠나기 전 첫날 설교 준비(?)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미국 와 있으니..
이 경황에 어떻게 설교 준비를 잘 해야 할른지..
주님의 도우심을 더 간절하게 구하게 되어서 감사 !
주님에 대한 저의 기억은
좋은 것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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