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9 화요일
(한국시간)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미국에 잘 도착했다.
내 갖고 있던 마일리즈 4만 마일에
내가 산 티켓에 65만원 더 돈을 내고
비지네스 클라스를 끊었다.
마일리즈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좌석이 딱 하나 있다고 한다.
마침 어제
어느 분이
나에게 아래와 같은 문자를 보내왔다.
***
내일 가신다니 잘 다녀 오세요.
제가 우리은행 계좌로 헌금을 조금 보냈습니다.
혹시 비즈니스석이 있거든
좌석 업그레이드 받으시면
좋을것 같아서요.
(중간 생략)
귀한 주의 종이시고
몸이 조금이라도 편해야
나중에 사역하실때
하나님 입장에서도 이득이시니
거절 안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래서 어제
그 분이 보내 주신 지정헌금으로
과감하게 (?)
비지네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미국 오는 시간
편하게 누워 올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가 가능한 편하게 가기를 원하는 기도를 올렸으면
어제같은 일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기도 해 주신 모든 분들을 위한
축복 기도가 자동모드
**
거의 14시간을 누워서(?) 자면서 왔으니
정말 편하게 미국 온 것이다.
몸을 편하게 돌리면서 눕는 순간 순간 마다
"감사 감사!"가 저절로 입에서 나왔다.
그러면서 든 생각?
비지네스 좌석 어제 알아 본 가격은 600만원이었다.
우와!
사람들은 정말 600만원 이 값을 내고 비지네스로 좌석을 끊을까?
나는 마일리즈로 업그레이드 하는데도
내는 돈 디게 아까왔는데
(누가 대 주었으니 용기를 냈지.. 내 돈으로 하라 했으면 솔직히 못 했을 것 같다 ㅠㅠ)
그러면서
우리가 매일 밤 잠 잘 때 두다리 쭉 뻗고 잠을 자고
아침이면 벌떡 일어날 수 있음이
하룻밤 적어도 600만원을 버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똑바로 누워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인해
비지네스 좌석 600만원을 내는것이라면
매일 이렇게 쭉 두다리 뻗는 방에서 잠 자고 일어나면
30일이면 얼마를 번다?
1천 8백원?
우와!
매일 두다리 쭉 뻗고 자는 사람들은
한달에 적어도 1천 800만원을 저금(?)한다는 것을
알까?
ㅎㅎ
여튼.. 어제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비행기에서 열심히 잤다.
누워 있는 그 공간이 넘 아까와서리...
시 편 74 편
16 -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The day is yours, and yours also the night; you established the sun and moon.
낮에 필요한 것은 해
밤에 필요한 것은 달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인데
주께서
빛과 해를 만드셨다고 한다.
영어 표현을 보면
sun and moon이라고 나와 있으니
사실은
빛과 해라는 번역보다는
해와 달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 낮에 해
밤에 달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비춰 주신다는 것이다.
이 말은 무슨 말일까?
낮에도 빛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도 빛으로 인도하시고
낮에도 우리 필요를 아시고
밤에도 우리 필요를 아시고
우리들의 삶에
낮과 같은 날만 있겠는가?
밤과 같은 날만 있겠는가?
낮도 있고
밤도 있고
낮에는 해가 필요하다고
해를 주시고
밤에는 달이 필요하다고 달을 주시고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나는 어제 공항에 나를 데리러 오시는 분을
기다리고 있으면서
이제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저절로 생각났다.
이전에는 아버지가 직접 차를 갖고 오셨다.
그리곤 나를 만나면 나를 안아서 허그 해 주시고
"우리 딸 오느라 수고했다!" 이렇게 말씀 하시곤
막바로 나에게 운전석을 내어 주셨다.
그러하던 아버지가 어느날 부터는
공항에 나오기 힘들어 지셔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는 공항에서 집으로 와야 했고
오늘은?
집에 도착해도 아버지는 계시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면 느을 나는 큰 소리로
"아빠! 아빠! 은미 왔어요!"이렇게 크게
아빠를 부르면 아빠는 안방에서
조금은 불편한 발걸음으로 나와서
"그래 그래 우리 딸 왔구나!"이렇게 반기셨는데
오늘은 문을 열고 들어와
아빠가 안 계신지 알았지만
"아빠! 아빠!" 불러보았다.
당연 아빠는 집에 계시지 않는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얼마나 목을 놓고 울었던지..
아버지 방에 들어가 보았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빈 침대..
아버지 베던 베게를 끌어 안고 또 울었다.
엄마는 돌아 가실 때 임종을 지켜 볼 수 있었는데
아빠는 임종을 보지 못한채
하늘나라로 보내 드렸다.
마지막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동생이 나 보고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라고 해서
아버지 방을 죽 둘러 보았다.
아버지 평소에 가장 아끼시던 책이 몇권 있다.
아가페 큰 글자 성경책
내가 사드린 선물이다.
그리고 그 옆에 나란히
내가 지금까지 지은 책들이
저자사인과 함께
"내가 최고로 존경하는 아빠께
저자인 딸 은미가 드립니다"
이렇게
책 앞장마다
아빠를 높이는 글로
저자 사인된 내 책들
아빠는 시력이 나빠져도
내가 쓴 책은 읽고 또 읽으셨다.
당신 딸이 이렇게 책을 잘 썼냐고
나에게 자랑하시고 또 자랑하시면서..
그 책들의 앞장을 열어 보면서
또 눈물이 터지고..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낮에는 해가 필요하고
밤에는 달이 필요합니다.
내 삶에 낮이 있고
내 삶에 밤이 있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저는 주님이 동일하게 필요합니다.
제 삶에
항상 빛이 되셔서
저를 인도하여 주시는 주님 감사 드립니다
낮에도 주님은 나의 주님이시고
밤에도 주님은 나의 주님이십니다.
해와 달은 우리의 평생에 함께 합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 삶에
해 같은 시간에도
달 같은 시간에도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저희에게
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양부모님이
살아계실때나
내가
고아가 되었을때나..
두 분 다 천당에 가셔서
저희 3남매 기다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위해 이제 완전히
건강한 몸으로
24시간 주무시지도 않고 깨어서
기도해 주실 부모님이 계셔서
저는 너무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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