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5 목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 모든것은 주께 먼저 받았으니!"
새벽 4시경 일찍 일어 났으나 집에 지금 도착(?) 했다.
간 밤 병원에서 잤다 ㅋㅋ
아침에 물리 치료 9시에 받으라 해서리..
앗~
나 자판 키보드 안 갖고 와서리 큐티를 글로 쓰지 못하니..
오! 안 되겠다싶어서리..
병원 현관 문 6시에 열리자 말자 병원을 탈출(?)하여 집으로 왔다.
앗! 근데 아침부터 웬 비?
서울역에서 우리 집까지 걸어서 약 5분이다.
우산 사기에는 넘 아까와서리.. 그냥 비 맞고 집으로 ㅋㅋ
일단 나는 일어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먼저 묵상을 한다.
암만 짧아도.. 묵상을 글로 쓴다.
그리고 난 다음 묵상을 정리한다.
즉슨?
병원에서 나오기 전 묵상을 짧게 하고 이제 집에 왔으니
그 묵상을 길게(^^) 정리 한다는 것이다.
오는 길 멕도날드에 헤쉬브라운을 아침 식사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그 강력한 유혹(?)을 물리치고 집에 왔다.
일단 묵상을 마쳐야 오늘 올려야 하는 영어성경공부도 올릴 수 있으니..
여튼.. 묵상 정리 시작 ^^
욥기 40장 11 -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Who has a claim against me that I must pay?
Everything under heaven belongs to me.
그 어느 것 하나도 내 것은 없다!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주어진 것이다!
내 생명도 내 건강도 먼저 주어진 것이라는거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그러하다.
자식만은 내가 낳았기 때문에 내 것인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자식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 해서 내가 받은 자식이라고 한다면
더 더욱 그 자식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러한 자식이 하나님께 먼저 간다는 것?
가슴 아픈 건 사실이지만
내 것이 아닌 것을 하나님께 돌려 드린 것 역시 사실이다.
나에게는 중보기도 식구들 카톡방이 따로 있는데
그 중보기도 방에 거의 요즘은 500명 식구들이 있는 것 같다.
다른 교회에 다니고 다른 교단에 속해 있어도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 중보기도 방에 모든 식구가 정말 한 식구처럼 어려운 일 있으면 서로 도와주고
서로 격려하고 기도해 준다는 것이다.
얼마 전 이 방에 있는 권사님이 올린 글이 있었다.
그 글을 잠깐 퍼오기 해 본다.
***
저도 한국부모식으로 자식 키웠습니다.
공부는 언제나 상위 1%. 수능은 100점,
8개 아이비대학에 다 합격 했고, 공부를 마친대학은 예일대학,
장학금으로 4년 다니고, 대학교 3학년이 뉴욕 증권 회사에 입사했죠.
회사에서는 일년을 기다려 주었고...
근데 졸업한 그해 9월에 주님 곁으로 갔읍니다. 22살...2000년에..,
자식 자랑하기 위해 말씀드리는게 절대 아닙니다.
다만 세월이 갈수록 전통적인 한국 엄마식으로 키운게 후회가 되기 때문이랍니다...
결론은;
자식은 부모님에게 종속(belong) 된게 아니고
주님이 우리 부모님에게 20년동안 맡겨 놓으셨을뿐 이랍니다.
****
이 분은 미국에 사시는 분인데
우리 중보기도 방에 자식을 키우는 일로 마음이 아픈 어떤 분이
중보 기도 부탁을 올리자
위와 같은 글을 보내 주셨던 것이다.
더 많은 감동의 말씀들이 있었지만 위에 부분만 살짝 퍼오기 해 보았다.
22살의 다 키운 아들을 잃어버린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싶다.
그 분의 말을 들은 중보기도 방에 다른 식구들은 숙연해 졌고
그리고 어떻게 자식들을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지
다들 주님 앞에 다짐하는 그러한 고백들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을 때의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누가 감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으랴
잃어버린 사람만 알 수 있는 그 아픔..그 만큼 사랑했기 때문인 것이다.
내가 이번 학기 가르치는 학생 중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하늘나라로 간 학생이 있다.
신대원 학생들은 결혼한 학생들이 많이 있다.
어제는 내가 올린 내 묵상을 읽은 모든 학생들은 나에게 댓글을 달아 보내라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댓글을 보내 주었고
작정서를 통해서 어떻게 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것
또한 지금까지 비판 불평만 있었다가 비판과 불평도 없어져서
자기의 삶에 얼마만큼 큰 영향력이 되었는가를 이야기해 주어서 나는 참으로 고마웠다.
그 중에 아이를 유산하면서 겪었던 어느 학생의 고백 있어 잠시 여기에 퍼오기 해 본다.
( 이 학생은 대만에서 유학 온 중국학생이다. 한국말을 이렇게 잘 쓴다)
****
10년 가까이 치료 받으면서 수차례로 응급실이며..중환자실이며 드나드면서
10~20대를 보낸 저에게
그저 말로만 살려주신 것이 아니라 뼈 저리게..피부가 느낄 정도로..
실제로 죽음에서 살려주신 주님을 만났으니 말입니다...
처음으로 들려진 음성은...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더 이상 너를 혼자 두지 아니하리니.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그리고.. 다시는 너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아니하고..
남은 인생 맘껏 웃으면서 보내게 되리라...라는 말씀도 주셨는데...
그토록 사랑하게 된 하나님이랑 매일매일 ... 행복하게 지냈는데
첫 아이 이름까지 지어주셨는데...
아이를 만지자 마자 보내게 되었으니...
그 때는 정말 뭐라고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동시에 4교회를 섬기며...
때론 새벽1시에 일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오면 쓰러져 자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됬으니깐요...
아무런 생각 할 여지를 주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2년 3년 이라는 시간을 교회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했고...
3박4일 세미나에서 10대들을 위하여 중보 하는 타이밍에... 주님의 음성을 다시 듣고..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모든 상황을 저주하고.. 모든 사람들을 원망하고... 악 쓰고 답을 찾으려 했으나...
결국 지금도.. 아마 나중에도... 모를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죽기까지 힘들고 아파도...
내 안에 가장 깊은 곳에 뿌리 내린 하나님 음성...
아버지의 사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으셨어요.
다 버려도.. 그 하나만은...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랑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내 목숨보다 더 귀하고 크셨습니다...
아가서 말씀으로 저를 다시 부르신 하나님께... 저는 순종으로 신대원에 입학하였고...
준비 과정에서 매일마다 성경을 펼쳐 말씀을 친히 전해주시는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음성: 내가 너를 만나주리라...
그 후로.. 욥기 42장 5절 말씀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 후로부터... 모든 순간 지금도.. 나중에도... 하나님 뵐 때까지..
모든 숨 쉬는 순간마다 내 주만 사랑하다가 가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하나님을 모를 때 나의 모습은 ..
하나 받으면 하나 주는 ㅋ 철저히 비즈니스 성격이였는데..
주님 만나고 나서부터... 나도 모르는 .. 언젠가 부터... 옷도.. 돈도.. 책(제일 아끼는 것)도 ...
그저 막 나눠 주기 시작했던 것 같애요...
다른 도시로 이사갈 때... 중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 모든 살림을 다 나눠주고..
딸라당 비행기표 2장만 들고 왔었어요...ㅎㅎ
모든 걸 내려 놓을 수 있고.. 모든 것에 미련이 없고..
하지만 모든 걸 다 가진 듯 한 벅 찬.. 마음!
하나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것 입니다. ^^
****
참으로 감동적인 글이 아닐 수 없다!
이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음이, 이 억울함과 괴로움을 딛고 일어 날 수 있음이
바로 하나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
하나님이 계시면 이럴 수 있느냐는 질문 보다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다 이길 수 있다는 이 고백!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신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먼저 말미암은 것이었음을 고백하고
그리고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어떤 분을 상담해야 하는데
자살하고 싶고 우울증에 빠져있고, 그 누구랑도 상담 받기 싫고..
그러나 누군가(?)의 간절한 권유로 나를 만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스스로 말한다 하니..
오늘 제가 맡은 짐이 무거운 짐이네요!
이 분이 하나님께 드리는 마지막 기회를 제가 받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자살 충동에서 벗어나는 오늘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이 이 분을 꼭 붙들어 주옵소서
저도 하루는 정말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하루 안 쉬면, 한 생명이 자살하려다가 마음을 바꾸어 살아난다고 생각한다면
하루가 아니라 평생을 쉬지 않는다 할 지라도
감사할 일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Who has a claim against me that I must pay?
Everything under heaven belongs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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