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그대의 잘못이 아닙니다!" (욥 기 42 장 7)

colorprom 2018. 4. 10. 11:03

 2018/04/06 금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그대의 잘못이 아닙니다!"


어제 부탁 받은 상담은 사실 쉬운 케이스가 아니었다.
우울증, 무기력증, 자살 충동증,

거기에다 아무의 상담 받기 원치 않는다고 하면..

한편 마음에 낫고(?)싶다 하는 의욕도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상담을 할 때 가장 힘든 케이스는
자기 스스로가 소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가장 상담하기 힘든 케이스..
소망이 없는 사람들!!


그런데 이 분이 나에게 마지막(?)으로 상담을 받겠다고 했다 하니..
내 어깨에 무거운 짐이 아닐 리가 ㅠㅠ

물론 이 사람은 내가 상담을 해 주겠다고 데리고 오라고 했다.

강력하게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한 것이
그래도(?) 그 분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첫 걸음은 된 것 같다.


내게 상담받는 것은 허락(?)했다는 말을 듣고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주님께 드리는 기회로 이것이 이 분의 마지막이 된다고 한다면
주님, 이 분을 저를 통하여 붙들어 주셔야 합니다.
자살하게 그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주님 제가 마지막 끈이라고 한다면
주님 꼭 저를 사용하셔야 하는 경우가 됩니다.
저를 도와 주옵소서!
주님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기도 이후 주님  내게 하신 말씀은
"유니스야!
"내가 그니라!!."
그 하나님 어디에 계시다고?

내가 그 안에!
그가 내 안에!
내 너 안에 있다!
"내가 그니라" 하나님인 내가 너 안에 있다!
이 일을 너가 해 낼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
내가 하리라!"


나는 그 사람을 어제 만났다.
내가 항상 가는 서울역쪽에 내 단골 카페가 있다.
상담으로는 거의 그 장소에 만나서리
매니져님 나를 보면 때로는 내가 시키지도 않은 샐러드나.. 쿠키..

일부러 내 테이블로 살짝 갖다 주시기도 한다. ( 돈 안 받으신다 ^^)
센스장이 우리 매니져님이다 ^^


나는 상담 시작할 때 항상 먼저 기도로 시작한다.

"우리 기도 먼저 할까요?" 이렇게 시작한다.
그 분은 위해 기도하는데 울컥 울컥 눈물이 났다.
시작부터 그러니 그 분도 상담 받기도 전 눈물을 흘린다.
기도 마치고..

"상담도 하기 전.. 기도로 시작만 했는데도 이렇게 눈물이 나는것 보니 그 동안 넘 힘드셨군요!"
그 한마디에 또 주르륵..
그 분도 나도 같이 눈물이..


그 분 이야기를 들었다.
거의 2시간 반을 꼬박 들은 것 같다.

함께 울면서
함께 화 내면서
함께
함께
그 일에 대하여 모든 감정이입과 공감대 형성을 가지고 2시간 반동안의 경청을 마치고..
(중간 중간 이런 저런 질문 하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는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상담 경험은 약 30년 됩니다.
했던 상담을 성공했는가? 퍼센테이즈를 묻는다면 99.9 %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0.1%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제가 겸손(?)해야 하니까 하는 말일 것입니다. ㅎㅎㅎ (내가 웃었다 ^^)
(환자에게 의사에 대한 신뢰도 형성은 필요 ㅎㅎㅎ)

의사가 환자를 보게 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일 것입니다.

약만 처방해 줘도 되는지, 수술이 필요한지, 수술이면 어디를 어떻게 도려내야 하는지,
잘라야 하는 부분은 정확하게 몇 cm인지..


말씀 들어보니..우울증의 원인과 분노의 원인을 잘 못 짚고 있으신거네요

그대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그 상황판단이 틀렸다는 것이지요.

제가 이유를 말하겠습니다.
그대가 왜 슬픈지..왜 죽고 싶은지..무엇때문에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나는 그 분에게 수술칼을 댔고, 정확한 부위를 정확한(?) 길이만큼 짤라 드렸다.

집에 가면 회복의(?)시간은 걸리지만
일단 수술은 성공으로 마쳤다.

그 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특심이 있던 분이었기에
그 하나님과 다시 사랑하게 해 주면 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 미안(?)했던 부분이 정작 미안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했던 그 분의 사랑이었음을 확인 시켜 주는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상담 마치면서, 활짝 웃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 손을 대 주셨구나.." 알 수 있었다.
(수술 마치면서 수술용 장갑을 벗고 마스크를 벗으면서 수술실 밖에 초조해 하는 환자의 가족들에게

엄지 손을 들어 안심 시켜 주는 수술의사의 모습 저절로 연상? ^^)


(나 사실 되고 목사 되기 전 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면 수술의사였다.
수술 의사들이 입는 가운도 멋있었고 V형 티 셔츠를 내가 그래서 좋아한다 ㅎㅎ)
수술하는 의사들의 그 집중도.. 신중함.. 정확성..이런 것 참 동경(?)했는데
가끔 이런 상담 마치고 나면
아.. 주님.. 내가 육적인 수술의사는 아니지만 영적인 수술 의사로서의 꿈을 이루어 주셨구나
그런 생각도 들게 한다.)


한 생명 한 생명
우리 하나님이 아끼지 않는 사람이 없다!
모두 다 소중하다!

그 분을 택시까지 모셔다 드리는데 그 분이 내 손에 쥐어주는 봉투? ㅎㅎㅎㅎ

이럴 때 봉투 받으면 상담 헛거로 돌아간다 ㅋㅋㅋㅋ
나는 받지 않는다.
혼을(?)내서 봉투를 다시 넣게 하고
택시에 태워서 잘 가시라고 하고 손을 크게 흔들어 드렸다.


빗 속을 집으로 걸어오면서
시계를 보니 3시간을 넘게 그 분과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게 있는 진이 다 빠져 버린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오늘 아주 큰 일을 해 낸 것 같아서 마음은 뿌듯하기 짝이 없었다!

주님께 감사 감사 감사!


욥 기 42 장  7 -


여호와께서 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After the LORD had said these things to Job, he said to Eliphaz the Temanite,

"I am angry with you and your two friends,

because you have not spoken of me what is right, as my servant Job has.


누구 잘못인가?
욥이 잘못했는가?
욥의 친구들이 잘 못 했는가?

이럴 때 욥이 친구들의 말을 듣고, 그 말들이 맞다고 여기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자살 충동과 우울증에 자괴감이 빠지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욥기..상담자들이 꼭 읽어야 하는 성경이라고 이번 욥기 묵상하면서 새삼 든 생각이다.

상담차원에서 욥기를 죽.. 읽어 보면, 내담자들을 도와 주는 여러가지 지혜를 얻게 된다.


욥이 내담자이고 내가 상담자라면 어떻게 욥을 자유(?)하게 해 줄 수 있을까?

"욥이여.. 그대가 친구들에게 들은 말은 전혀 그대에 대한 말이 아니예요
너무 억울한 상황이네요
욥의 친구들이 욥님을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그 사람들 다 벌 받을거예요. 그렇게 욥 그대에 대하여 잘 못 말하니..
원.. 세상에.. 그대를 몰라도 이렇게 모르다니..다 벌 받을 사람들 같으니라고!

욥! 힘 내세요!
그런 말 귀담아 들을 필요 없어요!
말짱 다 거짓말들이라니까요!

하나님 그대를 알고 계세요!
듣다 보니 나도 막 화가 나네 그냥!
UC! Hwark! (확! 을 영어로 쓰다보니 이렇게 쓰여지네용 ㅋㅋㅋㅋ)

이러면 상담 끝이라는 것이다.


나 정말 상담 많이 하는데 ㅋㅋㅋㅋ
위와 같이 상담 케이스들을 해결 한 적이 많이 있다.


마귀거짓말을 사용한다.
그들의 특허처럼 그렇게 거짓말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속인다.

여기에 걸리면

정죄감, 우울감, 나아가서는 자살 충동감...이런 것들이 생기게 된다.

그 거짓을 부서뜨려 주어야 하는 것이다.
속지 않게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나는 내 학생들이 신대원생이고 신학생들인데
내게 댓글(?)다는 것만봐도 얼추(?) 이들과 하나님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상담(?)이 좀 필요하구나..감을 잡기도 한다.

시간이 있으면 다 상담해 주고 싶은데, 내게는 정말... 이 시간이 없다. 에효...


하나님하고의 올바른 관계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생각
믿음


이러한 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건강한 영성"을 갖게 해 준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할 수 있는한 모든 상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 상담을 해 주고
그들을 도와서 주님과 화해가 필요하면 화해, 치유 힐링이 필요하면 치유 . 힐링,
그들의 필요를 다 주님의 도움으로 만나 주고 싶으나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이러니.. 저는 정말로 죄 짓고 살을 시간이 1초도 없습니다.

그 시간이면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기도 해주고, 용기의 카톡 문자 보내 주고, 격려 이모콘 보내 주고,
그거 할 수 있을터이니...


오늘은 오류동 장로교회 복음 집회가 있읍니다.

오시는 모든 성도님들
전도에 대한 도전 용기 사모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시간 되게 도와 주옵소서


제 7번째 책 "여호와는 해요 방패라!" 출간을 앞두고
저자인 제가 직접 수정을 보아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지라
오늘은 집회 전까지 원고랑 씨름(?)을 해야 합니다.

주님 원하시는 글들만 집필 되도록 도와 주시고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눈에 잘 띄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