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그대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colorprom 2018. 5. 9. 15:09

 2018/05/09 수요일

최고의 날 - "그대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면서
지하철 역 구간에서
도라지를 파는 할머니를 보았다.

나이가 많으신 듯 했는데
어버이 날인데도 지하철에 나와서
도라지를 팔고 계셔서
마음이 짠했다.

그래서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서 조금 꼬깃꼬깃 접어서 할머니 옆에 다가 갔다.
그리고는 할머니 손에 쥐어 드리면서

" 어머니! 오늘은 어버이날이니
이것으로 식사 하세요!
하나님은 어머니를 사랑하세요!
계속 기도 많이 하시고요!"

사실 나는 할머니가 기도를 많이 하시는 분인지
하나님을 믿는 분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일단 그렇게 말씀 드리면
할머니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듣는 것이고 또한 기도하지 않는 분이라면
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리라
그렇게 생각한다.

할머니는 당신 손에 쥐어진 돈을 보시면서
놀라시기도 하시고
고마와 하시면서
"더덕이라도 갖고 가지!"라고 말씀 하시는 할머니께
"네 괜찮아요! 곧 지하철이 들어오네요!"
라고 잡은 손을 놓고
나는 지하철로 총 총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할머니에게 용돈을 쥐워 드리고
서울역에 내려서
나도 점심을 먹어야 하니
서울 역 안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메밀국수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 내 옆에 할아버지께서 혼자 들어오시더니
나 처럼 메밀국수를 시키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 식사가 마치고 난 다음에 돈을 지불 할 때
주인 아주머니께 저기 계신 아버님 메밀국수 값은 내가 내고 간다고 말씀드리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물으시면
오늘 어버이날이라
내 아버지가 생각나서
그렇게 어느 딸이
아버님에게 식사 대접 했다고 말씀 드려 달라고  말씀드렸다.

식당 안에 아버님 나이 되는 분들이 몇 분이나 있는가 둘러봤더니
그 분 외에는 아무런 분이 없으셔서
한분 점심값만 대신 내고 식당을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내 손에 도라지 나물 향이 남아 있었다.

나는 향수를 고급 향수를 쓰는 편인데
내 일생에
내가 사용했던 그 어떤 비싼 향수 보다
비싼 향이 
바로 어제 내 손에 남아있던 도라지 향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 땅에 어머니가 살아 계시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 살아 계신 모든
어머님들과 아버님들이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가 될 수 있으니 감사하다.

이 땅에서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하늘에 간 사람들이 있는가?
자식의 죽음은 마음에 묻는다고
그 아픔을
그 외로움을
어찌 달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이 땅에 내 자식이 없으므로 말미암아
어쩌면 그런 분들은
이 땅의 모든 자녀들을
자신의 자녀로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그런 사랑을 갖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내게 "없음"을 집중하지 않고
없어졌기에
더 가질 수 있는 다른 은혜와 사랑을
깨닫는 것이 삶의 풍성함이 아닐른지..

시 편  33장

21 - 우리 마음이 그를 즐거워함이여 우리가 그의 성호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로다

In him our hearts rejoice, for we trust in his holy name.

우리에게 슬픈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즐거워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마음에 즐거움이 없으면
힘이 없다.

그러니 힘이 있으려면
마음에 기쁨이 회복(?)되어야 하는 것이다.

힘이 없으면 영적 전쟁에서
싸울 힘 역시 없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영적으로 전쟁을 한다.

전쟁할 때
필수 무기는

기쁨
감사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무기들을 어떻게 하면 갖추게 되는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묵상 말씀에는 정확하게
우리가
마땅이 가져야 영적 무기가 어떻게
준비되는지를 알려 준다.

"우리 마음이 그를 즐거워함이여
우리가 그의 성호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로다"

환경을 즐거워 하라는 말이 아니다.
힘든 환경이 즐거운 사람이 있는가?
그런 사람은 정신병이라고 한다.

힘든 것을 즐겨야 할 일이 있는가 말이다.

그러나 힘든 환경이 즐겁고 기뻐서가 아니라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니

그 어려운 상황에서 그야말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될 것을 믿으니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 말씀인 것이다.

나는 어제 아침부터
계속
마귀한테 거의 "집중공격"을 당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나는 학교에 강의하러 갈 때
요즘은 거의 대중교통으로 다닌다.
교통 밀리면 거의 한시간 반이 걸려야 학교까지 가니..
차라리 대중교통이 훨씬 편하다는 생각으로
그리하는데
어제는 일부러 차를 갖고 나갔다.

내가 차를 타고 운전 할 때 
좋은 이유는
통성기도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자차 운전할 때 인 것이다.

차에서 암만 부르짖어도
암만 방언기도를 해도
암만
"주여 주여 주여!" 100창을 한들
누가 들으리요 ㅋㅋㅋ

그래서 어제는
부르짖어 통성기도를 할 작정을 하고
차를 운전하고 나갔는데

어머나 세상에
내가 그 동안 학교에 운전하고 안 갔다고
길을 잘 못 들어섰다.
순간 멘붕!

헐~~

다시 차를 돌려야 하는데..
거~ 정말 잠시동안 방향 감각이 영 없어진 것이었다.

음..
긴 이야기... 통과!

여튼 어제 길을 한참 돌고 돌고
또 다른 길 들어서고 등 등

에라!
부르짖어 기도나 열심히 하자!!

나는 경건한 자!
부르짖을 기회를 만난 것이니
마음 껏 부르짖어 기도!

소리를 하도 질르면서 기도 해서
마귀들이 시끄러워서라도 다 도망 갔을 것이다 ㅎㅎㅎ

여튼 어제도 승리했다!

할렐루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 합니다.

이는
제가 
하나님의  성호를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오 예!!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열매?
다른 것 아니죠!
마음이 즐겁다는 것이죠!
환경이야 뭐.. 다 거기서.. 거기..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일들이지
딱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니
더 더욱
주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더불어 하는 삶이라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세브란스 재할병원에
유 순동 전도사님 심방을 갑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육군사관학교 예배에 설교를 갑니다.

생도들.. 장교들.. 그 가족들이 참석하는 예배인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육군의 지도자들이 될 생도들인데
어떤 말씀으로
그들의 마음에 각인을 삼도록 해야 하는지
주님이 직접 말씀을 들려 주는 시간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