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2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시 편 57 편
2 -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I cry out to God Most High, to God, who fulfills his purpose for me.
어제는
내 딸 수진이와 내가 이런 저런일로 서로 대화 한 이야기를 묵상에 썼는데
그 묵상을 올리고 난 다음 아래와 같은 글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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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좋은 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마치 목사님께서 수진씨 사랑하시는 모습인거 같아서 읽으면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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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토니 캄폴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실천 의지,
설득력 있는 지도자,
열정적인 대학 교수,
영향력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 .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란 성공은 모두 거머쥐신 분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거둔 성공 중에서 내게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따로 있다.
그것은 어린 나에게 '아버지는 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주신 것이다.
그것은 내 삶에 그 어떤 것보다 깊은 영향을 미쳤다.
어떤 사람들은 부모가 좋은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부모가 올바른 삶의 원리들을 철저히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부모의 일이 훈계라고 생각한다.
역시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가 평생 의지하게 될 자신의 인격적 가치를,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그 자신에게 확실하게 심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직장 생활에서 실패했을 때에도 아버지는 나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말씀하시며,
집에 돌아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셨다.
아버지는 나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다.
나는 언제나 아버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내가 자신의 친구들이나 직업, 재산,
심지어는 자기 자신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과 행동으로 거듭 확인시켜 주셨다.
그저 무심코 던지신 말과 단순한 결정들 속에서도 나는 내가 아버지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았다.
내가 어릴 적 아버지는 운전을 하시면서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기분 좋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 경주를 보러 갔던 그날은 마치 마법에 걸린 하루 같았다. 쟁쟁한 레이서들의 스릴감 넘치는 경주 때문만은 아니었다.
신비한 마술에 걸린 듯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 곁에 있는 것보다 나와 함께하는 것이 훨씬 더 신난다고 말씀하시던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월이 흘러 나는 운전면허증을 따게 되었고, 승부욕에 불타는 레이서처럼 거칠게 차를 몰곤 했다. 그 바람에 나는 삼 개월 동안 무려 다섯 번이나 사고를 냈다.
아버지는 내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도로의 무법자이므로 운전면허증을 압수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차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차는 바꿀 수 있어. 하지만 넌 그럴 수 없잖니!”
마지막 사고는 꽤 심각했다. 나는 두려움과 창피함을 느끼며 멍한 눈빛으로 집에 돌아왔다. 그때 아버지는 어떻게 하셨던가?
나를 데리고 나가 농구를 하셨다. 나는 아버지가 하시려는 말씀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그것은 내가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
'집안 문제'로 아버지가 나를 데리러 학교에 오셨던 날도 기억난다. 영문도 모르고 교실에서 불려 나온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일까 잔뜩 긴장하며 교장실로 향했다.
아버지는 조금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씀하시며 나를 데리고 나가셨다. 그런데 아버지는 돌연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사 주시더니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영화가 너무나 재미있어서 두 번이나 보았다. 나는 그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학교가 너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하신 아버지 말씀도. . .
이 모두 내 일생에서 조금도 지울 수 없는 순간들이다. 단지 나와 함께하기 위해 아버지가 희생하신 시간은 모두 그분의 사랑 표현이었다.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이란, 평생 경험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것이다. 그 안에는 아버지가 내게 말씀하시던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내가 소중하다는 사실이, 상당한 희생을 감수할 만큼 내가 그렇게도 소중하다는 사실이....
켄 가이어(Ken Gire)의 [아빠, 잘 가르쳐 주셔서 고마워요!] - 두란노- 에서
*****
나는 이 이야기가 참 감동 되어서
수진이한테 이 이야기를 읽어 주었다.
수진이가 한국말을 잘 이해해도 위의 글에 나오는 언어들이 좀 어려운 언어들인지라
단어들을 설명해 가면서
이 글을 읽어 주었는데
읽어주면서 나도 울컥 울컥
수진이도 울컥 울컥
이야기를 다 읽었을 즈음
수진이도 나도 눈가가 빨개졌다.
나중에 수진이가
자기가 책을 쓰게 되면
"엄마 잘 가르쳐 주어서 고마와요"라고
책을 하나 쓰기로
^^
좋은 글임이 분명한데
사실 이것은
모든 부모들이 당연이 했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특별난 아버지와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들의 평범한 이야기...
어제는 수진이랑
남북통일을 위해 24시간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
오산리기도원에서 있다고 해서
거기 가서 간절히
둘 다 기도하고
그리고 자리를 옮겨서 기도굴에 들어가서
수진이랑 바로 옆방 기도굴에서
각자 주님께 부르짖는 시간을 가졌다.
열심히 각자 부르짖는 시간 마치고
수진이를 내 기도방으로 오라고 해서
머리 얹고 축복기도를 해 주었다.
사람들은 나를 "순적함의 대명사.. 형통함의 대명사"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수진에게
엄마인 내가 지금까지 받은
모든 복들 보다
모든 기름부으심보다
모든 넉넉함보다
모든 기쁨보다
내 삶과 사역으로 다른 이들에게 끼친 영향력 보다
적어도 두배는 더하는 복들을
우리 딸이 고스란히 받게 해 달라는
축복기도를 해 주었다.
부모가 자식이 이렇게 복 받기를 원하고
축복의 말만 해 주고 싶다면
하늘에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의 그 분의 모든 자녀들을 위하여
어떠한 마음이실까?
한갖 피조물 인간인 나도 이러한데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묵상 구절을 보면서
수진이 생각이 났습니다.
수진이 기도원와서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는 시간 가졌더니
하나님이 놀랍게 수진이의 길을
인도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한국말로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을
영어로는
who fulfillls his purpose for me 이니
다시 번역하면
"그는 그를 위한 목적을 나에게 이루시는 분"이라는 말이 된다.
수진이에게 주신
기도의 응답은
수진이 원하는 방향대로 음성이 들려 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수진이를 향한 목적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하나님은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더 더욱 오묘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다!
주님 오늘은
대구 평신도 연합 선교학교 강의 하러 갑니다.
세시간 강의를 잘 하도록 도와 주실 것을 믿습니다.
어제 집회가 늦게 마쳐져서리...
새벽 한시 반에 집에 도착..
운전하면서 월매나 졸리던지..
옆에 수진이 있어서 감사 ^^
대구 가는 길은 KTX 기차이니 내가 운전 안해도 되니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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