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2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이렇게 무지해도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어제는 오후 4시까지 오산리 기도원에 갔어야 했다.
우리 여의도 순복음교회 4부 나사렛 성가대 부흥회를 기도원에서 한다고 해서 강사로 초청 받았으니..
내가 운전을 하고 갔다.
운전하면서 가는데 네비가 길을 이전에 안 가던 길로 가르쳐(?) 주어서리... 조금은 헤맨것 같지만..
여튼 한시간 조금 더 걸려서 도착한 것 같다.
운전하면서 생각했다.
거.. 참.. 성가대원들은 방금 4부 예배 마치고
마치자 말자 그러면 이렇게 오산리기도원까지 부흥회 한다고 간단 말인가?
참 대단들하다... 그런 생각 저절로 했다.
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 선교사이다.
요즘 한국에 발령 받아서 나와 있지만 9월이면 재 파송 받고 선교지인 케냐로 돌아간다.
본 교회에 발령 받고 나와서 본교회의 봉사부서(?)들이랑 좀 알게 된 것 같다.
성가대는 5부 청년 성가대에서 가장 내가 설교를 많이 한 것 같다.
교회의 부서 부서 마다.. 이들의 헌신도(?)정말 짱이다!
그야말로 세상이(?)뭐라고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말한다 해도
내가 본교회 와서 느낀 것은 성도님들의 헌신도(?)가 완전 짱이라는 것!
교육부는 교육부대로, 성가대는 성가대대로, 다들 맡은 부서에서의 충성도는 정말 대단하다!
특별새벽기도회때 교회 건물을 둘러싸고 주욱 줄에 줄을 서있는 교회 버스들을 볼때면
역쉬, 세계 최대교회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때로는 담임목사님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나는 요즘 많이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나는 교역자이다!
주일이면 당연히(?)일을 해야 하는 사람인것이다.
그러나 평신도들은 주일날 하루 쉬는 날인데 교회 와서 예배 드리고 봉사하고 헌신하고
(도데체 이들은 언제 쉬는 것일까??)
그래서 기도원 올라가는 차 안에서 운전하며 기도하며
"그래 그래.. 내가 좀 피곤해도 성가대 부흥집회 열심히 인도하고 기도도 해 주어야지
귀한 성도님들 잘 섬겨야지!"그렇게 생각하고 기도원 도착했는데
성가대 총무님이 나 보고 성가대원들이 다 각자 개인기도 받고 싶다고 하신다.
모두 다 개인기도?
어머 어머 오늘 몇명 왔는데요??
원래 성가대원이 120명인데 어제는 약 80명 가량만 부흥회 왔다는 것이다.
결론?
설교 마치고 난 다음 한명씩 개인기도 해 주기 시작해서 거의 2시간 반을 꼬박(?)기도 해준 것 같다.
나중에는 목이 아프기 시작하고..그리고 사실 대언기도를 해 준다는 것은 나에게는 설교보다 더 힘들다.
설교는 마음껏 선포(?)하면 되는데, 그래서 나도 넘 즐거운데
대언기도는 기도하면서 내가 엄청(?)집중해야 한다.
성령님 음성에 민감해야 하고, 그리고 전해 지는 성령님의 음성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니..
이 기도를 연속으로 계속 해 주다 보면 내가 지치는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
어제 거의 70명이 넘도록 한사람 한 사람 다 기도 해 주었으니 ㅠㅠ
그러나! 이럴 때 내가 배우는 것은 있다.
그 배움은 참으로 소중하고 그리고 엄청 비싼(?)것인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단 한사람이라도 더 주님께 가까이 부르시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런 시간에 더 깨달을 수 있다.
나는 그냥 일개(?)목자이다.
그러나.. 기도 받겠다고 내 앞에 나아오는 성도님들 한명 한명 개인에게 맞는(?)기도를 해 주면서
눈물에 콧물을 흘리면서 기도를 받기도 하는 한 영혼 영혼을 보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배운다.
나는 예수님이 암만 피곤해도 당신께 나아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민망히 여겼더라.. 하는 말씀을
조금이나마 사역을 하면서 깨댣게 되었다.
예수님이 민망하게 여겼다 하심은 긍휼함으로 이어졌고, 그 이어짐은 당신의 피곤한 육신의 몸을 뒤로 하고
당신에게 나아오는 백성들을 계속 고쳐 주시고 만져 주시고 들어 주시게 하신 것이다.
모든 대원들 기도 받기 원하는다는 말을 기도원 도착해서 알고 난 다음
설교할 때 성가대원들에게 웃으면서
"그대들은 목자에 대한 배려가 없구랴 ^^
하긴 배려가 있으면 그대들이 양이겠어요? 목자지!
몰배려가 배려인 그대들!
저는 목자이니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을 설교 마치고 난 다음
기도로 섬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한명씩 기도해 주기 시작했는데
약 50명이 지날 즈음엔 내 마음 속으로.."아.. 내가 왜 그렇게 말했지?"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
ㅋ
그래도 기도 받겠다는 모든 사람들 다 기도해 주었으니 내가 한 말은 지켰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네비가 또 다른 길 알려 주어서리 헤매이고 헤메였지만..
뭐... 새 길 하나 또 뚫었군! 그렇게 생각하고 감사했다 ^^
내 인생의 쎗팅은 항상
기승전 감사!
기승전 큐티!
^^
욥 기 38 장 3 -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Brace yourself like a man; I will question you, and you shall answer me.
짠짠짠~~!!
드디어 우리의 오야붕(?)이신 하나님이 나타나셨다 ㅋㅋㅋㅋ
대빵님!!
대부님!!
(주님.. 표현이 좀 세상적(?)이라서 쏘리 ㅠㅠ)
우리 하나님!!
그 분이 나타나셔서 욥에게 질문을 시작하신다..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질문은 쏟아지기(?)시작했다.
나도 하나님 주신 질문을 답 할 수 있는가 싶어서
질문을 잘 읽어 내려 가면서 답을 해 보려고했는데..
에.... 거 참...
주님도.. 우짜 이렇게 난해도가 하늘을 찌르는 질문만 하셨을깜유??
난 대답 대신(?) 질문이 몇가지인가를 세어 보았다.
ㅋ
38가지 질문이다..
38가지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답은?
0 !!!
한가지도 없다!
즉슨?
나는 0점을 이수하는 확실한 지진아 학생이 되었다.
근데 뭐.. 욥님도 나랑 점수는 삐까삐까한 것 같다.
앗! 우리는 같은 레블? ㅋㅋ
류류 상종??
욥님도 나도.. 뭐.. 답 못하기는 마찬가지!!
근데 주님은 참.. 어떻게 사지문답을 좀 주시지 않으시고는
다 에세이!!
뭐.. 찍을 것이라도 있으면 연필 끝에 침이라도 좀 묻혀 보겠구만서도..알 수 있는것이 하나도 없어용~~
와우!
우짜 이런 문제를 시험문제로 내시냐?
하나님의 엄청난 시험출제 능력에 감탄사만 낼 뿐!
주님
답 다는 대신에 감탄사만 연발하면 뭐.. 어떻게 보너스 점수 내지는 정상참작 내지는 장려상? 참가상?
그런것은 없을깜유?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도데체 감이 안 잡히는 질문들!
38가지!
그런데 주님 내일 39장에 질문들은 더 나오지 않나요?
그러면 나는 38점 만점에 빵점이 아니라 더해지는 숫자에 빵점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저 IQ검사에서 136인가?? 반에서 1등 한 것을 기억하는데
136? 너무 높나? 여튼.. 3자리였는데?? (앗 모든 사람이 다 세자리인가? ㅎㅎ)
그럼 세상적(?)으로 나름(?) 똑똑한데, 뭐... 한개도 답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ㅋㅋ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시험문제를 모를 때는 일찌감치 시험지를 덮고 교실을 나오는것이
또 나름 "우아.. 간지.. 아우라"는 아닐깜유?
저는 시험지 덮었습니당!!
실력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고
하나님 질문에는 거.. 통밥도 못 굴리겠구!!
은혜를 구합니다!
자비를 구함니다!
무지하면 무지한데로 저를 사랑하여 주시는 그 사랑을 넘 넘 넘 감사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점수를 초월 하여 합격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도 욥님이 한개도 대답 못하실 것을 알고 그런 것만 물어 보셨을터이니..
욥님이 못 대답한것을 제 어찌 대답하리요!!
저는 일치 감치... 포기..
주님.. 저 졸려요 졸려 ㅠㅠ
차 운전하고 등교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졸리면..지하철 타고 가야 할 듯..
똑똑하지 않은 저를 그대로 받아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주님의 그 크신일을
동역하게 해 주시고
앗싸바리!!
(주님 저는 이 말 뜻 잘 몰라요 ㅋ 그냥 떠오르기에 써 봤어요 ㅎㅎㅎ)
저는 점심에 재학생 상담
저녁에 강의 두개!!
다 잘 하고 집에 잘 돌아올 것입니당~~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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