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새벽이다
두시가 조금 넘은 것 같다.
보통 사역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눕게 되면 얼마간(?)은 그냥 꼼짝을 못한다.
쉽게 말하면
그대로 뻗는 것이다 ㅎㅎ
마치 내 침대에는 강력한 자석이 붙어 있는 듯
나는 그야말로 꼼짝을 못하고 누워 있다.
화장을 지우지 못하고 잠을 자게 된지는 이제 오래(?)되었다.
피부도 적응이 되어서
뾰도락지 하나 생기지 않는다.
감사 감사 ^^
누운 상태에서 카톡을 검사할 때가 많이 있다.
몸은 꼼짝을 못 한다 해도
눈과 손을 그래도 움직일 수 있으니
한편 신기하지 않은가? ㅎㅎ
어제 거의 자정이 되어서 문자가 들어왔다.
***
저는 10년째 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조증기 몇달간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날마다 말씀기도에 열의를 내지만
울증기가 되면 머릿속엔 온통 자살 생각만 가득하게 됩니다.
자살
자해
분노 슬픔 고통 음주 음란 흡연 고립 자기혐오 불안 두려움 음식 거부 무기력 공포
말씀 하나님 교회 거부
이런 증상들로 고통스런 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몇개월씩 이런 똑같은 반복 패턴이
10년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믿은지 4년 짼데
4년 내내 이렇게 반복됩니다.
지금 심각한 울증기가 조금 지나서 혼자 또 일어나보려고 애쓰고 있는 단계 입니다.
***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나에게 연락을 했다면서
꼭 만나달라고 한다.
어디로 나오라 해도 나갈테니
제발 자기를 만나 달라는 간절한 부탁..
잠이 깨었다!
그 사람에게 몇가지 카톡으로 질문을 하고 난 후
오늘 만나기로 했다.
사실 나는 오늘 남편이 케냐에서 들어 오기로 한 날이라
아무 사역 스케쥴을 잡지 않았다.
자살 충동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그 심정은 과연 어떤 심정일까?
그 사람에게 어디서 만나자고 문자를 보내고 난 이 후
나는 잠을 이룰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벌써 새벽 두시가 되었다.
묵상하려고 성경을 피니
그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아래와 같은 묵상 구절이 저절로 눈에 들어온 것 같다.
시 편 35편
4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May those who seek my life be disgraced and put to shame; may those who plot my ruin be turned back in dismay.
나는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있다고 여길 정도로
내가 자살을 하고 싶은 충동이 있은 적은 없다.
그러니 이 구절이 딱히 내 마음에 감동(?)으로 와 닿을 구절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상황이 별로 없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제와 같은 상담내용을 읽고 난 다음인지라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이 성경구절이 읽혀졌다.
그리고 다음 구절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우울증.
조울증
자살 충동..
음해..
이런 것은 다 마귀가 하는 일들이 맞다.
물론 의학적으로 홀몬의 현상..
뇌의 이상 등 등
영적인 것이 아닌 것도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나
어제 상담멜은 영적인 것이라고 느껴진다.
예수님을 믿은지
4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왜 이런 일이??
대적기도를 한번도 안 해 보아서일까?
여튼 이따가 만나서 이야기는 하게 되겠지만
사실
난 우울증 환자들을 많이(?)치료 하긴 하지만
아이로니컬 한 것이 무엇인가?
나는 우울증 사실 이해 못한다.
왜 우울증에 걸리는가 말이다.
나 우울 할 시간이 일단 없고
침대에 누우면 그야말로 그대로 뻗는다!
우울 할 시간 있으면 잠을 1시간이라도 더 자면 좋겠다.
그런데 이런 내가
우울증 환자들 상담을 많이 한다.
일단 공감대 형성에서 나는 거의 바닥을 치는 상담가인 것이 사실이다.
하나님을 믿는데
도데체 무엇이 그렇게도
오늘의 삶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하는 것일까?
환경인가?
그 환경은 재정으로 인함인가?
건강인가?
관계인가?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우울하게 만드는 것일까?
왜 사는가에 대해서 그렇게 질문이 많은가?
즉슨
살고 싶지 않은가?
살아야 할 이유가 정확하지 않다면
우리는 딱히 살아야 할 이유가 없으니
죽고 싶기도 한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울하지 않은 내가 우울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자살 충동 없는 내가
자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야 합니다.
누군가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선택을 받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그 심정을
주님은 아십니다.
저는 사실 이런 사람들 만나는 것이 그닥지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심정으로
제가 선택(?)되기는 했지만
저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시는 바위이신
예수님과 함께 매일 동행을 합니다.
생명줄인 주님과 매일 연결되어져서
이야기를 합니다.
원수 마귀 영적 싸움에서 항상 이기기만 하시는
대장 되신 예수님의
뒤를 매일 따라 다닙니다.
그러니..
이렇게 난리 버거지.. 엉망진창 되어 버린 것 같은
영혼 하나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그닥지 부담(?)이 될 이유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도데체
어떻게 그렇게 무거운(?)상담들을 그렇게 많이 하느냐는
연민(?)의 질문을 해 오기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저는 이런 문제들을 그닥지 크게(?)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니까요
저는 하나님을 잘 소개(?)시켜 드리면 되니까요
이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이따가 만나게 될텐데
문제는 어쩌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이 될 것입니다.
일단 저는
잠을 좀 자야할 것 같은데
그 상담멜 읽고
잠이 다 깨었습니다.
그 분은 아마 지금 잠을 못 자고 있겠지요?
주님
이 땅에 힘든 일이 많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 해 주십니다.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아자!
"더럽고 악한 귀신들이 떠나갈찌어다!
우리의 생명을 찾는 자살의 영들과
음해의 영들과
폭력의 영들
음란의 영들과
방탕의 영들과
자기 연민
자기 비하
우울증
불면증
더럽고 악한 모든 영들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찌어다!
너가 속한 지옥으로 떨어질찌어다!
주의 귀한 백성들에게서 떠날찌어다!!
떠나!
꺼져!
가라!
주님!
오늘도
밝고 맑고 감사하는 단순한 마음들로
이 복잡한 세상을
잘 이겨내도록
도와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감사 충만"으로
이겨내지 못할 시험거리는
전혀 없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감사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면
승리는 항상 나의 것입니다!
오늘은 남편이 오는 날입니다.
긴 비행시간 피곤할터인디..
푹 쉬도록 도와 주시고
곧 탈장수술을 해야 하니
수술 할 모든 준비를
도와 주옵소서
딸 수진이도 지금 알아 보고 있는 한국 오는 비행 날짜에
좌석이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인생에 "완전한 계획표"를 가지고
운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뜻대로
우리 계획한 시간대로 일들이 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내일일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인생에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
선한 하나님을 압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아는 것 뿐아니라
그러하신 하나님을 마음 다하여
신뢰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내 삶에
환하게 밝은 해요!
모든 악한 것들을 막아주시는 방패가 되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정직한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좋은 것을 바라고 있기 보다는
정직한 삶을 살고 있는 제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러하면
좋은 것은 저절로 오게 되니까요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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