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오늘도 내 짐을 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colorprom 2018. 6. 15. 16:33

 2018/06/13 수요일

최고의 날 - "오늘도 내 짐을 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 내 묵상에 어느 간호사의 수술실 환자들을 대할 때
"복음의 통로"가 되는 길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 묵상을 나는 그 간호사님에게 따로 보내 주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다.
(다 옮기지는 않았다)

****
아침부터 눈물바람~~T.T
우찌 이리 깊이 깊이 만나게 하시는지..

아산병원 수술실서 10년
부산와서 8년.. 
거의 20년이 되어 가는 수술실 간호사로 있으며
하나님 제 자리 맞나요?
다른 자리 제자리면
빨리 찾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목사님 알게 하시고..
매일 더 깊이 만나게 하시고..

독백처럼 늘어 놓는 것 같던
제 기도들 잊지 않고
하나 하나 짚어 주시는 은혜에..T.T

나와는 상관 없을 거 같은 일들도
나의 일로 가까이 와 있고
그를 통해 말씀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저를 무지하게 사랑하시나 봅니다~
모두 저를 위해 준비해 두신..히히.

매일 수술만 하고 나가니
환자들이 수술후 얼마나 아픈지는 잘 몰랐는데,
빌목사님 얼른  통증 지나가시고
감염없이 빨리 회복되시길~~

저 때문에 수술까지 받으시느라
너무 고생하신다고 죄송하다꼬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목사님!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을
아침마다 만나는 것이 너무 기다려지고 신이 납니다

제 안에 선한 소원이 자꾸 생기고..

목사님 알게 되면서
제 신앙의 색깔이 바뀌어감을
느낍니다.

밝고 기쁘고 환해지는..!

목사님의 에너지를 아침마다 느끼며
저도 밝고 따뜻한 에너지로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부산은 비가 촉촉히 옵니다
그래서 울적하냐구요?
그래서! 신이 납니다~~^^
****

나는 많은 문자와 멜을 받지만
이렇게
내 묵상을 읽으면서
자신들이 신앙 색깔이 더 밝아졌다고 하는 이야기들..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들..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들은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의 장문의 글을 받아도
반갑고
감사 감사하기만하다

주께 영광!!~~~
주님 저 사용된 거 맞지요?
이번에는 제 남편의 수술이 도구가 되어?
감사합니당~~~
황공이 무지로소이다!!

시 편 68 편

19 -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Praise be to the Lord, to God our Savior, who daily bears our burdens. Selah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하나님"
말만 들어도 감격과 감사가 밀려 오지 않는가?

날마다 우리 짐을?
그렇다면
주님은 우리에게 날마다 짐이 있다는 것을 아신다는 말씀?

날마다
날마다..

우짜 이렇게 날마다 새로운(?) 짐들이 있는지 ㅎㅎ

"저는 짐이 없는데요?"
이것이 간증일까?

"앗! 저는 날마다 짐이 있는데
날마다 그 짐을 하나님이 제 대신 져 주세요!"
이것이 간증일까?

하나님은 우리들의 고백중 어느 고백이
하나님께 더 영광이 된다고 말해 주실까?

"나는  짐 하나도 없어요?"

"아! 날마다 짐은 있는데요 하나님이 항상
져 주시지요!"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오늘도 짐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짐들인 것 같애요
ㅎㅎㅎ

미국에 계시는 친정 아버지
거동을 잘 못할 정도라고 하니..

널싱홈으로 이제 모셔야 하는 것은 아닌지..

효자인 내 바로 아래 남동생
요양원 보내는 것 말하면
펄쩍 펄쩍 뛰는데

집에서 혼자 계시면서
외로와 하시고
이제는 혼자 몸도 못 씻으신다 하시는데..
이제는 널싱홈으로 모셔야 하는 것이 아닌지..

미국에는
널싱홈이 아니라
쉐어링 홈이라고
5-6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 있다하는데
거기 모시면
더 좋지 않을까?

아침에 아버지 복지관
담당하시는 분과 계속 카톡을 했다.

나는 아버지의 상황(?)을 가장 빨리 알 수 있도록
지금 아버지 다니는 복지관의 총무님과
카톡으로 연락을 한다.

남편 수술 받는 사진들도 찍어서
그분께 보내면
그분이 아버지 복지관 오시면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나이 드신 아버지가 멀리 계신것도
사실 나에게는
짐이 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동생에게 맡겨(?)두고 있는
누나의 심정..

말로 내가 암만 아버지 사랑한다
어쩐다 해도
모든 어려운 일들은 내 동생이 하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에게는 아버지에 대로 미안
동생에게는 누나로서 미안한 마음

남편에게는 남편에게 대로 미안한 마음
딸에게는 딸대로에게 미안한 마음

이 와중에 내가 해 내야 하는
모든 사명(?)과 관련된 책임들..

케냐 선교재정도
한국의 사역 재정도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채워지기를
나름(?)
힘 쓰고 노력해야 하는 모든 일들..

케냐는 내가 케냐에  없다고 해서
내게 부탁(?)오는 일들이 없을 리가 없다.

매일 새로운 짐이 있다 ㅎㅎㅎ

그러나?


이런 짐이 없으니 감사가
내 고백이 아니고

이런 짐들을 매일 나와 함께 져 주시는
하나님이 감사!
이것이 내 고백이니 감사!

사실 하나님이 져 주시면
나는 지는거 하나도 없긴 한디...

원래 힘쎈 사람이 한쪽을 들어 주면
힘 약한 사람은 그야말로
손가락 하나 붙잡고 가도
짐은 가벼워 질 수 밖에 없는 거 아니겠는가!

주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새로운 짐이 있어도
날마다 그 짐을 져 주시는 분은
나를 사랑하시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남편은 오늘 퇴원하니 감사하고
수진이는 그 동안 혈변이 있어서 걱정(?)되었는데
어제 CT찍고  장염이라고 진단 나왔으니
미국 가기 전 진찰 받은 것 감사하고
큰 일(?)아니니 감사하고

매일같이 내가 져야 하는  짐은 달라도
매일같이 동일하게
나의 짐을 져 주시는
주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오늘도 배워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매일의 짐은
이 짐을 지어주시는 주님께 감사의 고백으로
갚아 드릴 수 있으니
감사

사랑의 빚외에는 지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 엄청난 사랑의 빚을 매일 주님께 지고 살아서
감사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감사로 오늘도 새 하루의 행진 시작!!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