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5/28 월요일

colorprom 2018. 5. 31. 20:06

 2018/05/28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잊지 않고 내 생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시 편 52 장

9 -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

I will praise you forever for what you have done; in your name I will hope, for your name is good. I will praise you in the presence of your saints.

영어로 이 본문 말씀을 보면
"나는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이름 안에 나는 소망을 갖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이름이 선한 이름이기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님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그러니 우리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 앞에서 자랑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했던 일들이
이루어지면
주의 백성들과 함께 그 이야기를 나누고
백성들은 함께 기뻐하고
하나님의 성호를 찬송 받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간증을 한다는 것은
주님의 기쁘신 뜻이고
성도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간증을 항상 하게 되는가?
간증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

간증을 간증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이 해 주신 일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테니..

오늘 성경 말씀은 분명히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영원히 찬양한다고 했으니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인식이 없다면
하나님 찬양을 할 리는 없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가 죄라는 것을 이야기 할때
죄에는
두가지 성격의 죄가 있다고 한다.

하라는 것을 하지 않은 죄들과
하지 말라는 것을 한 죄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데
찬양하지 않은 죄..

우리는 하지 말라는 것을 안 하는 죄 보다
하라는 것을 하지 않는 죄가 더 많은 지도 모른다.

살인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미워 하지 말라

이런 계명들이

사랑해라
전도해라
항상 기뻐하라

이런 말들 보다 지키기 더 쉬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거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 처럼

자유한 삶이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제 나는 내 인생에 처음되는 일을 경험한 날이기도 했다.

어떤 사람에게
죄가 없다! 라는
진술서를 써 주어야 하는 날이었다.

내가 지은 죄에 대해서
했다 안 했다..
진실을 고백하는 그런 진술서가 아니고

피고로 고소 받은 자가
죄가 없다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진술서를 써 주는 것이었다.

그러니 중요했던 것이 무엇이냐면
진술서를 써 주는 피고인을 내가 어떻게 알고 있는가 하는 것과
내가 왜 이 피고인이 죄가 없다고 믿고 있는지
그 상황에 대해 내가 어떻게 보고 판단하는지
그 판단은 어디서 나오는지
이런 것에 대해
진술서를 써 주는 것이었다.

내 진술서가 영향이 있을것이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내가 목사라는 것과
내가 상담학교수라는 것

그리고 이 피고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한 것.

나는 선교사로 지난 20년간 케냐에서 사역을 했는데
그 중 거의 10년은 나이로비 국제신학대학원에서
기독상담학 주임교수를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한세대학교에서 기독 상담학 교수를 하고 있다.
그러니 상담학 교수로 이 상황을 어떻게 판단 하는가
하는 나의 목소리가 이번 케이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고소를 한 사람은 정신적인 장애가 있다고
판명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그리고 난 이 사람을 상담한 일이 있기 때문인것이다.

어제 진술서를 써 달라고 내게 온 사람은
내가 잘 아는 사람이었다.
내가 잘 아는 것을 뛰어 넘어서
내가 참으로 참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었다.

내 매일의 스케쥴이 어떤지 이 사람이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술서를 써 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이 사람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가능한 이 사람 앞에서 나는 덜 피곤해 보여야 하고
덜 바빠 보여야
이 사람의 힘든 마음을 조금이라도
도와 주는 것일테니..

이 사람을 만나러 나가기 바로 전에
진통제를 먹고
오랫동안 서로 앉아서 
이야기도 해야 할 것이니..
허리에 받힐 큐션 준비해서 가방에 넣고

집 앞까지 온 그 사람을 데리고
서울역 내가 상담할때면 가는 단골 카페까지 걸어가면서

절대로 내게 미안해 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그러면
나는 나에게 미안 해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더 밝게 표정 지어야 하고
피곤해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니
내가 좀 피곤해 보이면 그런대로
무시(?)하라고 했다.
그것이 나를 돕는 거라고 ^^

그 사람이 빨리 이해를 해 주어서 감사 ^^

여튼
진술서를 다 썼다.

내가 진술서 쓰는 동안 내 앞에서 기도하고 있으라고 했다.

한장만 쓰면 되는 진술서를
거의 3페이지를 썼다.

쓰면서 눈물이 났다.

에효.. 이런 것 쓸 일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라난..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이 일을 통하여
이 사람의 삶에 그리고 가정에
멋진 반전이 일어날 것을 나는 믿는다!

진술서에는
내가 30년 전임 사역자의 길을 걸으면서
양심에 꺼리낌이 없는 목회자로
이 모든 일을 진실되게 기록한다는 말도
마지막 구절에 적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얼마나
진실되고 성실하며
그리고 사회에서는
건강한 대한민국 시민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적었다.

진술서 다 쓰고
기도 해 주고
그리고 이제 여름이 벌써 왔는지라
데리고 나가서 여름 옷들 챙겨서 사 주고

꿋꿋하고 당당하게
절대로 초라하고 힘 없어 보이지 않게
하는 평상시 생활을 잘 하라고 했다.

아침에 이 사람 주려고
만들어 놓은 김치 볶음밥도 챙겨  주었다.

이것 저것 집에서 혼자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 다 따로 챙기고...

이 일이 무죄로 판결받고 난 다음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간증 할 것을 나는 확신한다고
용기를 주어서 집으로 보냈다.

헤어지고 난 다음 이 사람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

자신감 충전해 주심감사
코디 센스 코칭 감사

눈물의  진술서를 보면서
제 지나온 부족했던 삶을 (      )님의
목회와 교직을 걸고
또  하나님 앞에서 거짓없이 대변해 주신것 같아
제 가슴이 뜨거워지고
절대 헛으로 살지 않아야겠다
예수님께서 저를 구제해주신 것
그  은혜를 다시 한번 깨닫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다짐했어요

****

이 사람을 변호하면서
나의 깨끗한 목회자로서의 삶을 내 세울 수 있는 것이
감사한 일인데

나는 이 일을 통하여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변호하기 위해서
그가 계셔 주었던
"죄 없는 자리"에 대한 감사를 깨달았다.

내가 죄 없다고 말해 주시기 위해서
그 분은
"그 분의 죄 없는 완전한 삶"으로
나를 위한 진술서를 써 주신 거구나

내가 진술서를 써 주었다고
감사해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그 사람을 보면서

그리고 내가 그렇게 진술서 써 주었기에
앞으로 더 더욱
헛되게 살지 않겠다는 다짐의 문자 글을  읽으면서

나를 위해
당신의 생명으로
나를 변호 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과
나는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매일의 삶을 어떻게 살아 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의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를 위해 변호만 하신것이 아니라
저를 대속하여 주시려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음조차 마다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이 위대한 일을
매일같이 저는
자랑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인가 내 삶에
기도한 것이 응답된 것만이 간증이 아닙니다.

나를 죄인의 신분에서
성도로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 주셨다는 것 처럼
내 인생에 큰 간증이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일을 하신 하나님을
찬양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고 난 다음
내 많은 기도가 응답된 것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는 것도 간증이겠지만

무엇보다
내가 구원 받았다는 것
속죄함을 입었다는 것

이 어마어마한 일을 하나님이 내 인생에서
해 주셨다는 것

이 간증을 하면서 살아가라는
그 명령을 오늘도 지켜 행 할 수 있도록

나의 말
나의 행실
나의 부
나의 건강
나의 시간
나의 명예
나의 모든 것이
"복음과 찬양의 통로"되는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저에게 주어진 일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 강의 마치고
이전 저를 도와 주었던 강의 수업의
"둥지리더들"이 있습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으니
모인 자리에서 하나님 찬양하는 이야기들이
가득 하도록 또한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