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6일, 토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참 엄청난 일을 하셨다.
태극스카프나 디자인 팔아먹을 생각이나 했던 내가 신문 정치면을 보게 만들었으니...
그리고 어느 날인가부터 일기처럼 신문을 스크랩하기 시작했다.
왜 시작했더라??? 맞다, 여기저기서 카톡으로 메일로 뉴스들이 들어오면서 부터였다.
아저씨, 이런 뉴스가 있네? 우와~이런 일이 있다요!!!
흥분하는 나를 향해 남편이 비웃음과 충고를 날렸다.
"그런 거 다 거짓말이야!!! 아줌마, 그런거 보고 또 남들에게 전달하지 마!!!
오호~그려요?! 설마 종이신문까지도 가벼이 무책임하지는 않겠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의 뉴스 스크랩 역사는~ㅋ~
내 스크랩은 거의 조선일보 기사다,
그래도 내가 돈을 내고 보는 신문이니까. (아, 나의 새가슴! *^^*)
재미있는, 감동적인 기사 중심으로 보던 내가 세상 뉴스를 모아 올리기시작하면서...참 난감했다.
난감 정도인가? 가슴이 철렁철렁~무섭기까지 했다.
댓글이라고는 없는 내 블로그에 가끔 가슴 떨리는 댓글이 올라오면...덜덜덜...잠가버릴까...고민했다.
아...그 옛날에 독립운동한 사람들, 숨어서 천주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견디었을까...!!!
몇 번의 비공개, 공개를 반복하다가...이젠 나름 방법도 정했다.
한 주제로 계속 모아 올리는 것으로.
그러다 보면 나 스스로 내용을 좀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댓글도 적당히 걸러 같이 옮겨 붙인다.
오호...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만...하면서.
갑자기 내가 언제부터 신문뉴스를 올리기 시작했나...봤더니, 역시나~세월호 기사가 처음이다.
그때 구독해 보던 중앙일보 기사. 2014년 4월 29일자 기사. 에이그...그게 시작이었다.
이때부터의 신문 뉴스 스크랩이 나의 당뇨병을 악회시킨 것 같다.
(드디어 당뇨약 먹는지 1달 반 되었다. ㅠㅠ)
그간의 신문스크랩 소감은...신문은 수술 동의서, 걱정 많은 엄마 같다는 것.
의사들이 수술 앞두고 온갖 불행한 사례를 알려주듯이,
엄마가 늘 걱정을 끌어안고 조심해라, 조심해라...하듯이.
엄마가 걱정스런 잔소리 하실 때마다 내 대답은 한결 같았다. "엄마는 왜 세상을 그렇게 나쁘게만 봐???"
그때마다 엄마 대답도 한결 같았다. "너를 못 믿는 게 아니라 세상을 못 믿는 거다! 너도 딸 낳아 키워봐라!"
걱정 많은 조선일보를 보면서...걱정이 정말 걱정으로 끝나면 얼마나 다행일까 싶다.
행동으로 옮기는 젊은이와 만약을 준비하는 어른이 함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
걱정 말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며 자신있게 들어간 수술에서 의료사고가 나면?
잘못 될 리가 없는 경우였다고, 이럴 리가 없다고 절레절레 머리 흔드는 의사에게 어쩔 것인데???
잘못 될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나 준비 잘 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최선을 다 해서 하겠습니다...하는
의사가 더 믿음직하지 않을까?
보험 역시 그렇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그 먄약의 경우가 안 생기면, 그것이 감사한 것 아닌가.
그 약간의 돈으로 안심을 사는 것, 그것이 보험 아닌가.
요즘은 보수니 진보니 하는 말을 자꾸 생각한다.
나는 보수인가, 진보인가...
나는 우리 애들이 살 세상이 안전하기를 바라는 (젊은!!!)할머니이며,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일 뿐이다.
누구 편이 뭔가? 정치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ㅎㅎㅎ~
굳이 말하라면...그저 상식적이고 예의있는 [사람]이 전문가들과 함께 일 잘하는 정부이면 좋겠다.
더 솔직히 말하라면...그런 사람들이 일하는 정부가 내 태극스카프를 선물로 잘 쓰면 더더더 좋겠다!!! *^^*
제 눈에 안경이라고, 내 눈에 맞는 기사를 골라 여기 옮겨놓았을 뿐입니다.
이런 젊은 할머니도 있구나...이 사람은 이런 것을 모아 놨구나...하고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인 중얼거림에 눈과 시간 버리는 사람이 있을까 하여 되도록 폴더로 구분지어 놓았으니
혹 무엇이든 도움이 되셨기를 바랄 뿐입니다.
세상 뉴스 초보자, colorprom 이경화 올림
우리 스카프 홍보도 부탁드립니다~주위 사람들이 다 잘 살아야 하는 것, 아시지요?! *^^*
지금 핸드폰으로 열 수 있는 홈페이지를
욜씨미욜씨미 66살 우리 남편이 어깨 통증과 싸우며 독학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내 블로그의 세상 기사 스크랩 1호 / 2014년 4월 30일
[세월호] 친구부터 챙긴 그들...공동체는 살아있다. (중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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