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6/12 화요일

colorprom 2018. 6. 12. 13:53


 2018/06/12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아래 글은
제 남편 빌 선교사가 수술 받고 난 다음
병실에서
저에게
그대들에게
전해 달라고 하는 글을
제가 번역해서 올립니다.

****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저는 이 시간을 통하여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수술을 받기까지
그리고 회복하기까지
여러분들의 기도가 없었다면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사랑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사랑의 빚을 얻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저에게 보여 주신
사랑과 위로와 기도는 실로 놀랍습니다.

자기 나라 백성이 아닌 외국인을 위하여
이렇게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말로 다 형언 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입니다.
진실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복 주신 것 처럼
여러분들에게도
동일한 복을 허락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를 진심으로
마음 다하여 감사합니다

빌 선교사

******


시 편 67 편

7 -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May the peoples praise you, O God; may all the peoples praise you.

어제는 남편 수술을 하려고 아침 일찍 입원 수속을 밟고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실 들어가면서 입구에 수진이 하고 나하고 기다리는데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미국 사람 (혈통으로.. 시민권이 아니라 ^^)
한국 사람 겉 색깔은 다른데
속 안이 같을까?

그래서 탈장수술을 하는데
영어를 모르는 한국 의사이지만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수진이하고 그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님이 참 위대한 분이라는 것과
우리가 절대로 인종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것..

겉 피부 색깔이 다르지만
오장육부를 동일하게 지으신 우리 하나님!

그런 생각을 수술실 앞에서
새삼스럽게 하게 되었다.

우리 모든 인류를 공평하게 만들으신 우리
위대하신 하나님!
(참고: 내 남편은 이탈리아 계통의 미국사람이다^^)

탈장수술이 간단(?)한 수술이라 해서
나는 수술 마치면 그냥 퇴원할 정도로 간단한 줄 알았다.

그런데 남편은 1시간이면 마친다는 수술을
3시간 반이나 걸리도록 마치지를 않았다.
앗? 우짠 일?
(그러나.. 병원 안이니.. 뭐 딱히 큰 일이야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
수진이는 아빠 장이 커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라고
말하면서
수술실 앞에서 초조 해 하는  엄마를 위로(?)하고 ^^)

기다리다 못해
수술실에 물어보니

이제 다 마쳤다면서 수술한 의사가 나왔다.

진단했을 때 보다
밖으로 나와 있는 장이 한참 아래까지 내려 가 있어서
수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마취 마치고
회복실에서 병실로 온 남편은
얼마나 아파하는지..

진통제도 강력제로 더 놓기도하고..
배를 면도칼로 도리듯이 그렇게 아프다고 한다.
에효!!
우짜는공? 대신 아파 줄수도 없고..
대신 아팠으면 더 좋겠다는
빈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부부사이라도
빈말 하기는 싫고  ㅎㅎㅎㅎㅎ

평소에 아파하는 모습 안 보이다가
거의 울을 정도로 아파하는 남편이
짠하기도 했지만
아들처럼 구엽(?)기도 해서리..
수진이하고 나는 계속 웃었다.
ㅋㅋㅋ

여튼.. 남편 고비를 (?)넘겼다.
다시는 아프지 않을거라고 자신에게 맹세(?)를 하는
남편을 보면서...
ㅋㅋ
그거이 그렇게 마음대로 될 것 같으면
병원 다 문닫아야 하지 않나요??

남편 수술 받는 거 위해
하도 몇달 전 부터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해 주셔서
나는 수술 칼만 대도 나을 줄 알았더니..

ㅎㅎ
그렇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회복 빨리 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많이 받았다.

남편 위한 중보기도가 하도 많이 올라가니..
내 중보기도 방에 있으신
어느 간호사분 한테서
문자가 왔다.

*****

오늘 빌 선교사님 수술 받으시는데 기도하면서..

제가 하루에도 숱하게 만나는
수술 환자들도
이리 기도하면서
이 방에
들어오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만나는 환자들 한번 더 손 잡아 드리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 드리고...^^

누군가에게 아주 절실한 순간들을
저는 매일의 일상으로 살고 있음을
깨달으며..

빌 선교사님 덕분에
제가 서 있는 자리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전 마취되기 직전까지
환자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손 잡아 줄 수 있고
말로 위로도 해 줄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인 것을.

제 역할 제 자리
다시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빌 선교사님께
감사하다고 전해 주세요~~~♡♡

******

앞으로 이 간호사님은 얼마나 많은
수술실의 절실한(?) 환자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하는 자가
될 것인가!!

우리 남편 이 간호사님이 앞으로 감당할
"복음의 통로" 자리
확인 시켜 주기 위해서

한국 와서
탈장 수술 받게 된 것은 아닐까?
^^

오늘 묵상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성경에는 우리가 세상 끝까지 복음을 증거해야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신다고 말씀 하신다.

우리가 갖게 되는 이 세상 끝의 복이 무엇일까?
"복음"인 것이다!

만국에
모든 열방에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복음이 전해 지는 그 시간이
바로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시간인 것이고

이 땅에 이루어 질
"복음의 마지막 완성"이

우리 전 인류가 받을 가장 큰 복인 것이다!

마라나타!
마라나타!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고백이 저절로 입에서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다!
감격인것이다!
감격!

마라나타!
마라나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날이
이 땅에서 가장 복된 날이 아닐 리 없습니다!

그 복을 눈으로 보기 위하여
오늘도 우리는 열심히 이 땅에서 살아갑니다.

이 땅에 사는 목적이
바로

이 땅에 복음이 온전히

전 세계에
모든 민족에게
모든
열방에게
전파되기를 보기 위함입니다.

가장 본질적인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동일한 "삶의 목표"를 보지 못하게 만드는
원수 마귀들을
궤계를 타파합니다!

아파도 복음이요!
건강해도 복음입니다!

부해도 복음이요!
가난해도 복음입니다!

남편이 한국에서 수술 받아서
이렇게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한분이
앞으로
자기가 만날 모든 수술 환자들을
대하면서
"복음의 통로"가 될 생각을 하니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편도 저도
이렇게 힘든 시간 함께 보냄으로
더 더욱
우리들의 몸이 온전하면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데
전력 질주 할
다짐을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남편을 밤새(?) 간병 잘 한 저를 쓰담 쓰담~~
나는 넘 착한 아내 ㅎㅎㅎㅎㅎㅎ

허리 아파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 안 하고
척 척 척
남편 필요한 거 다 잘 해 주는
건강한 아내 ^^

병원인지라... 딱히 묵상을 글로 옮겨 쓸 장소가 없어도
병실에서 서서 큐티를 쓰고 있는
나는
일관성 있는 건강한 그리스도인! ^^

오늘이면 퇴원할 줄 알았던 남편..
아무래도 하루는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서리..

오늘도 가정(병원) 사역 잘 할 것임에 감사 감사!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