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3 주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사람들의 관계는 과연 무엇인가?
어떤 관계가 좋은 관계인가?
어제는 대구에서 세미나를 마치고 집에 좀 늦게 들어왔는데
수진이가 안 들어왔다.
얘가 낮에 지인이 만난다고 하더니
아직도 안 들어왔나?
시간이 몇시인데??
지인이는 송 정미 사모님 딸이다.
둘다 사역하는 엄마를 둔지라
엄마의 부재가 많은 가운데서 자라나는 딸들이다.
둘이서 친하게 지낸다.
수진이는 지인이가 참 착하다고 한다.
"엄마 지인이는 그냥 착하기만 한게 아니고
한마디로 말하면 걔는 정말 그리스도인이야!"라고 말한다.
수진이 서울에 오면 항상 지인이하고 시간을 갖는다.
어제는 지인이 만나러 나간 날..
밤이 늦도록 안 들어 오고 있었으니
그 늦은 시간까지 지인이랑 있었는 것 같다.
집에 들어왔기에 뭐하고 놀았니?
라고 물어 보았더니
둘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 했는지 궁금해 하는 나 ^^
내가 물어 보면
수진이는 나에게 고주알 미주알 이야기 해 준다.
이야기 했던 것 중 하나..
내 마음에 확 와 닿은 것이 있었다.
"엄마 내가 지인이 한테 그랬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너는 나한에 아무거나 다 말해도 돼
나는 너 언니야!
너 친언니나 마찬가지이니까
너가 무슨 말을 해도
나는 너를 판단하지 않으면서 들을꺼야
나는 너 언니이니까!"
판단하지 않고 너를 들어 준다고 하는 그 말..
그 이유는 내가 너 언니니까..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내 남동생들을 생각해 보았다.
내 남동생들한테
누나인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판단하지 않고 들어 주나?
부모와의 관계가 있고
부부와의 관계가 있고
형제자매의 관계가 있다.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수진이와 지인이의 대화를 전해 들으면서
친 형제자매는 어떤 관계여야 할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 동생들은
누나인 나를 생각하면
"우리 누나는 나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판단하지 않고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줘!"라는
느낌이 있을까?
아니면
누나가 목사이니
옳고 그름이 너무 정확해서
동생들한텐 "올바르기만 한 누나"?
모든 관계에
"건강함과 아름다움과 기쁨"이 있으면 좋을터인디..
시 편 58 편
11 -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Then men will say, "Surely the righteous still are rewarded; surely there is a God who judges the earth."
의인에게 갚음이 있다고 한다.
영어로는 "상을 준다"라고 표현되어 있다.
하나님이 상을 주시는 의인들..
요즘 내 삶에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항상 선하신 하나님"이신데
요즘은
매일 특별한 선물을 하나씩 주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나는 한국에 1년 더 강의사역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얼마 전 있었다.
한세대학교에서 연임 하지 않겠다고
얼마 전 사직서를 냈다.
나도 9월엔 케냐로 재 파송받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얼마 전 다른 대학교로부터
교수 청빙을 받았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학교였는데
조건은 일단 넘 좋았다.
내게 좋다고 하는 조건은
일단 강의를 많이 안 해야 한다.
전임교수들은 일주일에 4-5번인가 학교를
가야하지만
나는 그렇게 많은 날 학교에 출근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외부 사역을 마음껏 해야 한다.
월급은 나에게 그닥지 큰(?)요구 조건은 아니다.
내게 있는 돈은 거의 다 "통로"로 쓰여져서
다른 이들 섬기는데 흘러 나가니
월급은
그닥지 나에게 조건(?)이 되지는 않는다.
다른 교수들 받는만큼 받으면 된다.
(나 이 학교 교수들 월급이 얼마인지 모른다.
나는 월급에 대한 것을 묻지 않는편이다 ^^)
그 학교는 내게 외국인 교수 특채로
오라는 것 같다.
그러니 내가 간다고 말만 하면
나는 그 학교교수가 되는 것 같다.
근데 학교측에서
내게 청빙제안을 해 왔을 때
신기(?)하게 내 마음이 편했다는 것이다.
마치.. 내가 그 학교에 이미 교수가 된 것 처럼..
일단 이런 일은 남편한테 먼저 물어 봐야 하는데
마침 남편이 한국에 와 있으니...
집에 가서 남편한테 물어 보았다.
그리고
이 학교에도 물어 보았다.
내게 외부 사역 하는 자유함이 있어야 할 것..
과목은 다른 교수님들처럼 많이 못 가르친다는 것..
그 학교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 모두 다 들어준다고 한다.
우와!!
정말???
남편한테 여차 저차 저차 여차..
1년 더 한국 있을까? 물어 보니
앗! 웬일?
남편이 내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듣더니
그리고 그 학교에서 나에게 주는 모든 "특권"에
대하여 듣고는
나 보고 있고 싶으면
그럼
1년 더 있어도 된다고 허락을 내려 주었다.
어머 우짜 이런 일이?
이러면?
우리 교회에서 허락 해 주어야 하는디??
나 이번 해 말고
다음 해에 선교사 재 파송 받아도 되는지에 대한
허락..
그래서 엊그제 담님에게
허락을 여쭈었다.
당연
담님 허락 받기 전
허락을 받게 해 달라는
중보기도 부탁을
기도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글을 올렸는데
담님이 쾌히 승락을 해 주셨다
우와!!
세상말로 대박! ^^
이런 허락 받기 힘든거 알고 있다.
그러니 여튼
이 일은 하나님이 해 주신 것이 분명하다 ^^
할렐루야!
남편 거소증이 3개월 걸려야 하는 것이
3일만에 나온것이며
보험 혜택 허락은 하루만에 나온 것이며
수진이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 보았는데
그것 역시 너무나 순적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모든것이 그야말로 "일사천리"이고
내가 한 일은 별로 없다.
그런데 내가 기도해 놓은 것은 있다.
말씀 사역하는 것 외에 다른것에 신경을 쓰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해 놓았던 것이다.
우리가 스마트 폰을 구입할때
스마트 폰의 여러가지 다양한 성능을 소개 받게 된다.
디스플레이에 있는 많은 다양한 종류들의 스마트 폰!
어떤 기능은 사진이 더 잘 찍히고
어떤 기능은 소리 음성이 더 잘 되고
화면이 작은 스마트 폰
화면이 큰 스마트 폰
나는 그러한 것을 기도에 접목시켜 본 적이 있다.
"주님 저는 어떤 모델의 디스플레이가 되냐면요
고난 받아면서 고난을 잘 이겨내는 그런 모델(?)
보다는 요
(주님이 가장 기쁜 뜻이라면 그것도 괜찮지만
주님이 내 뜻을 배려 해 주신다면요 라는 말은 잊지 않고 한다.)
나는
이런 저런 일 신경 쓰는 일 없이
그져
그져
그져
"사역만 하는 모델"로 써 달라고 그렇게 기도했다.
기도는 일단 하고 볼일!
^^
나 그래서 고부간의 갈등을 한번도 가져 본 적이 없다.
이 일로 신경쓰면
나 사역 올인 못하니까 ㅎㅎㅎ
나 시댁에게 잘 못한다.
그래도 우리 시아버지 손녀인 수진이보다 며느리가 항상 더 예쁘다고
나를 얼마나 이뻐 해 주셨는지..
우리 시어머니 내가 연락 잘 안한다고 한번도 섭섭해 하지 않으신다.
나 남편의 형인
두 시아주버님하고 관계 다 좋다.
시누이랑 관계 역시 넘 좋다.
관계가 틀어져서 내가 사역을 못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내 친정..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 두 동생들 나를 끔찍히 존경해 준다.
나 내 두 동생 참 고맙다
그러니
나는 기도한 그대로
사역외에는 딱히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없는 것이다.
내 남편
내 딸
모두 다 내가 사역에 올인하는 것에
반대 한 적이 없다.
나는 그냥 사역만 하면 되는 여자이다 ㅎㅎㅎ
요즘 내게 일어나는 일들 보면
주님이 정말
나의 그 기도를 응답하신거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는 가끔
기도제목으로 올리지 않고
혼자 기도하는 것들이 있다.
기도제목으로 올리지 않는 이유는
딱히 나누어서 덕(?)이 되지않기도 한 기도제목들이기 때문이다.
어제
그런 기도 혼자 한가지 하고 있었다.
주님 이게.. 이렇게.. 되면 좀 좋겠어요
제가 사역을 1년 더 한국에서 하게 되니
이러면(?) 제가 좀 편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런 기도제목은 디게 이기적인것 같기도 해요
그쵸?
필수는 아닌 것이 사실이지만
내게 이루어지면 제가 편한것은 사실인데
주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게 기도하고
주님에게 사인(?)한개를 구했다.
나 가끔 주님한테 사인 구할 때 있다.
모든 기도에 사인을 구하는 것은 아니나
가끔은 혹시라도 주님 마음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부탁이 아니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사인을 구할 때가 있는데
어제 기도하면서 눈을 뜨는데
어머 세상에
내가 방금 기도하면서 주님께
"주님 괜찮으시면 이렇게 이렇게 해 주세요!"
라고 했는데
그대로 되었다.
우와!
주님이 허락하시는구나
내가 당당하게 누려도 되겠구나!
혹시나..
했는데..
오케이!
이래서 어제는 내가 개인적(?)으로 기도했던
일이 하나 이루어 졌다.
오늘 묵상말씀을 접목하기 전
서론(?)이 한참 길다.
오늘 묵상말씀은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하나님이 의인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인데..
지금 나는
내가 의인이라서
하나님이 상을 주시는구나 하는 것이
묵상의 촛점이 아니다.
하나님은 상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기다리라는 것이다.
나 이전에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필요한 것을 금방 주시는데
나한테는 안 주시지?"
하는 그런 질문이 있었다.
나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 된지 24년째
나 선교지에서 새 차를 사 본 적이 없다.
아주 좋은 차? 역시 사 본적이 없다.
케냐는 중고차도 무척 비싸다.
그런데
새로 들어오는 신참 선교사들
좋은 차 후원 받는 거 보면서
키야
도데체 누가 저렇게 좋은 차를
후원 해 주지?
누구를 만나면 되는거야?
나는 왜 차 후원을 못 받지?
그런 생각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주님이 주신 생각이 있었다.
모든 것에 차례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줄을 주욱 서 있는것이다.
주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려고..
그런데 줄 서 있다가
왜 나는 누구 누구 처럼 뭐 뭐를 안 주시나요?
이러면?
줄 서 있는데서
그 사람을 뺀다 ㅎㅎ
그리고 뒷줄에 다시 세우신다.
상 안 주는 것 아니다.
그러나
밀린다.
있는 자리에서 뒤로 밀려 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내 차례 온다고 믿고
있는 줄에 가만히 서 있는것이
"왜 나는요?"
이렇게 묻는 것 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누가 뭐 가졌는데
나는 왜 아니죠?
이런 말 하지 않았다.
ㅋ
뒷줄로 밀려 날 일 있는감
지금껏 기다렸구먼 ㅎㅎㅎ
하나님은
모든 의인들에게 상을 주신다.
차례가 있는것 뿐이다.
그리고 혹시 이 땅에서 차례가 안 되면
우리는 영원을 사는 사람들이니
영원의 세월 속에
상 못 받을 의인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기뻐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서 감사한데
그래도 제가 가장 기뻐하는 것은?
"복음전파"입니다.
복음전파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각하니
악세서리 차원의 복이 있는 것이지
물질적인 것들이
내가 원하는 복의 근본인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것을 모른다면
저는 기복신앙인에 불과 할 것입니다.
주셔도 감사
안 주셔도 감사인데
제가 한 기도 주님께서 배려 해 주셨음이 감사한 것이고
이렇게 배려 받았으니
이 땅에 사는 동안
더 더욱 주님의 일에 힘쓰다가
주님나라 오라고 하는 날 올라가면 되는구나 하는 것을
마음에 더 새기게 되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인천에 있는 주안교회에
교사들 헌신예배 설교합니다.
교사들만 150명 가량이라고 하는데
청년들이 많다고 합니다.
교회학교가 살으려면
당연 교사들이 살아 있어야죠!
뜨겁게
"교회 학교 교사들"의 사명에 대한
설교를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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