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2018/04/27 금요일

colorprom 2018. 4. 28. 15:49

 2018/04/27 금요일
최고의 날 - "내가 의지할 것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시 편 21편

7 -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For the king trusts in the LORD; through the unfailing love of the Most High he will not be shaken.

오늘 성경구절의
영어를 한국말로 다시한번 번역해 본다.
영어를 생략하고
그냥 한국말로 막바로 번역한다.

"왕이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왕은 가장 높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으로 인하여
흔들림이 없습니다!"

한국말로 이미 번역되어 있는 성구와
사실은 별반 차이는 없다.

그러나 이 성경구절은
영어로 다가오는 표현이 훨씬 더
강렬한 것 같다.

왕을 나로 비교한다면

"나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나는 가장 높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나를 변치않고 사랑하는 그 사랑을 알기에
내 삶에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삶에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
근심
불안
두려움
초조
조급함
막막함
먹먹함
서글픔
초라함
곤핍함
아픔
괴로움

모두 다 우리 삶에  "흔들림"의 이유가 된다.

이 풍진(?)세상을 살아가는데
근심할 일이 없을 리가 있겠는가!

육신의 장막에 거하는 우리들이
몸이 아프지 않고 매일 건강할리만 있겠는가?

내 마음 같지 않은 사람들과 매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데
어떻게 모든 것이 호호 락락이기만 하겠는가?
(주님! 호호 락락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제가 지어낸 말 같은데.. 이런 말 있겠죠? ㅎㅎ)

나는 우울증 환자들 상담을  참 많이 한 것 같다.

그들이 힘을 얻기 원하고
다시 회복되기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상담 나갈 때는
당연 기도를 기도부대에 부탁하고

영적 전투 태세를 든든하게 하고
그리고 영적 싸움 뛰어들어서
우울증에 빠져 있는 사람을
하나님 편(?)으로 건져 내 오는 일들...

그 일을 얼마 전에도
밤이 깊은 시간까지 카톡으로 하고 있었다.

나는 열심히 힘을 실어 준다고

자신 있는 말들
용기 주는 말들
얼마만큼 이 일을
이 사람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말들을 했는데

나의 그 자신(?)있는 상담의 말들에

그 사람이 보내 온 댓글은
그 늦은 밤
내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 사람에게 허락 받지 않았으나
익명으로
그 사람이 보낸 댓글을 여기 옮겨본다.

****

안녕하세요.
제가 즐겁게 마무리 될 날에 근심 하나를 얹어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례한 줄 알지만,
하지 않는게 좋다는 걸 알지만

약에 취해서인지
너무 우울해서인지
말들이 계속 맴돌아 조금 남깁니다.

일단 저는 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울증이라고는 말하고 있지만
조울증도 의심되어서 지켜보는 중입니다.

즉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만
아직 찾는 중이라는 이야기죠.

교수님도 많은 분들을 상담해주시고 만나시고
조언도 주시면서
반드시 최소 한 명 쯤은 만나셨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자살 직전 사람도 고쳐주었다 말씀하셨으니까요.
어쩌면 저보다 많이 아시겠지요

그래도 한 번 주제 넘게 말해 볼까합니다.

우울증은 생각보다 많고 정도가 다 다르며
정말 다양합니다.

어떤 이는 환각도 동반하고
환청도 듣고,
식음을 전폐하기도 하고
극심한 불안으로
일상 생활이 힘들기도하고
치매환자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불면증, 사고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만 두드러지게 보이기도 하고
모두를 보이기도 합니다.

눈 뜨는 것이 힘겹고
몸을 일으키는 것, 먹는 것도 힘에 벅찹니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기분의 문제를 떠나
뇌의 문제이자 병이지요.

많은 이들은 이 병의 종착지가 자살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살도 기력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은 주변 이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수단으로
사용 될 때도 있습니다.

중풍, 나병, 암도 고치시는 하나님인데
고작 우울증도 못 고치시겠냐만은
제게는 먼 이야기로 들립니다.

어떤 이들은 종교로 나아지기도 합니다.
부족함을 채움받는 거죠.

전 그게 참 어렵습니다.
제 병의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종교문제이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신앙이 부족한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전 노올랍게도 환자이거든요.

의지와 긍정적으로 생각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로 약물의 도움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테 정상인과 같이 생각하라니요.

암 걸린 이에게 누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나아질 거야.' 이러지요.
누가 다리 부러진 사람한테 '너가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래.
넌 달릴 수 있어. 달려 봐.' 라고 하지요. ..

뭘 이야기 하려고 이렇게 장황하게 썼냐하면...
우울증도 병입니다.
뇌세포가 비활성화 되고 호르몬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환자의 의지도 무시할 순 없지만
주변의 도움도 당연 필요합니다.

물론 저는 가족들도
제 주변 상황도 시간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이제 뭐 더 바라지도 않습니다.
교수님.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상담하시겠지요.

누군가 힘들어 할 때
아니 우울증인 사람을 만나셨을 때
힘내! 너는 할 수 있어! 보다는
"힘 내왔구나! 를 한 번 쯤 시도해 주세요!"
"너무 당연한 것들이 그들에게는
짐이고 해야할 일이고
고통일 때도 있습니다.

아무 이상 없이 보여도
그들은 온 힘을 다해 그리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 좋은 의도로 말하는 응원도
어떤 이들에게는 짐으로,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힘 냈구나!
꼭 하지 않아도 괜찮아!
열심히 해 왔어!
힘들었겠구나!
이런 말들을 간절히 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꼭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 보다 훨씬 영향력이 있으시니
이미 그렇게 하시고
아실지도 모르지만
아니 아마 아실거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살포시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응원보다
위로와 공감을 더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해주세요.
아마 글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을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늦은 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안녕히 주무세요. 아침에 보시거든 좋은 하루 되세요.

*******

그 글을 나는 잠 자기 전에 읽었고
그리곤
가슴이 먹먹하니...

아! 그랬구나!
나는 공감보다는 응원에 더 힘을 썼구나!

그 사람의 말이 맞다.

얼마나 이렇게 우울증에 걸려 있는 사람들은
힘이 들까?
그 공감대..

그리고 더 잘 하라고 응원해 주는 글 보다는
지금까지 버텨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이 필요하다는 것을..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면
밤에 잠을 못 이룰까..

나는 이런 것을 다 공감하는가?

나 사실 공감 못한다.
아마 그래서
이런 상황의 사람들에게
칭찬과 감사의 말 보다는

"하나님이 너를 도와 주실 것이니
너는 당당히 일어날 수 있어!
자! 우리 함께 가자!
우리 해 보는거야!
자! 일어나!
너는 할 수 있다니까!
너 혼자만 하는거 아냐!
하나님이 너를 도와 주신다는거야!
그가 너를 지키신다는거야!
나도 너를 도와줄께!"

내 상담의 방향은 보통 이 방향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그 사람은 외로왔을까!
힘 내라는 말이 얼마나 더
그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했을까!
지금까지 이렇게 힘썼는데
더 어떻게 힘을 내라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오늘 내 묵상의 말씀 적용으로
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나도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이다.

남들 다 겪는 희노애락이 나를 빗겨 가지는 않는다.

나도 명함(?)내 밀수 있는 많은
삶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나?
나 우울하지 않다.
우울해 보지 않은 적이 있을리가?

나 불안해 하지 않는다.
불안해 할 일들이
나에게 전혀 없을까?

나에게는 그러지 않을 수 있는
답은
딱 한가지이다.

나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의 그 무엇보다
"그 분의 변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시는  사랑과
선하심"을 믿는다.

성경이 나에게 말씀 하셨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기도할 때는
감사함으로 기도 하라!

두려워 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해 줄 것임이니라!

나는 내일 일들 염려함이 없도록
염려할 일들을
다 치워 달라는 기도로 힘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삶의 모든 걱정될 일들을
맡아서 주관하시는 것을 
더 더욱 믿게 해 달라는 기도는 드린다.

두려워 할 일 없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도 없는 것 같다.
그런 일이 생겨도
하나님은 내 곁에 계심을
확실하게 알게 해 달라는 기도는 드린 것 같다.

우리 모두 다
자신의  삶의 목표 의식이 분명한 것이 좋은 것 같다.

나는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내 삶의 목표가 아니다!

이미 나는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이 나 대신 십자가의 형벌을 지심으로
돌아가셨으니
내 삶이 더 이상 나의 삶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되었다.

이렇게 나를 위해 돌아가신
내 삶의 주인이신
그 분이
나로 인하여 매일 기뻤으면 정말 좋겠다.

나 우울하지 않다.
하나님 아버지인 내 아버지가
그 분의 사랑스런 딸이
우울하는 것 보실 때
기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나 우울하지 않다.
나 때문에 주님 마음 슬플것이 싫어서이다.

나 두렵거나 불안해 하지도 않는다.
같은 이유이다.

내가 너와 함께 한다고 항상 말씀을 통하여
설교를 통하여
이웃 믿음의 지체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나에게
들려 주고 또 들려주는데

그러데
불안해요
두려워요
나 어쩌지요?
이렇게 말하는 하나님의 딸을 보는
하나님이
나 때문에 마음이 어려우실 것 같아서

불안해 하지 않는다

내 삶에 우울증이 없는 이유가 너무 단순한가?

우울한데 버텨 내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나에게 없다.
그래서 나는 미안하다.

그러나
나의 마음에는
알 수 없는 서러움과
먹먹함이 함께 한다.

그렇게 하나님이 도와 주고
함께 해 주어도

그래도 우울한 우리들
그래도 불안한 우리들..

우리는 언제까지
우울해야 하고
언제까지 불안해야 할까?

하나님이 무엇을 어떻게 해 주어야
우리는
완전하게
우울하지 않다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는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든 사람들의 삶을
일일이
이 땅에 그 사람 딱 하나만 존재하는 것같이
그 사람을 향하여
머물러 있으신
주님의 "시선"을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를 살려 주셔서 감사하고
도와 주시고 계심을 감사하고
함께 하여 주심을
감사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더욱
여호와 하나님의
그들을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이 느껴지고 깨달아지고
경험되어지기를
기도 드립니다.

이 땅에 그래도..
뭐 한녀석은
이런 일 저런 일에
딱히 흔들림(?)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자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야
손이 더 가는 자식들
주님이 더 잘 챙겨 주실수 있지 않을까..

아자 아자 아자!
오늘도 저는 할 일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오송에 내려가서
만나야 할 사람이 있고
오고 가는 이야기는
하늘 나라가 이 땅에 어떻게 확장 될 수 있는지
함께 동역해야 할 부분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저는 설교도 해야 하고
상담도 해야하고
강의도 해야 하고
선교사이니
재정 후원자들도 계속해서 일으켜야 하고

모두 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리고 그 것이
곧 저를 위한 "최고의 삶" 입니다!

저는
오늘도
밝고 맑고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저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하루를 잘 살아 갈 것입니다!

내 안에 그가!
그 안에 내가!
"내가 그니라!" 하나님은
내 안에 임재해 계십니다!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십니다!

그래서
어둠들은 나를 피해 도망다닙니다!

내가 무서워서가 아니죠!
내 안에 강력한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무서우니
나를 피해서 도망가겠죠!

할렐루야!!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